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시나리오 링크 : https://pleasegoodnight.postype.com/post/2170261
시나리오 작성자님 감사합니다! '-`
*히프노시스 마이크ヒプノシスマイク
*도히후どひふ
KPC 칸논자카 돗포(본인)
PC 이자나미 히후미(프눌님)
*눌님과 함께하는 도히후 캠페인!
[In the cage.] http://nuiiorpg.tistory.com/47
[자살회로] http://nuiiorpg.tistory.com/42
[자살회로] - 무삭제판 http://nuiiorpg.tistory.com/40
[얼음거울성] http://nuiiorpg.tistory.com/44
[이어진 붉은 실의 끝을 알려줘] http://nuiiorpg.tistory.com/48
[붉어질 때까지 기다려] http://catamited.tistory.com/15
[국경시장] http://catamited.tistory.com/16
이어진 캠페인들의 직접적인 스포일러는 없지만 모쪼록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아래로는 시나리오의 전체 스포가 있습니다. 열람에 주의해주세요.
. . .
. . .
. . .
며칠 내내 비가 왔습니다.
우중충한 하늘만 본 게 며칠째던가요.
축축한 공기는 이제 익숙해져버린 것 같습니다.
침대에서 일어난 히후미는 ...
엣쮸 (GM): 듣기 판정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Value: | 60/30/12 |
Rolled: | 34 |
Result: | Success |
오늘도 밖은 비가 내리나 봅니다.
비가 내리는 것을 깨닫자, 오늘도 다시 밀려 올라오는 우울한 감정이 히후미를 붙잡습니다.
그 우울함 때문에 밖에 나오지 못한 지도 며칠째였죠.
. . .
히후미는 비가 내리는 밖을 쳐다봅니다.
비가 내리는 것을 보자 괴롭고도 그리운 누군가가 다시 떠오릅니다.
그러나 그 누군가가 누군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계속 그랬잖아요.
기억나지도 않는 그 누군가를 계속 그리며 당신은 우울해 했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처지는 기분에 멍하게 침대에 누워있다가 몸이라도 움직일까 싶어 일어나 창 밖을 본다.)
엣쮸 (GM): 관찰 판정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Value: | 80/40/16 |
Rolled: | 66 |
Result: | Success |
창문을 통해 비가 내리는 밖을 내다보다가, 우산을 쓰지 않은 누군가를 발견했습니다.
그 순간, 심장이 내려앉는 듯하다가 미친듯이 뛰기 시작합니다.
그 사람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잠시 눈을 크게 뜨고 굳어있다가 현관으로 구르듯 뛰어나가 우산을 들고 문을 세차게 열어젓힌다.)
(얼굴을 가릴 생각도, 신발을 제대로 신을 생각도 없이 운동화 뒤축을 대충 구겨신고 거리로 뛰쳐나와 둘러본다. 아까 봤던 사람, 우산을 쓰지 않은 사람은 어디 있지?)
히후미는 밖으로 뛰쳐나와 그 사람을 찾습니다.
마음이 급하지만 우산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우산과 부딪쳐 물이 튀고, 우산끼리 엉키는 등 상황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사람들 사이를 비집으며 그 누군가를 찾던 도중, 무언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지금까지 밖으로 나와본 적이 없어 제대로 보지 못했던 걸까요.
우산을 쓰고 가는 모든 사람의 얼굴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흰 종이 같아요. (SAN 0/1)
이자나미 히후미:
Value: | 44/22/8 |
Rolled: | 51 |
Result: | Fail |
엣쮸 (GM): 이성 1 감소합니다.
얼굴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 서있던 히후미는,
비에 완전히 젖어 무언가를 찾고 있는 듯한 누군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다른 사람과 달리 그 사람만큼은 평범한 사람의 얼굴입니다.
얼굴은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그러다 그 누군가와 눈이 마주칩니다.
(To GM): ... ...아, 히후미.
(To GM): 찾았다.
그 사람과 눈이 마주친 그 순간 당신은 깨닫고 맙니다.
저 사람이 바로 자신이 그리워 했던 사람이었다는 것을요.
왜 지금까지 기억하지 못했던 걸까요?
누구보다도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인데 왜 이제서야 떠올린 걸까요?
