*얘네가 혼끼로 연애를 합니다. 진심이에요.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지만... 달달... 달달합니다.
이쪽의 ISBN 끝 네자리 입니다.
*아래 글은 시나리오의 전체 스포가 있습니다. 열람에 주의해주세요.
아무데도, 안 가요. 다이스... ... 약속해.
축축한 공기는 이제 익숙해져버린 것 같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Listen Roll Value: 70 /35 /14 Rolled: 84 Result: Fail
어떠한 소리가 나는 것 같지만…무엇인지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네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 아, 뭐야. 귀찮아.)
비가 내리는 것을 깨닫자, 오늘도 다시 밀려 올라오는 우울한 감정이 다이스를 붙잡습니다. 그 우울함 때문에 밖에 나오지 못한 지도 며칠째였죠.
다이스는 비가 내리는 밖을 쳐다봅니다. 비가 내리는 것을 보자 괴롭고도 그리운 누군가가 다시 떠오릅니다.
그러나 그 누군가가 누군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계속 그랬잖아요. 기억나지도 않는 그 누군가를 계속 그리며 당신은 우울해 했습니다.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50 Result: Success
창문을 통해 비가 내리는 밖을 내다보다가 우산을 쓰지 않은 누군가를 발견했습니다.
그 순간, 심장이 내려앉는 듯하다가 미친듯이 뛰기 시작합니다.
그 사람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다이스는 집에서 우산을 찾아 밖으로 나가나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 ...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거지.)
(답답해. 이런 거, 내 스타일 아니라고.)
... ... 기다려.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잠시 중얼거리다 곧바로 우산을 챙겨 밖으로 나갑니다.
다이스는 밖으로 뛰쳐나와 그 사람을 찾습니다.
마음이 급하지만 우산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우산과 부딪쳐 물이 튀고, 우산끼리 엉키는 등 상황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사람들 사이를 비집으며 그 누군가를 찾던 도중, 무언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지금까지 밖으로 나와본 적이 없어 제대로 보지 못했던 걸까요. 우산을 쓰고 가는 모든 사람의 얼굴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흰 종이 같아요. (SAN 0/1)
아리스가와 다이스: SAN Roll Value: 60 /30 /12 Rolled: 85 Result: Fail
얼굴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 서있던 다이스는, 비에 완전히 젖어 무언가를 찾고 있는 듯한 누군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다른 사람과 달리 그 사람만큼은 평범한 사람의 얼굴입니다. 그 얼굴은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그 사람과 눈이 마주친 그 순간 당신은 깨닫고 맙니다. 저 사람이 바로 자신이 그리워 했던 사람이었다는 것을요.
왜 지금까지 기억하지 못했던 걸까요? 누구보다도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인데 왜 이제서야 떠올린 걸까요?
다이스가 계속해서 그리워하던 사람,
유메노 겐타로 가 바로 눈 앞에 서있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한달음에 달려가 겐타로 앞에 섰습니다.
유메노 겐타로: 못 만나는 줄 알았어요... ...
겨우 찾았네요. (빗속에서 쓰게 웃었다.)
비에 젖은 겐타로 앞에 가까이 선 순간, 내리던 빗줄기가 가늘어지더니 이내 멎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못 만나긴 왜 못 만나냐. ... 내가 늘 얘기하잖아. 니가 어딨든 찾아 갈거라고.
유메노 겐타로: rolling 1d100<40
= 1 Success
아리스가와 다이스: ... 왜 이렇게 폭삭 젖었어? ... 비, 그친거 같으니까 다행이지만.
유메노 겐타로: 아하하, 소생이 우산을 깜빡해서 그만...
그러는 다이스는 어떻게 우산이? (갸웃)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 어어.. 라무다네 집에서 신세지고 있었으니까. 그 녀석걸 하나 빌렸지.
당분간 아무도 없는 빈집이니까, 편하게 들어와 있으라길래.
유메노 겐타로: 아, 그럼 잠시 그곳으로 가도 괜찮을까요? (미약하게 웃었다.) 비를 맞았더니 조금.. ... 추워서.
아리스가와 다이스: 당연하지. 너라면 라무다도 두팔 벌려 환영일걸. 뭐, 지금은 없지만.
(To GM): 여기서는 건강해보여서 다행이에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왠일로 유메노 선생님께서 우산을 다 잊어버리셨대.
어서 들어가자. ... 아, 그 전에.
유메노 겐타로: ... ... 소생이 나왔을 때는 비가 안 왔던 것 뿐이니까요... ...응?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겐타로를 꼭 안아줍니다.
(From 아리스가와 다이스): 아주 잠깐이지만, 기억 못해서 미안해.
(To GM): (차가운 몸에 온기가 스민다. 눈물날 정도로 따뜻한 포옹이다.) 저도, 보고싶었어요 다이스.
유메노 겐타로: (손을 내어 마주 끌어안으려다가, 네가 더 젖을까 싶어 그저 네가 안아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네, 소생도.
아리스가와 다이스: (끝어안은채로 귓가에 살짝 입을 맞췄다.)
... 가자고.
유메노 겐타로: (네 입맞춤에 살짝 귓볼이 발개졌다가,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럴까요.
겐타로의 몸은 비를 맞아서일까, 조금 차갑습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쥐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겐타로와 다이스는 라무다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유메노 겐타로: 정말 휑하네요. 라무다가 있었을 때랑 딴판이고.
(집 둘러봄...) 정리도... ... 안되어있고.
아리스가와 다이스: 그 녀석, 뭐랬더라.... 장기출장? 간다고 이것저것 챙겨갔거든.
... 정리 안 해놓고 산 건 라무다한텐 비밀이다. 그 녀석 오기 전에는 다 치워놓을거란 말이야.
그건 그렇고... ... 옷은 어쩐다.
(현관 앞에 서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는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유메노 겐타로: 속옷까지 다 젖은 것 같아요. (헤실, 장난스럽게 웃으며 다이스를 올려다보았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어?!?!?! (화들짝!)
오, 오, 옷이라면 라무다가 나더러 입고 살라고 준게 몇 벌 있긴 한데 .... !!!
뭐, 뭐하면 나가서 사 올까? 여기 있을래???
(그렇다고 내 걸 빌려줄순 없잖아?!)
유메노 겐타로: 라무다 옷은 안 맞지 않을까요? (느릿하게 웃었다)
다이스가 사오는 동안 생쥐 꼴로 서 있을 수도 없고...
찜찜하기도 하고. 그냥 다이스 옷을 빌려줘도 될 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나갈 건가요? 정말?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 어... ...... ......
...... ...... 나, 나는 괜찮지만. (헛기침) 괜찮겠어? 왠지 너, 남의 속옷같은건 안 빌릴 이미지라 ...
음... .... 깨끗하게 빨았으면 상관 없어요.
(급하게 덧붙임;)
아리스가와 다이스: 무슨 오해를 하는 거야. 내가 밖에서 살 때야 좀...... 거...... 그랬어도.
유메노 겐타로: ... .... (집 안 한번 더 쳐다보고 다이스 쳐다봄)
아리스가와 다이스: 멀쩡한 집이 있고 세탁기가 있는데, 설마 빨지도 않았을까봐?
... ...
아니, 분명히 말하는데, 방만 좀 이럴 뿐이니까.
유메노 겐타로: 멀쩡한 집이 있고 청소기도 있는데 설마 방 안 청소도 안하지만요. 네. 속옷은 빨아 입으실 수도 있죠. 그럼요.
나 이렇게 신뢰가 없는 사람이었나. (깊게 한숨을 쉰다...)
유메노 겐타로: 방을 더 더럽힐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저는 여기서 옷좀... 벗고 있을테니까, 수건이랑 여벌의 옷을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금방이라도 옷을 벗으려는 듯, 오비의 매듭을 풀기 시작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여, 여기서!!!? 그그그, 그냥 욕실로 들어가는 게 낫지 않냐? 바닥은 내가 닦으면 되잖아?!?!?!
지지지, 진짜로 여기서 벗게?!?!
그럴까요?
(후후 웃으며 욕실로 향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겐타로가 사라지는 뒷모습을 보며 한숨을 길게 내쉰다.)
... 하아 ... 역시, 저 녀석하고 같이 있으면... 진이 다 빠져 ...
달칵, 소리가 나며 욕실 문이 닫히고, 곧 이어 물 소리가 들립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방에 널브러진 것들을 대강 옆으로 밀어내며, 겐타로가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괜히 욕실 쪽 흘긋 봄)
... ...
... ... 빨리 좀 나오던가 ... 쳇. (빨개진 얼굴로 빗물 맺힌 창문 밖 쳐다봄)
유메노 겐타로: 후아... (욕실 문을 열자 따뜻한 공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며 조금 추운듯한 기분이 들었다. 젖은 옷을 대충 걸어놓고는 샤워 가운을 걸치고 밖으로 나섰다.)
다이스? (두리번)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 나왔냐. (소파에 기대 앉아있다.)
안에 가운이 있었던가. 안 써서 몰랐네 ...
유메노 겐타로: 설마... 샤워하고 맨 몸으로 나오나요? (질색하며 다이스의 옆에 앉았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 혼자 있을 땐 상관없잖아?!
누가 있으면 신경쓰겠다만... 혼잔데 뭐 어때!
... 왜 질색하는건데.
유메노 겐타로: 큼. 아니에요. 그럼 이따가는 분명 가운을 걸치고 나와주시겠죠?
이제 혼자 있는 건 아니니까.
아리스가와 다이스: 음... 꼭 가운 입어야 돼?
팬티 정도는 입을 생각이었다만...
소생은, 지금... ...
안에 아무것도 안 입었으니까... ...
...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어? (쭈뼛)
아리스가와 다이스 의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아니, 그걸 말하는 의도가 뭔데?!?!?!
유메노 겐타로: ... ... 다이스가 속옷도 안 주고 욕실로 들여보냈잖아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하하, 그 그랬지! 아이고, 내 정신 좀 봐라!
(샤워 가운을 슬쩍, 걷어낼 요량으로 검지를 들어 걸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뭐, 뭐, 뭐하냐, 너?!?!?!
패, 팬티가 필요하면 그냥 말 하라고?!!!
유메노 겐타로: 네에? 아무것도 안했는데. (태연한 웃음)
그럼 가져다주시겠어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하아, 진짜 너 ... ... (이마 짚음)
알겠으니까 가만히 있어. 이상한 짓 하지 말고!!!
(속옷 가지러 감)
(혼자 있는데 어떻게 이상한 짓을 하겠어요. 다이스도 참.)
... 얌전히 있었지? 자. (잘 개어둔 속옷을 건넨다.)