. . .
이자나미 히후미가 계속해서 그리워하던 사람,
칸논자카 돗포가 바로 눈 앞에 서있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잠시 멍해져 있다가 반색하며 다가간다. 그간의 외로움과 그리움이 겹쳐 조금 울 것 같은 표정이긴 하지만.) 돗포!
칸논자카 돗포: 히후미... (쓰게 웃으며 바라본다.)
비에 젖은 돗포 앞에 가까이 선 순간,
내리던 빗줄기가 가늘어지더니 이내 멎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겨우 찾았잖아. 못 만나는 줄 알았다고... ...
(물기로 젖은 앞머리를 쓸어넘기며 웃어보였다.)
(To GM) rolling 1d100<45
()
10
1 Success
이자나미 히후미: (못 만나는 줄? 약간 의아해졌지만 지금 당장 만났다는 사실이 기뻐 얼굴이 풀어진다.)
돗포 완전 쫄딱 젖었잖아! 안 추워?
칸논자카 돗포: 별로 춥지는 않긴 한데...
... ... (네게 손을 내밀었다.)
집으로 돌아가자.
이자나미 히후미: 응!(내민 손을 맞잡고 방긋 웃는다.)
칸논자카 돗포: 쫄딱 젖긴 했으니까... 찝찝하기도 하고. (마주 보며 웃었다.)
돗포의 손은 비를 맞아서일까, 조금 차갑습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쥐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 . .
돗포와 히후미는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베란다에 우산을 펴놓고 거실로 들어온다) 돗포 욕실 들어가 있을래? 옷은 세탁할 거니까 한 쪽에 모아두고~
칸논자카 돗포: 어... 근데 물 떨어지니까 수건 먼저 가져다주는게 좋지 않아?
...닦기 귀찮을 거 아냐.
이자나미 히후미: 그런가? 쪼끔만 기다려~
여기! (마른 수건을 두어 장 꺼내와 건네준다.)
칸논자카 돗포: 으아... (받아들곤 하날 머리에 걸친뒤, 나머지 하나로 물이 떨어지는 곳을 대충 닦았다.)
속옷이고 신발이고 다 젖었네...
이자나미 히후미: 비를 얼마나 맞고 있던 거야!
아까 보니까 손도 차던뎅.
칸논자카 돗포: 아하하... 우산 깜빡해서...
...씻고 올게.
(대충 머리를 감싸곤 욕실로 향했다.)
(To GM): ... 만났으니까 괜찮아. 다시 돌아갈 수 있어...
이자나미 히후미: 옷케~(욕실로 향하는 뒤통수에 대고 인사하듯 손 흔든다. 벗어둔 옷을 모아 세탁기에 넣곤 거실 소파에 앉았다. 난방이라두 켜둘까...)
칸논자카 돗포: (대충 샤워하곤 방으로 들어가 옷을 챙겨입고 나왔다.)
후아... 따뜻한 물로 샤워하니까 후끈하네...
으... 나오니까 추워...
이자나미 히후미: 추웡? 안아주까? 오렛치 완전 걸어다니는 핫팩인데!(농담조로 말하곤 웃는다.)
칸논자카 돗포: 아, 안긴 뭘 안아! (얼굴이 빨개져 있다.)
이자나미 히후미: 헐~ 싫어?
칸논자카 돗포: 아니, 그런 말이 아니잖아... ...
이자나미 히후미: 필요 없음 됐엉!
칸논자카 돗포: ... ...
... ...그래.
이자나미 히후미: 그냥 빨리 이렇게 나오면 될걸!(키득키득 웃으면서 꽉 껴안아본다.)
칸논자카 돗포: .. ...됐다며.
(어물쩡거리다가 손을 내어 마주 안는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찡 지금 머리에서 김 올라오는 거 같앵.
칸논자카 돗포: 뜨거운 물로 감고나왔으니까 그렇지...
이자나미 히후미: 얼굴도 빨간뎅?(키득키득 웃으면서 안던 팔을 풀고 떨어져나와 볼 한 번 찔러본다.)
칸논자카 돗포: 그... 그것도 똑같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이자나미 히후미: 그러고보니 우산도 안 쓰고 어디 갔었던 거야?