유메노 겐타로: ... 평범하게 트렁크네요. (받아들었다.)
유메노 겐타로: ... (다이스 바지 한 번 쳐다봄)
소생이 뭘 기대했다고.
(샤워 가운 아래로 속옷을 입...으려다가.)
... 눈 돌리세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 뭐야 ... 설마, 부끄럽냐?!
유메노 겐타로: .... ...볼, 건가요... ? 상관은 없지만...
(태연하게 마저 올려 입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처음보는 것도, 아닌데. 뭐. ... ... (말은 이렇게하지만 쪼끔 부끄러움)
유메노 겐타로: .... ... (덩달아 조금 부끄러워짐...)
아, ... ...다이스.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 당연하지. 나야 좋지만.
근데 왠일로...? 넌 나랑 달리 멀쩡한 집도 있으면서.
유메노 겐타로: 후후, 겨우 다이스를 만났으니까, 조금 더 오래 함께 하고 싶은 걸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 ... (괜히 어깨를 조금 더 붙인다.)
... ... 나도 똑같으니까.
있으려면 있던가. ...내 집은 아니지만.
유메노 겐타로: 뭐예요, 뒷말은. 모양빠지게. (다이스의 어깨에 제 고개를 기댔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어쩔수 없잖아. 하아, 빨리 돈 따서 집이라도 사던가 해야지.
(... 샴푸냄새.)
집을 살 돈이 있으면 더 큰 판에 뛰어들 것 같은데.
(밍기적거리며 손을 뻗어 허리를 끌어안았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허리를 안는 손길에 조금 움찔, 했지만 금방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허리께에 있는 겐타로의 손 위에 자기 손을 얹었다.)
뭐, 그건 그렇네. ... 아니면, 유메노 선생님네 집에서 살게 해 준다던가?!
유메노 겐타로: 그걸로 괜찮다면 상관 없지만요...
슬슬 자러갈까요? 오랫동안 돌아다녔더니 지치네요... (눈을 반쯤 뜨곤 작게 하품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정말?! 겐타로! 사랑해!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웃으며 겐타로 끌어안음)
그러고보니 ... ... 같이 자는 거, 오랜만이지?
유메노 겐타로: (무슨 사랑한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하는지...) (한숨을 쉬곤)
그렇네요... ... 침대로 갈까요? (느릿하게 웃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겐타로와 함께 침대가 있는 방으로 향합니다.
샤워가운을 입고 잘 수는 없지 않을까요?
(다이스 올려다봄...)
아리스가와 다이스: 뭐... 내 거라도 빌려 줄까?
너한텐 좀 클지도 모르지만 잠옷 대용으론 나쁘지 않을 걸?
아리스가와 다이스: 좋아! (옷 가지러 후딱 다녀 옴!)
그냥 무난해 보이는 걸로 가져 왔는데. 이거면 되지?
(둥근 넥라인의 까만 반팔 티셔츠를 건넨다.)
유메노 겐타로: 네에. (받아들고는 샤워가운을 풀러 옆의 의자에 걸쳐놓았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아닌 척, 눈동자만 옆으로 굴린다. 데굴데굴....
유메노 겐타로: (태연하게 티셔츠를 입고선 이리저리 움직여보였다. 묘하게 큰 티셔츠 아래로는 트렁크 팬티 한 장이 보일락 말락 가려져 허벅지가 유난히도 드러나보였다.)
편하네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그, 그럼 다행이고. (헛기침)
바지는... 어떡할래? 필요하면... 갖다주겠지만.
유메노 겐타로: 잘건데요 뭐. 제 옷이 아니면 불편하기도 하고.
(이불을 당겨 끌어안고는 제 옆자리를 두드렸다.) 안 누울 건가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자신의 자리를 비워놓는 겐타로를 보고 있으니 굉장히 이상한 기분이다. 이게 무슨 기분이지....? 애인사이에 이상할 것도 없는데.)
(두근거리기도 하고, 그리고... ... ...)
(한참을 서 있다가 생각하기를 그만뒀다. 에이, 몰라. 그런 거 언젠가 알게 되겠지.)
유메노 겐타로: 뭐어, 소파에서 자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요. (냉큼 뒤돌아 누워버렸다.)
아니, 바닥인가?
아리스가와 다이스: ..!! 아, 아냐, 나 너랑 같이 잘거라고!
(냉큼 이불에 들어가선, 겐타로의 등에 얼굴을 대로 뒤에서 안았다.)
겐타로~...
아리스가와 다이스: (괜히 기분 좋아져서 등에 뺨 부빔)
네에, 다이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겐타로. (벌써 졸음이 오는지, 잠이 잔뜩 묻은 목소리다.)
... ... 많이, 좋아 ... ...
... ...
(쿨쿨)
유메노 겐타로: ... ... 정말이지, 등만 대면 잠드는 건가요?
이게 내 애인인지 애완동물인지... ...
... ...
사랑해요, 다이스. (볼에 작게 입맞춰주곤 눈을 감았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움찔, 하지만 깨어나지 않고, 편안한 표정으로 잠들어 있다.)
그리고 최근 들어 가장 행복한 마음으로, 잠에 듭니다.
비가 계속 내리던 하늘이 오늘은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하며, 해가 눈 부시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런 아침 햇살을 맞으며 다이스는 눈을 뜹니다.
바깥의 날씨 만큼이나 다이스의 기분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 그리워하지 않아도 겐타로를 볼 수 있잖아요. 날씨마저 이렇게 좋다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요.
유메노 겐타로: ... 좋은 아침이에요, 다이스.
눈을 뜨면 겐타로가 기쁜 표정으로 다이스에게 아침인사를 건넵니다. 정말 좋은 아침이에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 으응, 좋은 아침. 겐타로-
(입술에 쪽, 가볍게 입맞춘다.)
(다시 가볍게 쪽, 입맞췄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하하. 역시... 같이 있으니까 좋잖아. (꼭 끌어안음)
유메노 겐타로: 그렇네요... 행복이라는 게 이런 걸까.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가 떴다.)
오늘은 뭘 하면 좋지. 하고 싶은 거라도 있나요? 외식이라던가... ...
아리스가와 다이스: (... 이 자식, 가만 보면 정말 예쁘단 말이지. ... 눈이라던가.)
하고 싶은거? 음...
... 도박장, 이라고 하면 ... 화낼거지.
유메노 겐타로: ... ... 다이스가 저랑 가고싶다면, 뭐... ...
하루정도는 여흥에 어울려드려도 괜찮겠죠.
아리스가와 다이스: ... 어?! 진짜로?!?! (잠깐 신난 듯 하다가, 다시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큼큼, 아, 너란 녀석은. 다, 당연히 농담이지!!
유메노 겐타로: ...( 왠지 꼬리가 있을 것 같은데..)
(다이스의 엉덩이 부근에서 손을 휘휘 저었다.)
있을리가 없나... ... (중얼)
아리스가와 다이스: 내가 아무리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애인한테 그런... ... 뭐하냐?!?!!
안, 안 만졌잖아요. (...왠지 모르게 다급)
큼큼... ... 뭐어, 도박장이건 뭐건 나가야 하니까... 그럼 오늘은 데이트로 결정된 건가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누가 만지는 걸로 그래?! 너라면, 별로 만지는 거 상관없고?! (사뭇 진지함)
데이트라고 하니까 엄청 낯간지러운데...
일단은.. 그렇지? (하핫, 웃음소리가 밝다.)
유메노 겐타로: 후후, 나갈 채비를 할까요. 소생의 옷도 말랐을 것 같고.
유메노 겐타로 가 다이스의 입에 다시 한 번 쪽쪽, 입맞춰주곤 욕실로 쌩 들어가 버렸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아, 저 녀석 .......
... 상관없나.
겐타로가 나올때까지만.. 이러고 있어야지.
(겐타로가 누웠던 자리로 옮겨 다시 눕는다.)
(... 나쁘지 않네. 그 녀석 체향 ...)
... ... -!?!?!??!?!? (소리없이 얼굴 붉어짐)
유메노 겐타로: 주, 준비하라니까 뭐하고 있어요! (철썩철썩 때림 ㅠ)
아리스가와 다이스: 아, 아팟, ..... 좀 상냥하게 깨울 수 없어?! (ㅠㅠ)
그냥 니가 나올 때 까지만 이러고 있으려고 한거거든!!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그야, 네 녀석 냄새가 너무 좋아서 ... 나도 모르게.
... 아무튼! 너 나왔으니까 나 들어간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눈깜짝할새 욕실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To GM): 내 마음은 하나도 모르고, 저렇게 태연하게.. ...
(To GM): ....내가 어쩌다 저런 사람을.
유메노 겐타로: (뭐라 말도 못 하고 있다가, 그대로 침대에 걸터앉아 다이스가 베고 잤던 베개를 끌어 안았다.)
(... ... 당신 체향도 만만찮게 좋거든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역시나 오래 걸리지 않아 나왔다.)
겐타로 뭐하, (흠칫) 뭐하냐, 너 ...
유메노 겐타로: .... (꾸벅꾸벅 졸고 있다.)
나보고 뭐라하던 사람 어디갔어?
(앞머리를 살짝 들어올려 이마에 쪽, 소리 나게 키스했다.)
유메노 겐타로: ... ... 너무 오래 걸린 거 아니에요? (아님..)
아리스가와 다이스: 무슨 말씀을. 나 엄청 빨리 나왔거든?!
... ... (그새 졸아 비몽사몽해진 겐타로의 얼굴이, 오늘따라 예쁘게만 보인다.)
조금 피곤해서 그랬나봐요.
(눈을 끔뻑, 감았다 뜨고는 다이스를 올려다보았다.) 나갈까요?
... ... 겐타로.
아리스가와 다이스: ... ... 나, 키스하고 싶은데.
(From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볍게 입맞추는거 말고. ....
유메노 겐타로: ... ... 그런 걸 물어보고 하나요? (웃으며 팔을 뻗어 네 목에 두르곤 제게 끌어당겼다. 네 뒷머리를 손으로 받치곤 눈을 감고 입을 맞췄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으읏, ... ... (먼저 하려고 했는데. ... 은근히 막무가내인 면이 있다니까. 갑자기 가까워진 얼굴에 드리워진 긴 속눈썹이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나 역시 눈을 감고, 맞닿은 입술을 살짝 열어 겐타로의 혀를 찾는다. ... 뒷머리에 닿은 녀석의 손가락마저 지금 나에겐 큰 자극이었다.)
유메노 겐타로: 흐... (고개를 치켜들고 있으려니 목이 뻐근했다. 혀가 얽히는 기분이 오싹하다. 슬그머니 눈을 뜨곤 천천히 몸을 뒤로 눕혔다. 침대에 등이 닿자 네 허리를 끌어안았다. 숨이 차올라 살짝 입술을 떼어내곤 숨을 골랐다.) 하아... ...
아리스가와 다이스: (입술이 떨어지는 느낌이 조금 아쉽다. 아,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비스듬하게 내려봐도 예쁘고, 정면으로 봐도 예쁜게 가능한가. ...이게 흔히들 말하는 콩깍지라는 걸지도. 헛웃음이 나온다.) 겐타로. ... 오늘, 꼭 나가야 되냐?
지금 당장, 도박하러 가는 것보다 더 하고 싶은 거 생겼는데.
유메노 겐타로: (여운이 남았던 탓일까, 아니면 단순히 숨이 모자라서? 몽롱하게 뜬 눈으로 제 앞의 사랑스러운 연인을 바라본다.) 꼭... ... 나가야되는 건, ... 아니지만요. (살짝 흐트러진 자세를 하고선 해사하게 웃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뭐야, 이 자세... 일부러 이러는거야? ... ... 이 녀석 이런 모습, 이 세상에서 나만 볼수 있는 거지. 그렇게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오히려 좋아.) ... 꼭 나가야 되는 거 아니면 그냥 집에 있자. 집에서 놀자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From 아리스가와 다이스): ... 겐타로. ... ... 사랑하고 있어. (귀에 대고 쪽, 소리를 냈다.)
유메노 겐타로: 으응, 다이스... 간지러워요. (푸스스 웃고는 고개를 들어 네 입에 쪽쪽, 입맞췄다.)
... ...
(To 아리스가와 다이스): 나도 사랑해. 다이스. (귓가에 속삭였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 ...
(무언가 말하려다, 겐타로의 말에 ... 뭐라 말하려 했는지 잊어 버렸다.....)
(그저 그 순간에 깨달은 건.)
(.... 아, 나 이 녀석한테서 평생 못 벗어나겠구만..)
유메노 겐타로: (다시금 얼굴을 떼곤 웃었다.) 일어나기 싫네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 ... 그러게. ... ...
그냥, 이대로 자면 ... ...
화낼거냐?
유메노 겐타로: 저, 너무 힘들어서... ... 괜찮지만, 다이스가 안 괜찮은 거 아니에요? (걱정스러운 듯 다이스의 배를 손으로 쓸었다.)
지금은 너랑 떨어지기 싫으니까.
그냥, 이렇게 있을래. ... ...
(유난히 지쳐보이는 모습이 신경쓰이지만 ... 그렇게 하고 난 다음이니까 어쩔수 없는 거겠지.)
... 겐타로, 나 부탁 하나만.
(어느새 평소로 돌아온 듯한 목소리를 하고 있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다시 돌아 온 건가? ... 아까 그건, 내 착각?)
어, 별건 아니고...
... 아무거나 좋으니까, 노래 좀 불러 줘.
들으면서 잘래.
유메노 겐타로: 그럴까요. (마른 입술을 혀로 축였다.) 그치만, 노래는 잘 못하는데.
(더러워진 시트와 이불을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알게 뭐람. 너를 끌어안고는 이불을 끌어당겨 올렸다. 따뜻해서 좋네요. 다이스도, 다이스의 안도... ...)
(핫. 이런 생각을 하다간 다시금 피가 몰릴 것만 같아서, 필사적으로 부를만한 노래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뭐든 상관 없어. 좀 못 부르면 어때.
... 니 목소리 듣고 싶어서 이러는 건데.
(어느새 눈이 반쯤 감겼다.)
겐타로의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방 안에 울려퍼진다.
(자는 얼굴이 꽤 기분 좋아 보인다.)
유메노 겐타로: 잘 자요, 오늘도 사랑해요. (귓가에 쪽, 입을 맞추곤 눈을 감았다.)
오늘도 다이스와 겐타로는 집에서 함께 잠이 듭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Listen Roll Value: 70 /35 /14 Rolled: 20 Result: Hard
겐타로가 끙끙거리며 힘겹게 숨을 내쉬는 소리를 듣습니다.
곧 부스럭거리는 소리나 발소리가 나는 걸 보아 침대에서 일어난 것 같습니다.
(옆이 허전하다...) ... 겐타로 ... ?
... ... (뻐근한 몸을 일으켜, 주위에 보이는 옷을 일단 아무렇게나 주워 입었다.)
(겐타로의 발소리가 난 곳으로 따라가 본다.)
(물컵을 들고 서 있었다.) 소생 때문에 깨셨나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옆이 허전해서.
(아직 잠이 깨지 않아 비몽사몽한 채로, 겐타로에게 다가가 뒤에서 허리를 끌어안았다.)
유메노 겐타로: 푸흐흐... (작게 웃음을 터뜨리곤 컵 안에 남아있던 물을 마저 삼켰다.) 그냥 목이 좀..., 말라서요.
다시 자러갈까요. (제 허리 앞으로 감긴 손을 잡고 꼼질거렸다.)
(겐타로와 함께 방으로 돌아간다.)
유메노 겐타로: 으음, 그럼 먼저 잘게요. 다이스... 깨워서 미안해. 좋은 밤... (침대에 몸을 눕혔다.)
겐타로는 피곤했던 탓일까요, 등을 대자마자 바로 잠든 것 같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2 Result: Extreme
엣쮸 (GM): 은밀행동 으로 몰래 꺼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tealth Roll Value: 30 /15 /6 Rolled: 50 Result: Fail
... ... (작게 심호흡을 한다.)
(한 번만, 더 ....)
Stealth Roll Value: 30 /15 /6 Rolled: 2 Result: Extreme
다이스는 겐타로도 깨지 않을 법한 은밀한 손놀림으로, 겐타로 안쪽의 무언가를 꺼냈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테루테루 보즈를 살펴봅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뭐지? 이런걸.. 그렇게 소중하게..)
... (테루테루 보즈를 머리맡에 두고, 다시 잠듭니다.)
테루테루보즈를 왜 소중하게 가지고 있었을까요?
의문을 가진채로, 다이스는 다시 잠에 빠집니다.
눈을 뜨니, 겐타로는 어제보다 더 힘들어하는 표정을 하고 있네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 겐타로? ... 몸, 괜찮은... 건 아닌 것 같네.
어디가 아픈 건데. 약이라도 사다 줄까. (전에없이 걱정하는 얼굴)
유메노 겐타로: 으, 응... 목말라요. (혀를 내어 입술을 축였다.)
(고개를 도리 저었다.) 아냐, 약은... 괜찮아요.
그냥 조금... 건조한 것 같네요. 응.
아리스가와 다이스: 그래?. ... 잠시만 있어. 우선 물이라도 ...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부엌으로 가 물을 떠 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겐타로, 여기 물. ...
유메노 겐타로: ...아, 고마워요. (컵을 받아들고는 천천히 물을 삼켰다.)
(...안색이 조금 좋아지는 듯 했다.) 괜찮아진 것 같아요. 응.
다이스... (물컵을 옆의 협탁에 올려두고는 팔을 뻗어 다이스를 끌어당겨 안았다.) 어제 너무 무리해서 그런가봐. 걱정하지 말아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아무리 그래도, 걱정 안하게 생겼냐. ... 이렇게 티나게 안 좋아 보이는데.
유메노 겐타로: 다이스야말로, 괜찮은거에요? (슬슬 웃으며 다이스의 배를 매만졌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 나? (갑자기 배를 만져서 놀랐음) 난 괜찮으니까 걱정 마셔 !
아직까지는, 얘기지만 .... ?
(... 웃는 녀석의 얼굴 위로, 어젯밤에 봤던 의미모를 테루테루보즈가 떠오른다.)
(... 물어 볼까?)
유메노 겐타로: 무슨 생각해요? (손을 올려 다이스의 볼을 매만졌다.) 그렇게 사람을 빤히 쳐다보고.
아리스가와 다이스: (흠칫) 아, 그게 말이지. ...
...저, 겐타로.
아리스가와 다이스: ...일단 사과부터 해 둘게. 네가 자는 사이에 네가 안고 있던 물건을... 슬쩍 봤어.
뭘 안고 자는지 궁금해서.
그... 귀여운 걸 갖고 있던데!
유메노 겐타로: ...아. (조심스러운 표정이 일순간 스쳐지나갔다.)
(제 나가기 안 쪽을 슬쩍 만져보고는,)
(To GM): 설마, 버리진, 않았을테고...
유메노 겐타로: 부적같은 거니까요? (슬그머니 웃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소생의 작은 취미랍니다.
(To GM): 취미라는 건 거짓말이지만...
(To GM): 부적... 비슷하긴 하니까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에, 너 언제부터 그런 취미가...?
뭐, 다시 머리맡에 올려 두긴 했으니까. ... 별거 아니라면 됐어.
그냥 뭔지 궁금했을 뿐이고.
(머리맡에 놓여있던 테루테루보즈를 찾아 다시 옷 안쪽에 넣어두었다.)
나중에 다이스도,
하나 만들어드릴까요?
... 갖고 있으면, 잭팟 뜰 확률이 높아진다거나 ... 그런 부적은 없냐?! (반짝반짝)
하아..... ...
(내가 진짜로 어쩌다 저런 사람을.... )
(To GM): ... ...그런 다이스라, 좋아하지만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 ... (분위기 살핌)
... ... 다, 당연히 농담이지! 참, 그걸 믿었냐?!
유메노 겐타로: 그런 소리를 듣고 있으니 다시 힘들어지는 기분이에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 하, 하루이틀도 아니고 이제 익숙해져라! 아하하하.. (무안한 듯 웃는다.)
거실로 나갈래요. 여긴... 아직 향기가 안 빠진 것 같아서 더 어지러워질 것 같아.
유메노 겐타로 가 몸을 일으켜 방에서 나가버립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그렇게 급하게 나가버릴 건 없잖아 ... ... 미안하다고. (땀)
그... ... 그런게 아니어도, 그냥 니가 만들어 주는거면... 하나쯤, 갖고 싶긴 하니까.
이건 진심이니까. ... 응?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고는 다이스에게 안겼다. 조금 식은땀이 흐르고 있는 듯 했다.)
기회가 되면 만들어드릴게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응, 기대할게! ... ... 근데, 너... 안 괜찮아 보이는데,
병원이라도 가 봐야 하는거 아니냐..? 집에만 있는다고 낫는거 맞아?...
(식은땀을 닦아 준다.)
유메노 겐타로: 으음, 물 좀 더 마시면 나아질 거니까. 저기 소파에 가서 쉬고 있어요.
(다이스한테 떨어져서는, 부엌으로 향했다.)