며칠째 들어오지도 않고... 오렛치 혼자 있었잖아.(약간 투덜거린다.)
칸논자카 돗포: ...너 찾으러....
이자나미 히후미: 허엑.
칸논자카 돗포: 뭐, 다시 돌아왔으니까 된 거지.
이자나미 히후미: 그런가?(고개 갸웃했다가 도로 소파에 몸을 기댄다.)
칸논자카 돗포: ... ... (똑같이 소파에 몸을 기대곤, 네 쪽을 바라봤다가 천장을 바라보았다.) 피곤하긴 한데...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쪽으로 몸을 돌린다.) 그럼 걍 자버릴까? 어차피 휴가구, 뭐라 할 사람도 없구...
칸논자카 돗포: 어.. ... (눈만 데록 굴린다.)
(... 아직 너랑 있고 싶은데. 별로... 자고 싶다기보단...)
(9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같이 자자고 하는 건 유치하지...)
자긴 좀...
이자나미 히후미: 그럼 모해~ 젠가나 가져올까?
칸논자카 돗포: 그거 아직도 있었어?
이자나미 히후미: 안 버렸으니까 아직두 있지?
칸논자카 돗포: 그럼 그거 할까.
이자나미 히후미: 헐 진짜?! 돗포가 게임 받아주는 거 완전 오랜만이지 않아?!
칸논자카 돗포: ... ... 싫음 말고...
이자나미 히후미: 아니아니아니아니! 같이 해줬음 하는데여!
칸논자카 돗포: 그럼 어서 가져오세요. (웃으면서 쳐다봤다.)
이자나미 히후미: 에~(웃으면서 방으로 들어가 서랍 한 쪽 구석에 있는 젠가를 찾아 꺼내어온다.)
젠가는 맥주 마시면서 하는게 짱인데...(젠가를 내려다두고 냉장고를 연다.)
칸논자카 돗포: 있어?
이자나미 히후미: 쨘!(맥주 두 캔을 양 손에 각각 하나씩 들고 와 소파에 앉는다.)
칸논자카 돗포: 오.. (밝아진 표정)
이자나미 히후미: (소파 앞 테이블에 젠가를 쌓아둔다.)
누가 먼저 할까?
칸논자카 돗포: 먼저 해. (캔을 하나 들곤 까서 마셨다.)
이자나미 히후미: 옷케~(나무조각 탑을 유심히 보다가 하나하나 톡톡 건드려본다. 그 중 하나를 잡아 조심스레 빼낸다.)
Value: | 85/42/17 |
Rolled: | 57 |
Result: | Success |
첫 타는 성공적!(잡아 빼낸 나무조각을 맨 위에 얹는다.)
칸논자카 돗포: ...뭐.. 초반은... (이리저리 들여다보다 하나를 밀어본다.)
Value: | 85/42/17 |
Rolled: | 46 |
Result: | Success |
휴. (빼서는 위에 얹었다.)
이자나미 히후미: 처음부터 넘어트리면 재미없지~(몇 개의 나무조각을 유심히 보다가 하나를 쑥 밀어본다.)
Value: | 85/42/17 |
Rolled: | 27 |
Result: | Hard |
럭키!(나무조각을 쌓았다.)
칸논자카 돗포: 허.. 잘 고르네..
... (처음 밀었던 곳에서 멀지 않은 나무조각을 건드려본다.)
Value: | 85/42/17 |
Rolled: | 8 |
Result: | Extreme |
오... (슬쩍 빼서 쌓아 올렸다.)
이자나미 히후미: 헐, 과감한 시도 보기 좋습니당 칸논자카 선수!
그럼 오렛치도 빼지 않고!(빠지면 위태로워질 것 같은 나무조각을 밀어본다.)
Value: | 85/42/17 |
Rolled: | 77 |
Result: | Success |
아슬아슬했다!!(위에 쌓는다.)
칸논자카 돗포: 야... 그걸 벌써부터 빼면 어떡해...
(고심하다가 하나를 건드려본다.)
Value: | 85/42/17 |
Rolled: | 29 |
Result: | Hard |
윽... 세이프다. (위에 쌓았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잘하자나?