(저 녀석, 이상해. ... 분명 뭔가 있는데.)
(... 뭔질 모르겠어. 말해주지도 않고, ... ...)
(테루테루 보즈에, 역시 뭔가 있는 걸지도...)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소파에서 착하게 겐타로를 기다립니다 ..
아리스가와 다이스: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35 Result: Hard
그러고보니, 라무다네 집은 채광이 좋게 설계되어 있었죠. 거실 한 쪽 벽면이 모두 창문이네요.
문득 다이스가 창문을 쳐다보니, 창 밖은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습니다.
곧 비가 올 것처럼 흐리지만 비는 내리고있지 않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날씨는 또 왜 이렇게 흐려.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창문으로 가까이 다가가, 창 밖 풍경을 봅니다.
쿵 소리에 놀라 돌아보니, 겐타로가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쓰러져있는 모습을 보곤... (SAN 0/1)
아리스가와 다이스: SAN Roll Value: 59 /29 /11 Rolled: 30 Result: Success
겐타로가 쓰러지는 것을 보자마자 쏴아아, 하고 비가 세차게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이게 , 이게 대체 ..... ???
아니, 이럴때가 아니지. ... (겐타로에게 달려간다.)
겐타로, 어이, 정신 차려 !
(창백한 얼굴, 괴로운 표정을 하고선 힘겹게 숨을 내뱉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무릎에 머리를 뉘이고, 다급한 목소리로 말한다.) 너 뭐야. 그냥 조금 지친게 아니잖아.
너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데.
유메노 겐타로: (정신을 잃은듯, 다이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개를 가누지 못하고 무릎 위에서 힘겹게 숨을 내쉬었다.)
목... 말라...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우선 물을 떠 와 겐타로의 입에 흘려 넣어 줍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이거라도....... (제발..)
유메노 겐타로: .... (쓰러진 탓에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걸까. 다이스가 흘려넣어주는 물이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 모르게 반절 넘게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아, 젠장. 뭐야, ..... 뭐가, 문제인거야....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52 Result: Success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이스는 겐타로의 안색이 점점 더 나아지는 것을 알아챕니다.
표정 역시도 점점 편안해지며, 바싹 말랐던 입술도 이내 멀쩡히 돌아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쓰러진 겐타로를 들어 소파 위에 눕힌다.)
(방은, 싫다고 했었지...)
소나기일까요, 장마일까요. 아주 세찬 비가 내립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하아. (길게 한숨을 쉰다.)
... 테루테루 보즈.
부적이라며.
하나도 효과 없는데 ...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겐타로 품 속의 테루테루 보즈를 슬쩍 꺼내 봅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쳇. (다시 겐타로의 품에 넣어 놓는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나자, 겐타로는 스르륵 눈을 뜹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 겐타로.
유메노 겐타로: 아... (안심한 표정을 지으며 다이스를 올려다보았다가, 조금 슬픈 눈을 했다.)
... 니가 비밀이 많은 녀석인 건 알고 있지만 ...
적어도 나한텐, 무슨 일이 생기면 말 해줘야 하는거 아니야...?
... ... 그랬으면 좋겠는데.
저 괜찮은 걸요. (쓴 웃음을 지었다.)
(To GM): 안 괜찮은 건, 당신이니까. ...내가 어떻게.
괜찮다는 녀석이, 갑자기 쓰러질리가 없잖아.
(겐타로의 눈을 잠시 쳐다본다.)
Psychology Roll Value: 10 /5 /2 Rolled: 21 Result: Fail
겐타로의 눈은, 거짓말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겐타로라지만, 마음의 창이라고 불리우는 눈에서까지도 흔들림이 없는 걸 보면...
(푸스스 웃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 (어느쪽을 믿어야 하는지. 내 감을 믿어야 할까? 아니면 이 녀석을?)
거짓말이라는 건 뭐야. .. 역시 뭔가 있는 거야? (초조함에 얼굴이 약간 굳었다.)
유메노 겐타로: ... ... 아뇨, 이것도 거짓말.
아리스가와 다이스: ... 네 녀석이 이런 놈이라는 걸 잊고 있었다.
유메노 겐타로: 헤헤. (괜스레 더 활짝 웃어보였다.)
한 두번 속나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 참 나 ...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
유메노 겐타로: 으음, 밖엘 나갈까요? 아니면 집에서 쉴까.
(창 밖을 한 번 바라보았다.) 이래서는 밖에 나가기도 힘드려나요...
(To GM): ... ...고작 나 같은 것 때문에?
아리스가와 다이스: ... 이렇게 비가 많이 와서야.
그럼, 집에서 그거 만들자.
아기? (장난스럽게 웃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응?
...!?!?!?!
아리스가와 다이스: 다, 당연히 거짓말이겠지!!! 우리 둘 다 남자고!!!
생길 때까지.... ... (네 배를 한 번 바라보았다가, 시선을 올려 네 눈과 마주했다.)
해보면 알지 않으려나?
아리스가와 다이스: (자신을 쳐다보는 겐타로의 시선을 슬금슬금 피했다.)
(From 아리스가와 다이스): 이 자식, 맘만 먹으면 눈빛으로도 임신 시킬 수 있겠는데 ... ... ... ...
아리스가와 다이스: 우, 웃기지 마! 아무리 해도 안 생길거니까!
바보 아냐, 이 자식.........
(괜히 툴툴거림)
... 아무튼, 그래서 내가 만들자는건 아, 아기라던가 그런게 아니고!!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겐타로의 가슴께를 향해 손가락질을 합니다!
너 그거 취미라며.
어차피 밖에도 못 나가고... 집에서 그거나 만들자고.
아리스가와 다이스: ... 기회되면 만들어 주기로 했잖아.
(To GM): 맑은 날씨가 되어버리면 나는 ... ...
아리스가와 다이스: 나도 니 꺼 만들어 줄게 !
딱, 테루테루보즈 만들기 좋은 날인 걸.
아리스가와 다이스: ... 재료는, 이 집 뒤져보면 뭐든 나오지 않을까.
아리스가와 다이스: 괜찮아~ 그 녀석도 나한테 집을 맡긴 이상, 그 정도는 각오하고 있을 거라고!
아마도.
모른 척 할 거에요.
(To GM): ...라무다는 아무런 상관도 없겠죠. 여긴 별개의 세계. 얼마나 어지럽힌다고 해도... ...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
(To GM): 어떻게 되던간에 결국엔
무너져 내릴 곳.
아리스가와 다이스: 같이 혼나 줄거지? 응? (혼신의 이케맨 미소)
APP Roll Value: 55 /27 /11 Rolled: 39 Result: Success
유메노 겐타로: ... ... (저렇게 웃으니까... 잘, 생겼... 잖아...)
(아니, 그게 아니고 원래 잘생긴 건가? 아닌가...? 콩깍지인가? 단단히 씌인 것 같은데, 나.)
....네. (한숨을 쉬었다.)
재료나 찾아오세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하핫, 역시 겐타로~! (달려들어 볼에 뽀뽀함)
그럼, 나 찾아 올게! 흐음, 어딜 가야 쓸만한게 있을까~.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방문을 이리저리열어 보다, 쓸만해보이는 천조각과 펜, 가위, 바늘 등을 주워 거실로 돌아 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겐타로~. 이거면 되겠지?!?!
온 방안을 헤집은 건 아니겠죠?
아리스가와 다이스: (흠칫) 저, 적당히 뒤적거렸으니까?!?!
중요해 보이는 서류같은건 안 건드렸으니까 괜찮겠지!
유메노 겐타로: 으음? 실이 없는데 이거, 시작이나 할 수 있는 건가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 으아, 아까 봤는데, (후다닥)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져왔어! 이제 진짜 시작할수 있겠지..?!
(겐타로가... 열심히 테루테루보즈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Sleight of Hand Roll Value: 10 /5 /2 Rolled: 97 Result: Fumble
겐타로는 천을 꿰매려다 바늘에 손을 찔려버립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자기꺼 만드려다 겐타로 봄)
야, 너 괜찮아?!
손 줘봐!
유메노 겐타로: 으앗, 찔렸나봐요... (손가락에 핏방울이 망울져 올라왔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너 정말 .... 계속 나 걱정하게 만들거냐고.
어쩔수 없지.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겐타로의 손가락을 혀로 핥아올립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이런 건 침바르면 낫는,
유메노 겐타로: (이상한 느낌에 신음소리가 삐져나오자, 자신도 놀라 입을 가렸다.)
... ...
... ... (할짝
아리스가와 다이스: ... ... ... ...
... ..
(셀프 뺨침)
아아, 이게 아니지! 오늘은! 건전한! 테루테루보즈 만들기!
유메노 겐타로: 다, 다, 다이스가 먼저 시작했잖아요!
(홱 손을 뺐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멀어지는 손을 아쉽게 쳐다본다...)
.. .. 야, 약 가지고 올게!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소독약과 밴드를 가져 옵니다.
유메노 겐타로: 침, 바르면 낫는 거 아니에요...? 뭐하러 밴드까지.
아리스가와 다이스: 그, 그거야 살짝 베였을때고 ... 넌 지금 그걸로 나을 정도는 아니니까.
손가락 이리 내.
유메노 겐타로: 우음... (손을 내밀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First Aid Roll Value: 30 /15 /6 Rolled: 57 Result: Fail
밴드가 엉성하게 엉겨붙었습니다.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긴 글렀네요...
미안.
아니에요. 전... 이제 못 만들겠네요. (손가락을 들어보였다.) 하필 누구 때문에.
다이스가 한 번 만들어보지 그래요?
조, 좋아...!!!
(사뭇 비장한 얼굴로 테루테루 보즈를 만들기 시작한다..._
Sleight of Hand Roll Value: 50 /25 /10 Rolled: 59 Result: Fail
그, 그래도,
유메노 겐타로: 못생겼어................
아리스가와 다이스: (빠직) 마, 만들었으면 된 거 아니냐고~!
하나 더 해보자! 니꺼랑 내꺼 있어야 하니까!!
유메노 겐타로: 손가락이 이래서야 되겠어요..?
(다시 꼼지락 만들어봄...)
Sleight of Hand Roll Value: 10 /5 /2 Rolled: 42 Result: Fail
... ... (어떻게든 만들긴 했네...)
아리스가와 다이스: (아니, 내가 만들어 주겠다는 의미였지만........)
(..... 뭐, 됐나 ...)
... ... ...
못생겼어.
복수에요?
(다이스를 무시하고선, 테루테루보즈에 얼굴을 그려넣으며 노래를 불렀다.)
흥이다.
(귀엽네.)
아리스가와 다이스: 너 꽤 귀여운 노래를 부르는구만...?