근데 너무 고민하는 거 아냥? 오렛치처럼 팍팍 해봐!(손이 가는 대로 하나 뽑아본다.)
Value: | 85/42/17 |
Rolled: | 44 |
Result: | Success |
일케~(의기양양하게 들어 위에 얹는다.)
칸논자카 돗포: 허...
못 할 줄 알아...? (과감하게 하나를 골라본다.)
Value: | 85/42/17 |
Rolled: | 40 |
Result: | Hard |
무리도 아니거든. (괜히 의기양양해져서 씨익 웃고는 위에 올렸다.)
이자나미 히후미: ~♬(휘파람을 휙 불었다. 놀리는 감 반, 리스펙트 반.)
(조금 아래쪽에 있는 블럭을 밀어본다.)
Value: | 75/37/15 |
Rolled: | 40 |
Result: | Success |
그래도 오렛치도 안 질 거걸랑?
칸논자카 돗포: 으와... (네가 빼내는 걸 가만 바라보고 있다가, 자기도 아랫쪽의 나무블럭을 밀어보았다.)
Value: | 75/37/15 |
Rolled: | 39 |
Result: | Success |
..후.
이자나미 히후미: 엑~ 오렛치 슬슬 긴장해야 할지도?(이번에도 조금 아슬아슬한 블럭을 힘주어 밀어본다.)
Value: | 75/37/15 |
Rolled: | 59 |
Result: | Success |
칸논자카 돗포: 나도거든... (조금 윗쪽에 있는 블럭을 건드려보았다.)
Value: | 75/37/15 |
Rolled: | 11 |
Result: | Extreme |
이자나미 히후미: 끄음...(보기 드물게 진지한 표정이 되어 블럭을 신중하게 밀어본다.)
Value: | 60/30/12 |
Rolled: | 45 |
Result: | Success |
야!(안도의 웃음을 지으며 맨 위에 얹는다.)
칸논자카 돗포: ... (새삼 잘생겼네...)
... ...어. 나지?
이자나미 히후미: 헐, 돗포 무슨 생각해?
칸논자카 돗포: 아니, 별로... ...
(헛기침을 하곤 아무 블럭이나 밀었다.)
Value: | 60/30/12 |
Rolled: | 47 |
Result: | Success |
후... (빼서는 위에 얹었다.)
이자나미 히후미: 흠~(다시 미간을 찡그린 채 젠가에 집중한다. 손가락으로 가늠하다가 블럭 하나을 빼낸다.)
Value: | 60/30/12 |
Rolled: | 38 |
Result: | Success |
됐당!(맨 위에 얹는다.)
칸논자카 돗포: (... 이렇게 재밌어 하는 줄 알았으면 가끔 해줄 걸 그랬나...)
(고심하다가 제 차례가 온 걸 알곤 한 박자 늦게 블럭을 밀어보았다.)
Value: | 60/30/12 |
Rolled: | 7 |
Result: | Extreme |
..아. (빼서 위에 올렸다.)
이자나미 히후미: 진짜 긴장해야 할지두...(끄응, 하고 눈썹 찡그렸다가 나무조각 하나를 밀어본다.)
Value: | 50/25/10 |
Rolled: | 71 |
Result: | Fail |
악!
칸논자카 돗포: 어!
이자나미 히후미: 으아~!(쏟아지는 나무블럭을 잡으려 해본다.)
졌당...
젠가가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쉬운 거 빼면 됐을텐데...
... ... (눈치보다가) 더 할래?
이자나미 히후미: 한 번 더 해!!(크아앙)
칸논자카 돗포: ... 콜.
이자나미 히후미: 이번엔 내기 걸고 할래?
칸논자카 돗포: 무슨 내기?
이자나미 히후미: 음~
딱히 생각은 안 나지만! 뭐가 걸려있으면 재밌자나?
칸논자카 돗포: 허...
그럼 일단 뭘 걸건지 얘기하고 해야지..
이자나미 히후미: 에~ 긍가... 싫으면 걍 해!
칸논자카 돗포: 아니... 싫다는 게 아니라니까?
아까도 그렇고.
... ... 아니, 이건 말고.
아무튼. 뭐... 소원권이라도 걸든가......