유메노 겐타로: ... ... 에? (얼굴이 붉어졌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뭘, 이런 걸로 얼굴을 붉히고 그러냐.
.. 앞으로 계속 해 줄 말인데.
(헛기침을 몇 번 하고, 자기 몫의 인형에도 얼굴을 그려 넣었다.)
.... 좋아, 나도 완성이다!
소생이 어렸을 때... ... 배운 노래라.
(큼큼.)
(To GM): 아, 나도 모르게 들떠버렸잖아. 당신이랑 같이 한다는 거에.. ... 이런 걸 만드는 일인데도.
아리스가와 다이스: 너 어렸을때라.......... ...
(진짜 귀여웠겠는데.)
유메노 겐타로: 다, 다 됐으면 걸까요? 어서. (황급히 일어났다.)
내일 비가 오지 않아야... ... 정말로 바깥 데이트를 할 수 있지 않겠어요?
(괜히 웃으며 다이스를 쳐다보았다.)
(저도 모르게 겐타로와 같은 표정이 되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반사적으로 자기 손을 얹는다.)
앗. (입을 가렸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너 그거 욕이냐 ... ... ?
아리스가와 다이스: ... ... (미심쩍은 눈빛)
(손에 힘을 주어 끌어당겼다.)
상냥하게 좀 대해달라니까 .... 아무튼.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겐타로와 함께 창가에 테루테루 보즈를 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괜히 콧노래가 나온다.)
그러게.
... 만들길 잘했다, 그치.
그럼 오늘은...~ 이만 쉴까요?
내일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저, 겐타로 ...
아리스가와 다이스: (앞머리를 걷어 이마에 가볍게 키스한다.)
... ...
... 드, 들어 가자!
(입술이 닿았던 이마를 매만졌다.)
그럴까요... (얼굴에 웃음을 띄고선 다이스의 뒤를 따랐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겐타로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다이스는 테루테루보즈를 겐타로와 함께 만들어 걸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과연 테루테루보즈의 효능이 있을까요? 내일은 비가 오지 않을까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하늘이 우중충합니다.
테루테루보즈가 어느정도 효험이 있었던 걸까요.
유메노 겐타로: 좋은 아침... ... (밍기적거리며 다이스를 끌어안았다.)
겐타로, 너도. (얌전히 안긴다...)
유메노 겐타로: 빗소리, 안 들리네요.. (눈을 감고 있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그러고보니까 그러네. 역시, 어제 만든 게 효과가 있었나.
별로 화창하진 않은 것 같지만..
유메노 겐타로: 그러네요... 그래도 오늘은 할 수 있겠다, 데이트.
아리스가와 다이스: ... 다행이네. 요 며칠동안 집에만 있어서 영 갑갑했는데.
그럼, 오늘은 나가는걸로 결정된건가?
유메노 겐타로: 좋아요, 후후. 오늘은... ... 또 보채면 안돼요?
아니, 뭐... 상관 없지만. (눈을 접어 웃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무슨 뜻인지 잠시 생각하다가, 곧 이해하고 고개를 홱 돌린다. 귀가 빨갛다.)
됐으니까 나갈 준비나 하시지..!!
(호들갑)
유메노 겐타로: 네에, 네. 알았어요. 다이스도. (느지막히 몸을 일으켰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따라서 몸을 일으키고, 기지개를 쭉 ㅡ 편다.)
(오늘은... 겐타로가 괜찮았으면 좋겠는데.)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겐타로와 함께 나갈 준비를 합니다 !
(나갈 채비를 마치고는 문 앞에 섰다.)
(씨익 웃고 손을 내민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문을 열고, 겐타로와 함께 밖으로 나갑니다.
밖은 여전히 흐린 날씨입니다. 그래도, 당분간 비가 올 것 같진 않네요.
엣쮸 (GM): 카페 / 인형뽑기 가게 / 옷가게 / 악세사리점 / 식당 / 마트 / 영화관 / 공원 / 파칭코
아리스가와 다이스: 와, 왜이렇게 오랜만인것 같지. ... 겐타로, 어디 갈래?
가고싶은데 있냐?
(파칭코를 보면서 눈을 빛내고 있다)
유메노 겐타로: 음..., 글쎄요. 도박장? (살풋 웃으며 다이스를 올려다보았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이루말할수 없는 감동의 물결에 휩싸였다.)
유메노 겐타로: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정말로 가고싶네요. 그렇죠?
아리스가와 다이스: (고개를 세차게 끄덕인다. 왠지 뒤에 꼬리가 있을것만 같다.....)
유메노 겐타로: 마아, 우소다케도. (여전히 웃는 낯을 하고, 가만히... .... 아주 가만히 서서 다이스를 바라보았다.)
... 거짓말이었냐~?!!
유메노 겐타로: (여전히 똑같은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 ... 가고싶다면 말리진 않을게요?
이건 진짜.
... 빠칭코는 혼자 있을때 가겠습니다. ... ...
(조금 시무룩해졌지만 겐타로 얼굴보고 다시 힘냅니다!)
유메노 겐타로: 그런가요? 아쉬워라~ 정말 가도 괜찮았는데.
앗, 그럼 저희... 저기, 인형뽑기 가게라도 갈까요? (왠지 들뜬듯, 가게를 가리켰다.)
좋아, 가자고!
(의문의 자신감!)
(들뜬 겐타로를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겐타로와 함께 인형뽑기 가게로 향합니다.
기분 탓일까요,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맑아진 것 같습니다.
겐타로와 다이스는 인형뽑기 가게에 들어섰습니다.
귀여운 인형들로 채워져 있는 인형뽑기 기계가 가득하네요.
얼굴 없는 사람들이 가게에서 뽑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얼굴은 없지만 인형을 놓쳐 탄식하는 것만큼은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엣쮸 (GM): 행운 판정으로 인형을 뽑을 수 있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좋아~!! (비어있는 기계로 향한다.)
유메노 겐타로: 와아. (옆에서 박수를 쳤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Luck Roll Value: 66 /33 /13 Rolled: 62 Result: Success
... 욧샤!
성공했어~! (함박웃음 지음)
유메노 겐타로: 뽑았네요...! (반짝이며 네가 뽑은 인형을 바라보았다.)
(아, 귀여워...)
정말이지, 실력도 좋아라.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때, 이 몸의 실력을 본 소감이!
나도 할때는 한단 말이야.
(뿌듯)
유메노 겐타로: 근데 왜 도박은 맨날 털리지... (중얼)
그, 그런얘기는 나중에 하고!
자, 이거.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겐타로에게 인형을 선물합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나보다는 니가 갖고있는게 나을 것 같아서.
유메노 겐타로 가 인형을 받아들곤, 껴안아 제 볼을 부볐다.
(인형을 제 얼굴 옆에서 들고는) 어때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만 보다가) .... 닮았어 ....
뭐야, 이러면 내가 갖고 싶은데? (픽 웃음)
(To GM): ...못 가지고 나갈텐데요 뭐.
유메노 겐타로: ... ... 한 집에서 살 거니까 상관 없잖아요? (중얼)
(저 녀석, 저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유메노 겐타로: 자자, 이제 다른 곳으로 가요.
(웃으며 다이스의 등을 떠밀었다.)
(등을 떠밀려 인형뽑기가게를 나왔다...)
유메노 겐타로: (등을 떠미는 겐타로의 귓불이 조금 붉어져 있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겐타로와 함께 인형뽑기 가게를 나왔습니다.
유메노 겐타로: 으음~ 그러게요. 이번엔 제가 골랐으니까 그 다음은 다이스가 골라주세요?
...아, 악세사리점이 있는데. ...여긴 왠지 라무다가 좋아할 것 같은 곳이지만.
겐타로, 넌 이런거... 관심 없겠지.
그래도 기왕 나온거니까 구경이나 가 볼래?
유메노 겐타로: 제가 정말 싫어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건 모르는 거죠. (살풋 웃었다.)
다이스가 좋아할 것 같으니, 가볼까요~?
유메노 겐타로 가 다이스의 손을 잡고 악세사리점으로 향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호기심에 한번 와 보긴 했지만... 여기도 라무다 사무실 만만치않게 눈아픈데.)
들어서자마자 귀엽고 예쁜 악세사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바구니에 담아서 계산하는 식인 것 같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둘러보기 전에, 주머니를 확인한다.)
(텅텅 비었다 ...)
유메노 겐타로: ... 와아, 다이스. 이쪽으로 와보세요.
(겐타로 쪽으로 감)
유메노 겐타로: 짠. (체리모양 악세사리를 들어 다이스에게 보여주었다.)
귀엽긴... 한데 ....
(체리에 대한 아픈 기억 떠올림)
(잠시 슬픈 표정이 되었다가, 금세 돌아온다.) 그, 그게 맘에 드냐?!
유메노 겐타로: 네, 다이스한테 어울려서요. (후후 웃으며 장바구니에 쏙 담음)
아리스가와 다이스: 에엑. (내 돈으로 사는게 아니라 뭐라 말도 못함)
그, 그러냐......
그럼.... 나한테 어울리는거 말고.
니가 좋아하는 건 뭔데?
아,
아... ...
저는.
소, 소생은...
그... ... (황급히 뒤에있던 모양을 아무거나 집어 들었다.) 이, 이거요!
... ...
(잠시 고개를 다른쪽으로 돌린다.)
(하여간 부끄러운 녀석..........)
(뭘 집어 들었나 궁금해서 한번 쳐다본다.) 뭐야, 그거.
너구리.....?
너, 너구리. 하하하. 좋아하죠. 귀엽잖아요.
(너구리도... ... 바구니에... 넣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너 가끔보면 참 특이취향이라니까. ...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겐타로를 보는 얼굴은 웃고 있다.)
대충 둘러본 것 같고.
... 그 너구리, 진짜 사는거냐?
(To GM): (장난감 반지 두 개를 챙겨 다이스 모르게 바구니에 담았다.)
좋아하는 건데 그럼 안 사나요? (황급히 계산대로 향했다.)
겐타로가 계산대로 향하자, 얼굴 없는 직원이 계산을 하곤 예쁜 봉투에 담아 건네줍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뭐랄까... 좋아하는 걸 사서 다행이네! 너구리.
유메노 겐타로: ... .... 네, 정말로요.... ...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쩐지 표정이 석연찮아 보이지만... 그러려니 하기로 한다. 겐타로의 취향은.. 너구리..)
유메노 겐타로: 추, 출출한데... 밥이라도 먹을까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그래, 가자.
(From 아리스가와 다이스): 니 얼굴 보다보니까 배고픈줄도 몰랐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겐타로의 얼굴을 한참 쳐다보다가, 식당으로 향합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겐타로와 함께 근처의 맛있어보이는 식당으로 들어왔습니다.
얼굴 없는 웨이터가 나와 두 사람을 안내합니다.
식당에서는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흰 종이 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식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입이 없는데... 저 사람들 먹을 수나 있는 걸까요?
유메노 겐타로: 맛있어보이네요... ... 고급지고.
돈은 충분히 있으니까 이런 곳엘 들어온 거겠죠? (웃고는 웨이터가 안내하는 자리에 걸어가 앉았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따라가 앉고, 겐타로를 빤히 쳐다본다.)
유메노 선생님 . . . . (반짝반짝)
아리스가와 다이스: APP Roll Value: 55 /27 /11 Rolled: 83 Result: Fail
(얼굴을 들여다본다. 뭐... 어쩌라는 거지?)
아리스가와 다이스: (이걸로 안되나. 그, 그렇다면..!)
Charm Roll Value: 30 /15 /6 Rolled: 82 Result: Fail
유메노 겐타로: (정답은 모르겠고 불쾌한 표정만...)
아리스가와 다이스: 겐타로오오오..... (급기야 겐타로의 옆자리로 와서 가엾은 척을 한다.....)
나중에 10배로 갚을테니까, 어떠냐........
안갚아도 돼요.
언제 주문한 건지, 맛있어보이는 음식들이 테이블 앞으로 서빙됩니다.
(작은 목소리로) 아리가테~~!!!
(매우 신나보인다....)
유메노 겐타로: (귀여우니까.. 됐다....)
(한숨 폭)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즐거운 식사를 하며, 겐타로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갖습니다.
유메노 겐타로: (부스럭거리며 아까의 포장을 풀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그거, 아까전에 샀던....
유메노 겐타로: (악세사리 가게에서 받은 예쁜 봉투에서 언제 담았는지, 귀여운 장난감 반지를 두 개 꺼내 ... ... 하나는 자신의 손에 끼고,)
나머지 한 쪽은 다이스의 왼쪽 손을 들어 약지에 조심스레 끼워주었다.
게, 겐타로 ....
왼손 약지에 반지 끼워주는 게 ... 무슨 의미인지는 알지...?!?!
싫다는게 아니라, 그, .....
(얼굴 펑!)
유메노 겐타로: 아레, 소생은 잘 모르겠는데요.
지.. 진짜로 몰라...?
아리스가와 다이스: ~~!! 너 이런 걸로 거짓말치지 말라고!!
한 순간 기대했던 내가 바보같아질뻔 했다고.
(겐타로 손에 끼워진 반지를 쳐다본다.) ... ... 정말 부끄러운 녀석 .....
유메노 겐타로: 마저 드세요. (웃고는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겐타로가 끼워준 장난감 반지는 초록색이네요. 위에는 체리 장식이 달려있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끝까지 체리구만... 나 참.) (픽 웃음)
(완전 꼬마애들이나 낄 것같은 장난감 반지. 평소 같았으면 웃음도 안나왔을텐데.)
(준 사람이 겐타로라서일까...)
... ...고마워.
(딱히 들어주길 바란 소리는 아니었는지, 밥을 먹고 있는 겐타로에게 대충 던지듯이 말해놓고.. 자기 몫의 음식을 입에 넣는다.)
유메노 겐타로: (어느샌가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 식사를 거의 마쳤다. 겐타로는 ...)
유메노 겐타로: (겐타로도 자기 몫의 식사를 대충 마친 듯 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오늘은 덕분에 잘 먹었다! (해맑은 얼굴)
아리스가와 다이스: 당연하지. 나, 밥 얻어먹은 은혜는 안 잊는다고?
그리고 ... 이것도.
(반지를 슬쩍 쳐다본다.)
그, 그럼. 다른 사람한텐 얻어먹고 다니지 마요.
(계산을 하곤 바깥으로 쌩 나가버렸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 어이, 같이 가~!!!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겐타로를 따라 급히 밖으로 나갑니다.
다이스가 바깥으로 나오면, 언제 흐렸냐는 듯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가 눈에 보입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INT Roll Value: 60 /30 /12 Rolled: 66 Result: Fail
다이스는, 왠지 날씨가 자신의 감정에 따라 변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기분탓일까요?
(뭐, 기분탓이겠지.)
(설마 그렇겠어? 에이, 설마.)
유메노 겐타로: 다이스, 무슨 생각 해요? (얼굴 들여다봄)
아리스가와 다이스: 으응, 아니, 별 생각 아닌 ...
... 아니다, 오히려 너한텐 이런 허무맹랑한 얘기 해주는 편이 좋으려나?
아리스가와 다이스: 내 기분따라 변하는건가~ 싶어서!
아리스가와 다이스: 말도 안 되는 얘기지? (씨익 웃는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 기분탓이겠지!
유메노 겐타로: 다이스... ... 저 없는 동안, 허무맹랑한 소설이라도 읽었나요...? (심각한 표정)
아리스가와 다이스: (움찔) 뭐, 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해..!!! 아까 나도 말했잖아,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To GM): 다이스를, 믿으니까... ...
(To GM): 꼭, 같이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아리스가와 다이스: 난 책을 안 읽으니까 그럴 일 없어 !
유메노 겐타로: ... 그럼 단순히 머리가 이상해진 건가... (중얼)
병원엘 가봐야 할까요?
(To GM): 지금은 모른 척 할 수밖에 없는 소생을,
아리스가와 다이스: 믿은 안 믿든 그건 니 자유니까~?! 나도 뭐.. 완전히 믿는 것도 아니구?
으음, 집으로 돌아갈까요? 아니면 공원이라도 잠깐 산책할까요.
(잠시 고민하다가) 기왕 나온거니까. 가자, 공원.
하나라도 더 많이 보고 돌아가고 싶다고.
유메노 겐타로: 나중에 또 나오면 되는데, 뭘 그렇게.
좋아요, 가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겐타로와 함께 공원으로 향합니다.
공원에 도착하니 산책하고 있는 사람들과 벤치에 앉아 쉬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물론... 이곳 사람들 역시도 얼굴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저기 가까이 걸어오고 있는 강아지도 마치 찰흙으로 만든 듯한 느낌입니다. 강아지는 두 사람을 보고 꼬리를 기쁘게 흔들곤 지나쳐 갑니다.
앗, 저기에 아이스크림 트럭이 서있네요. 하나 먹을까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겐타로, 아이스크림 먹을 거냐....?
아이스크림 정도는 사줄수 있을지도...??? (주머니를 탈탈 턴다.)
(주머니 흘끔...)
아리스가와 다이스: rolling 1d100
= 41
(다행이다. 아이스크림 두개 정돈 살 수 있겠어.)
밥은 니가 샀으니까, 적어도 후식은 내가 사줄게 !!!
아리스가와 다이스: 나, 날 뭘로 보는 거야! 물론 평소에 좀.. 빈털터리긴 하지만....
(지금 가진 돈도 거의 딱맞지만.......) 아이스크림정돈 살 수 있어!
아리스가와 다이스: 아아. (뭐라도 사줄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해 보인다)
엣쮸 (GM): 주문하기 전,
행운 판정입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Luck Roll Value: 60 /30 /12 Rolled: 38 Result: Success
돈을 내밀자 아저씨가 세차게 고개를 젓고 팔로 엑스자를 만듭니다.
그리고는 열심히 손짓을 해보입니다. 뭔지 모르겠지만... 무료로 주는 것 같네요!
두 사람에게 엄지를 들어보입니다. ... 눈이 있었다면 두 사람에게 윙크를 했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유메노 겐타로: 와아, 감사합니다. (아이스크림을 받아들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아저씨, 땡큐!!! (행복하게 아이스크림을 받아 든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42 Result: Success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는 종이에 무언가 쓰여진 것 같습니다.
'당신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못했다.'
... 이 아이스크림 가게의 홍보 문구인 걸까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 특이한 문구네. 감성적이고.
이제 돌아갈까요. 이곳저곳... 너무 돌아다닌 것 같은 느낌.
아리스가와 다이스: 그럴까. ... 간만에 외출하니 기분이 좀 들떠서 .... (아이스크림 냠)
돌아가자.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겐타로와 함께 집으로 돌아갑니다.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INT Roll Value: 60 /30 /12 Rolled: 25 Result: Hard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이스는 문득 이곳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자신이 사는 곳인데 어째서인지 이곳은 너무나 낯설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이런 가게들이 있던가? 익숙해야 할 시부야의 거리가,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다이스는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SAN 0/1)
아리스가와 다이스: SAN Roll Value: 59 /29 /11 Rolled: 64 Result: Fail
유메노 겐타로: 으읏, 잘 놀았네요. (집에 들어와서는 기지개를 켰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그치? 오랜만에 나간 기분이라... 영 낯설기도 했지만.
유메노 겐타로: 다이스가 오랜만에 나간다니, 그거야말로 해가 서쪽에서 뜰만한 말이네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그야, 요샌 계속 날씨도 안 좋았고 ...
... 그리고, 너랑 같이 다녀와서 좋았던 거니까.
이런 선물도 받고.
니 취향에 대해서도 알게 됐고 ...
유메노 겐타로: 앞으로도, 많이 나가면 되죠.
앞으로도 계속.. 이런 날들만 계속된다면.. 좋을 텐데.
... 너랑 매일매일 함께 하는 날들.
오늘도, 같이 잘까요.
이제 너 없으면 허전할 지경이라고....
평생 책임지셔야겠는데? (장난스럽게 웃는다.)
유메노 겐타로: 하하... 다이스, 입에서 그런 말을 들을 줄이야.
걱정 마세요. 제발 놓아달래도 안 놓을 테니까.
아리스가와 다이스: ... 어. .. 약속이다. ...
(겐타로 끌어안고) ,,, 자러 갈까.
유메노 겐타로: ... 네. (웃으며 마주 안았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오늘도 겐타로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신나는 데이트를 한 둘. 겐타로와 다이스에게 행복한 하루 였을까요?
오늘도 겐타로와 다이스가 함께하는 좋은 아침입니다.
유메노 겐타로: ... ... (느지막히 눈을 떴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잘 잤어? (미리 눈을 뜨고 있었던 듯, 겐타로가 눈을 뜨는 타이밍에 맞춰 인사를 했다.)
(To GM): 약속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To GM): 아직 이 사람은, 이 곳이 어떤 곳인지... 모를텐데.
아리스가와 다이스: 오늘은 내가 먼저 일어났길래.
유메노 겐타로: 정말 해가 서쪽에서 떴나요... ...?
(To GM): 이대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어쩌지.
아리스가와 다이스: 나도 가끔은 일찍 일어날 때가 있거든?! 나 정말 왜이렇게 신뢰도가 없지...?! (니양)
유메노 겐타로: (네 말에 푸흐흐 웃었지만, 어딘가 초조해보이는 표정이 스쳐지나간 것도 같았다.)
(To GM): 아, 이런. 어떡하지. 감정조절이 잘... ...
(잘못 본 건가.)
유메노 겐타로: 네에. (느릿하게 대답했다.)
(To GM): 아무것도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어.. ...
(To GM): 집 안에만 있는 것보단, 바깥으로 나가는 게 좋겠죠.
아리스가와 다이스: (느릿하게 대답하는 입술에 대고, 아무런 예고도 없이 키스했다.)
(눈을 감고, 맞닿은 겐타로의 입술을 그저 핥기만 하다, 눈을 다시 뜨고 겐타로와 마주쳤다.)
(.. 맑은 녹색 눈에, 내 모습이 비치는 것 같다.)
(사랑해, 겐타로.)
(To GM):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 사람에게.
(To GM): 이리도 잔혹한 운명을, 내 걸 수 있나요.
유메노 겐타로: (네 얼굴이 바투 가까워져온다. 대답한 것과 같이, 느리게 눈을 내려앉혔다. 할짝거리는 소리, 작은 숨소리가 제게 섞여 들어온다. 간지러운 행위가 멈추자 눈을 떠 너와 시선을 마주했다.)
(선명한 자색 눈동자가, 금방이라도 저를 잡아먹을 것만 같았다.)
(반짝이며 빛나는 그 두 눈을 이렇게 가만히, 가까이서 들여다본다면.. ...)
(그 누가,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이 사람이, 내 사람... ... 내 것. )
(그 누구에게도 내어줄 수 없는 나의 보물.)
(To GM): 그러니까 기필코, 데리고 돌아갈 거야.
유메노 겐타로: (네 손등 위에 제 손을 얹고 꼼지락거렸다. 다시 한번 길게 드리워진 속눈썹을 자랑하듯 눈을 내리깔고는, 아무 말 없이 네게 키스했다.)
(나를 찾아주는 이 입술만 있으면, 다른건 아무래도 상관없을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너무 행복해서, 너무 달콤해서 ... 오히려 불안할 정도로.)
(.. 아니, 불안해할 필요 없다. 평생 함께 있을거니까.)
(.. 영원같은거 안 믿는데. 지금도, 딱히 영원이니 뭐니 하는 걸 믿는 건 아니야. 하지만 적어도..)
(내가 널 사랑하고.. 니가 날 사랑하는 한은, 무슨 일이 있어도 쫓아 갈 테니까.)
아리스가와 다이스: ... (일부러 쪽 소리를 내며 입술을 떼고, 거리를 벌려 겐타로의 얼굴을 눈에 담았다.)
... 겐타로. ... 어디 가지 말고, 여기 있어. 내 옆에 있어.
너를 붙잡아 둔다는게 얼마나 허무맹랑한 얘기인지는 알고 있어. 알지만.
... 사라지지마.
약속해. 지금 여기서.
(To GM): 극도로 달콤하고, 또 행복하고, 괴로울만큼 아프다.
(To GM): 당신이 행복하면, 그걸로 된 걸텐데. 맑아오는 날씨가, 미치도록... .. 내 몸을 마르게 하는 것 같아서.
유메노 겐타로: 아무데도, 안 가요. 다이스... ... 약속해.
(그러는 당신은. 여기서 줄곧 기다리고 있는 나와는 달리 언제라도 훌훌, 모든 걸 털고 떠나버릴 것만 같으면서. 어째서 그런 말을 해요.)
(허무맹랑한 얘기라니, 그건 내 쪽에서 하고싶은 말인데.)
(다른 말을 덧붙이는 대신, 약지에 장난감 반지가 끼워져있는 왼손을 새끼손가락만 든 채로 내밀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겐타로가 내민 손가락을 보고, 자신의 왼손도 내밀었다.)
(새끼손가락을 걸며, 약지에 끼워진 장난감 반지를 본다. ... 이거면, 충분해. 이녀석과 나 사이엔.)
유메노 겐타로: (고작 장난감 반지라도. 이렇게라도.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만 같은 당신에게 족쇄를 채울 수만 있다면.)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겐타로의 새끼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단단히 걸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약속, 꼭 지킬테니까 ....
너도 지켜.
(To GM):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부디.
아리스가와 다이스: (겐타로의 눈 위에 가볍게 키스했다.)
... 오늘 날씨는, 어떻지 ...
(창 밖을 본다.)
(재촉하듯 말했다.)
나도 그 말 하려고 했거든..!
유메노 겐타로: 어제 못 둘러본 곳도 둘러보고 말이에요. (황급히 일어났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그래. (조금 서두르는 것 같은데. ...빨리 나가고 싶은 걸까. 겐타로에게 맞워 동작을 빨리 하기로 했다.)
유메노 겐타로: 한 시가 아깝네요. 자자, 어서 나가요. (묘하게 여유가 없는 몸짓으로 서둘렀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오늘도 겐타로와 함께 거리로 나갑니다.
유메노 겐타로: ... .. 오늘은 어디로 갈까요? (초조한 모습을 보이다가, 다이스와 눈이 마주치자 웃으며 물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겐타로.)
.. 아, 어제 안 가본 곳 중에 옷가게가 있던데.
가 보자고. 너도 가끔은 요즘 시대의 옷을 봐놓을 필요가 있어...
유메노 겐타로: ... ... (묘하게 발끈...............)
유메노 겐타로: 지금 소생한테, 뭐라고....
아리스가와 다이스: 그, 분명히 말하지만, 별다른 뜻은 없으니까?!
가끔은 다른 스타일 옷도 보고...... 뭐 그정도는 나쁘지 않잖아...?!
(실언했다. 젠장, ... 어째서인지 1분 1초가 아까워.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
유메노 겐타로: ...네, 네. 가요. 어디든.
정말 나한테 숨기는거... 없는 거지...?
(To GM): 입안이 바짝바짝 마르는 것만 같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겐타로의 손을 잡고 옷가게로 향합니다.
이런 곳이 있었던가요? 새로 생긴 모양입니다.
꽤 괜찮은 옷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유메노 겐타로: ...다이스도, 옷 좀 사야하지 않겠어요? (어딘가 불편한 표정을 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응? 어... 나 요즘엔 라무다가 준 거 있으니까 그리 부족하진 않은...
... 무슨 일 있어?
아아니, 그래도. 옷도 조금 골라주고, 싶고.
(To GM): 목 안이, 타는 것 같아.... ...
(옷을 고르다가, 살짝 휘청였다.)
(급하게 겐타로를 부축한다.)
(속이 탄다. 어째서지.)
... 그래, 니가 골라준 옷, 한 번 입어볼까.
가, 갑자기, 옷이 필요해진거 같기도 하고~.....
유메노 겐타로: 하하, 그런가요? (금세 중심을 잡고는 옷걸이 몇 개를 골라 네게 안겨주었다. 평범한 남색 스트라이프 셔츠. 롤업된 연청색 바지. 그런, 요즘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평범한 것들.)
이런 건 어때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겐타로가 건네주는 옷걸이를 냉큼 받아 든다.) .. 괜찮은데, 깔끔하고. 지금 입어보고 올까?!?!!
아니, 입어보고 올게. 잠깐만 기다려 달라고 !
(To GM): 왜 당신까지 여유가 없어진 건지.
(To GM): 이 상황에서도, 목이 타고 몸이 마르는 것만 같은 느낌은 여전해서.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탈의실로 들어가 조금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거울을 보고 정리한 뒤 탈의실 밖으로 나옵니다.
유메노 겐타로: ... ... (조금 힘든 얼굴을 하고, 목 주변을 긁고 있었다. 네가 나오자 황급히 손을 아래로 내리곤 탈의실 쪽으로 향했다.)
와...아, 다이스. 사람 다 됐네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난 원래 사람이었거든?! (빠직
아리스가와 다이스: 이 자식... (목소리엔 장난기가 가득하다.)
이거 마음에 드는데.
... 단번에 나한테 맞는 사이즈 골라내는것도 재주다, 재주.
...뭐어, 다이스 몸 사이즈야....... ....
아리스가와 다이스: ... ... (헛기침....)
(To 아리스가와 다이스): 구석구석, 빠짐없이 만져봤으니까 아는 걸.
유메노 겐타로: (그렇게 속삭이고는, 점원에게 계산을 하러 가버렸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 하아.....
(혼자 서서 얼굴만 빨개질 뿐이다)
유메노 겐타로: (계산을 하려 돈을 내밀고는 거스름돈을 받아들었다.)
... ...
땡큐. ... 잘 입을게.
유메노 겐타로: (거스름돈을 챙기는 손길이, 묘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럼요, 누가 사준건데.
유메노 겐타로: ... 이제 어디, 갈까요... 나갈까요. 일단.
아리스가와 다이스: 그럴까. (역시.. 어제와 비하면 유달리 급해보이는 녀석의 태도에 마음이 아프다.)
(To GM): 들키고 싶지 않아, 이런... 내 상태를.
(From 아리스가와 다이스): 겐타로. 약속했잖아. 사라지지 않기로. ... ...
(To GM): 하지만, 다이스가 알아차려주지 않으면... ...
(From 아리스가와 다이스): ... 약속, 지켜.
(From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사랑해.
유메노 겐타로 와 다이스는 가게 밖으로 나섭니다.
아.... ...
아리스가와 다이스: ... ... 불편한 곳 있으면 말해.
아리스가와 다이스: ... ... 말은 잘 하지.
(To GM): ... ...아냐, 집으로 돌아가는 게 나을지도 몰라.
오늘은 좀 피곤하니까... ..., 집으로. 갈까요. 우리.
(말없이 끄덕이고, 앞장서서 집을 향해 간다.)
유메노 겐타로: (조용히 뒤를 따라 걸었다.)
(To GM): 목말라, 갈증나. 안돼, 못 참겠어... ... 어디로든, 가야.
저 잠깐...
잠깐 다녀올게요. ....
(급하게 뒤를 돌아 뛰어갔다.)
게, 겐타로?!
(... 안돼. 지금 너를 놓치면,)
(눈에 보이는 뒷모습을 찾아 미친듯이 달렸다.)
어디 간 거야.
... ...
사라지지 않겠다면서.
내 옆에 있겠다면서.
하, ............. 끝까지, 너는 거짓말만 하는구나.
... ... (마음을 굳힌 듯, 거리를 향해 다시 달렸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인형뽑기 가게로 들어갑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악세사리점으로 들어갑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젠장, 어디있어. 겐타로.... ...)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가게를 나와, 옷가게로 들어갑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시간이 없어. 어서 잡아야 하는데.)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옷가게를 나와, 최대한 침착하게 주변을 둘러 봅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98 Result: Fail
아무리 돌아다녀도 겐타로는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어디로 간 걸까요?
이곳에도, 온통 얼굴이 없는 사람들 뿐입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급하게 발을 돌려 파칭코로 향합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가는 길이, 전혀 즐겁지 않은 건 처음인데.)
담배연기가 자욱한 파칭코에도, 겐타로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거리 한복판에서 다시 한번 주변을 둘러봅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19 Result: Hard
다이스는 겐타로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다녀보던 중,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슨 일이라도 난 것일까요?
(설마..)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까이 갑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약하게 빗방울이 툭, 툭 떨어집니다.
그렇게 약하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사람이 많은 쪽으로 다가가자 심장이 크게 뛰기 시작합니다.
쿵, 쿵, 쿵. 크게 울리는 심장소리에 손까지 떨려오는 것 같습니다.
비는 점점 거세지고, 얼굴 없는 사람들 사이로 평범한 사람의 얼굴을 가진 사람이 보입니다.
그 사람은... 겐타로네요. 겐타로는 도로 바닥에 주저 앉아 있습니다.
쿵쾅쿵쾅 뛰고 있는 심장은 진정되지가 않습니다.
다이스는 겐타로에게 다가서지만 몸이 굳어버린 것처럼 그대로 멈춰서고 맙니다.
비, 차, 도로, 겐타로. 갑자기 눈 앞에 어떠한 장면이 지나갑니다.
쏟아지듯 내리는 비. 미끄러지는 차. 피로 물든 도로.
...나를 대신하여 차에 치여 쓰러진 겐타로.
다이스는 모든 것을 기억해내기 시작합니다. 눈을 뜨지 못하는 겐타로, 그런 겐타로를 본 다이스는 그대로 쓰러져버린 채로 일어날 수 없었잖아요.
자신의 앞에 겐타로가 다시 멀쩡하게 나타났다면 이 모든 것은 꿈이겠죠.
아, 이 모든 것은 꿈이었던 거예요. (SAN 1d4 / 1d6)
아리스가와 다이스: SAN Roll Value: 58 /29 /11 Rolled: 79 Result: Fail
사실을 깨닫고 겐타로가 꿈 속에서까지 다치는 것을 보게 되자, 다이스는 이제 손 뿐만 아니라 온몸이 떨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다이스의 눈 앞이 갑자기 까매지더니 그대로 쓰러지고 맙니다.
정신을 잃기 전, 겐타로가 절뚝거리며 다이스에게 다가오는 것을 본 것만 같습니다.
(To GM): ... ...어제는 비가 왔지만, 오늘은 그쳐버렸네요. 당신이 쓰러져서일까.
(To GM): 만약, 다이스가 이대로 깨어나지 못한다면.
(To GM): 내일 비가 오지 않아도, 내일 다이스가 일어나지 못해도... ...
(To GM): ... 결국 이걸 쓰게 되네요. (쓰게 웃음지으며 품에 소중히 두었던 테루테루보즈를 꺼냈다.)
(To GM): (우리가 만들어두었던 테루테루보즈 옆에, 제가 가지고 있던 테루테루보즈를 거꾸로 매달았다.)
(To GM): ... ...내일은, 하루종일 비가 오겠네요.
(To GM): 당신만은 이 곳에서 나가주길 바라는데.
(To GM): 내가 어떻게 되든간에, 다이스, 당신은 돌아가야 하는데.
(To GM): 제발, 이 꿈에서 깨어날 수 있기를.
(To GM): (다이스를 껴안고는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To GM): (.... 잘 자요, 내 사랑. 나의 단 하나뿐인 정인.)
(주변을 둘러본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옆자리를 손으로 쓸어본다.)
(... 있을리가, 없나.)
... ... 하...
(... 떨리는 왼손을 천천히 들어 본다.)
체리 장식이 되어있는 초록색 반지는, 여전히. 다이스의 왼손 약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어째서 ... ?
(급하게 일어나 거실로 나가 본다.)
집을 이리저리 살펴봐도 겐타로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겐타로.
Spot Hidden Roll Value: 75 /37 /15 Rolled: 27 Result: Hard
쏟아지는 빗소리에 다이스는 창문을 쳐다봅니다. 밖은 역시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창 밖으로 늘 가득했던 사람들은 오늘만큼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 빗속에서, 단 한 사람만이 비를 맞고 서있습니다.
그 사람은 비가 이렇게 쏟아지는데 우산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 !!
... ..
..... ....... 기다려.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급히 밖으로 뛰어 나갑니다.
밖으로 나가자, 비를 맞고 있는 겐타로를 보게 됩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겐타로.)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겐타로에게 가까이 다가갑니다.
유메노 겐타로: ... ... (이런 표정을, 또 보여준 적이 있었을까. 마주한 시선은 모든 슬픔이 담겨있는 듯한 눈빛을 하고있었다.)
겐타로에게 맺힌 것은 눈물인지 비인지 알 수 없습니다.
유메노 겐타로: 일어났나요, 다이스? ... ... 좋은 아침이에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 여기서 뭐 하고 있어.
우산도 안 쓰고.
감기걸려, 멍청아 ...
(To GM): 또다시, 무력하게. 제 눈 앞에서 쓰러지는 다이스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To GM): 그리고, 이번에도. 나는... ...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야.
유메노 겐타로: .... 다이스, 다... ...
전부, 기억났나요.
지금 이것조차, 꿈, ............. 인거...지.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약속했잖아, 나랑.
사라지지 않겠다면서.
계속 내 옆에 있겠다면서!!!!
... ...
사라지려고 한 건,
당신이었으니까... ...
유메노 겐타로: ... 소생은 비교적, 빨리 괜찮아졌어요.
다이스는... ...
나보다 덜 다쳤으면서도. 바보같이. 왜 깨어나질 않는건지.
계속,
계속 계속, 계속... 계속 기다렸는데. 간절히 빌었는데.
...그러던 중, 누군가 그러더군요. 당신을 데려올 수 있는 기회를 주겠노라고.
유메노 겐타로: 대신 .... 일주일 안에... 데려가지 않으면, 소생도 죽고. 당신도 영원히 이 곳에서 살 수밖에 없다고.
어쩌겠어요. 나한텐... ... (조금 물기가 어린 목소리였다.)
이러는 수밖에, 없는데... ...
유메노 겐타로: 오늘은... 딱 일주일 째 되는 날이에요. (빗속에 손을 뻗었다.)
... ... 다이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어. (가라앉고, 긁힌 목소리로 대답한다.)
(To GM): 이 거짓말쟁이를. 양치기소년을
아리스가와 다이스: 니가 아니면, 내가 누굴 믿겠어.
... 거짓말쟁이를 믿어 줄 사람이 나 말고 누가 있겠느냐고.
유메노 겐타로: .... (희미하게 웃었다.)
유메노 겐타로 가 다이스에게 품 안에서 꺼낸 테루테루보즈와 성냥을 건네주었다.
유메노 겐타로: ... 돌아갈 수 있어요. 우리 둘 다, 살아서.
그걸, 태우면.
같이 돌아가주세요. 다이스 . 꿈에서 깨어나요. 소생하고 함께, 돌아가주세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는 겐타로에게서 테루테루보즈와 성냥을 건네받았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겐타로. 나는 널 믿을거야.
그래서, 살아 돌아가서, 다시 너와 만날 거야.
... ... 사랑해.
아리스가와 다이스 가 성냥에 불을 붙여, 천천히 .... 테루테루보즈로 가져다댑니다.
성냥 꺼내 불을 붙이자, 비가 오는데도 성냥에 붙은 불은 꺼지지 않습니다.
유메노 겐타로: (불을 붙이는 다이스를, 그저 지켜보았다... ...)
다이스가 테루테루보즈에 불을 붙이는 순간, 겐타로가 자신의 가슴팍을 쥐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유메노 겐타로: 흐, 흐아.. 윽.... 아 ... ...
아리스가와 다이스: ...!!! 겐타로, ... ?!?!!!
유메노 겐타로: (식은 땀을 흘리며 주저앉았다.) 아윽, 아... ... 흐윽, 흐... 흐으윽,
겐타로의 모습에 놀란 다이스는 (SAN 0/1)
아리스가와 다이스: SAN Roll Value: 54 /27 /10 Rolled: 35 Result: Success
유메노 겐타로: 아, 하으으... (고통스러운듯 가슴께를 쥐어 뜯었다.) 흐윽, 하... 아윽.... ...
아리스가와 다이스: 겐타로, 아, ...... ......
(To GM): (웃음을 흘릴 여유조차 없이, 몸이 타버릴 것만 같았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겐타로에게로 가까이 다가간다.)
(To GM): (괴로워, 고통스러워. 하지만 당신과 돌아갈 수 있다면.)
유메노 겐타로: 흐, 흐윽.. 아... 하..... (눈물을 흘리며 몸을 웅크렸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째서, 어째서. 왜 니가 괴로워하는거야, 왜.)
(이번에도, 널 믿으면 안됐던거야?)
(To GM): (코가 발갛게 달아오르고, 눈이 충혈됨이 느껴진다. 눈에서 뜨거운 것이 흘러넘쳐, 가슴은 타들어가는 것만 같아. 괴로워. 괴로워. 괴로워.)
아리스가와 다이스: (난 또, 잘못해버린거야?)
(To GM): 그래도, 소생을, 끝까지... 믿어주어서.
다이스는 결국 테루테루보즈를 끝까지 태워냅니다.
테루테루보즈를 태워낼수록 비는 점점 그쳐갑니다.
테루테루보즈가 완전히 타서 없어지기 직전, 겐타로가 고통에 정신을 잃고 털썩 쓰러집니다.
이름을 불러볼 새도 없이 겐타로는 천천히 재가 되어 눈 앞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다이스 주변의 건물도, 다이스가 서있는 바닥도, 이곳의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눈 앞이 하얗게 변하더니, 다이스는 정신을 잃고 맙니다.
문득 고개를 돌려 옆을 보자, 사랑하는 겐타로가 당신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러고는 울듯 기쁜 표정을 지으며 다이스를 끌어안습니다.
품에 안긴 다이스는 깨닫습니다. 두 사람 모두 돌아왔으며, 살아있다는 것을요.
다시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다이스도 울 것만 같습니다.
비가 내려도, 비가 내리지 않아도 늘 생각하고 있어요.
아무데도, 안 가요. 다이스... ... 약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