이자나미 히후미: 좋아 그럼! 진 사람이 이긴 사람 소원 하나 들어주기!
칸논자카 돗포: ..좋아, 그럼 간다.
Value: | 50/25/10 |
Rolled: | 50 |
Result: | Success |
이자나미 히후미: 오렛치도...!
Value: | 50/25/10 |
Rolled: | 63 |
Result: | Fail |
칸논자카 돗포: ...하하...
이자나미 히후미: 끄아-!
칸논자카 돗포: 무르기 없기다?
이자나미 히후미: 아 진짜 이런 것만 의욕적이고-!! 돗포-!!
칸논자카 돗포: 딱히 의욕적이진 않았는데...
이자나미 히후미: 아~ 물러줘~!(칭얼거리다가 어깨 축 늘어뜨린다.)
칸논자카 돗포: 이미 쓰러진 걸 어떻게 물러... ... (맥주 들이키고 눈치보다가 옆 쪽에 다가가 앉았다.)
이자나미 히후미: 힝...(주섬주섬 젠가 블록을 그러모아 정리한다.)
칸논자카 돗포: ... ... (어물쩡거리다가 정리하는 걸 도와주었다.)
이자나미 히후미: (상자에 블럭을 다 정리해넣고 소파에 양반다리로 앉는다. 볼이 심통으로 퉁퉁 부어있다.) 그래서? 소원은?
칸논자카 돗포: 바로 정해야되는 거야? (눈치...)
이자나미 히후미: 그럼 묵혀둘 거야?
칸논자카 돗포: ...그럼...
오늘은 가..
가... ...
같... ... ...래?
이자나미 히후미: 응?
(자세히 들어본다!)
Value: | 60/30/12 |
Rolled: | 32 |
Result: | Success |
같이... 잘래?
이자나미 히후미: ...(히죽 웃는다.)
모야~! 9살도 아니구!(팔꿈치로 옆구리 쿡 찌른다.)
칸논자카 돗포: ... ...윽.
이, 래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 ...~~~~
이자나미 히후미: 아님 혹시 응큼한 짓 하려구?! 꺄-!!
칸논자카 돗포: ... 하겠냐...
이자나미 히후미: 안 해?
칸논자카 돗포: 에?
무슨 말을 하는 거야...... ~~~~ (기가 찬듯 웃다가 확 껴안곤 어깨에 기대버렸다.)
이자나미 히후미: 뭐야 부끄럼 타?(키득키득 웃다가 슬쩍 밀어낸다.)
칸논자카 돗포: 부끄럼같은 소리...
싫음 됐어... 다른 거 생각해보지 뭐...
이자나미 히후미: 싫다곤 안 했는뎅~
칸논자카 돗포: ...
그럼...
이자나미 히후미: 그정도 소원이라면 당근 들어줄 거지만!(웃다가)
근데 왤케 어리광 부리지? 비 맞아서 고장났나?
칸논자카 돗포: ... ... 그런 걸로 쳐. ( 머리를 긁적였다.)
이자나미 히후미: 웅~(손을 들어 돗포의 이마에 얹어본다. 정말 고장났을 지도...)
칸논자카 돗포: 열 안 나거든...
이자나미 히후미: 열 나는 걸로 해야 어리광 부리기 쉬울 걸?
칸논자카 돗포: 나... 는 걸로 하... 할 순 없잖아!
이자나미 히후미: 좀 더 뻔뻔하게 난다고 해 봐!
칸논자카 돗포: ........ ... 납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옳지 옳지~ 착하다 착하당~(헤죽헤죽 웃으면서 머리 쓰다듬어준다.)
칸논자카 돗포: 참나.. 내가 9살짜리 어린 애도 아니고...
이자나미 히후미: 에~ 애초에 9살이나 할 법한 소원 빈 쪽은 누구더라?
칸논자카 돗포: 하아...
예... 저죠...
이자나미 히후미: 그럼 기왕 빈 김에 더 어리광 부려도 되지 않아?
칸논자카 돗포: 허...
아니... 딱히... 그렇게까지...?
이자나미 히후미: (헹... 하는 표정이 된다.)
칸논자카 돗포: ... ...어, 디서 잘 건데...
이자나미 히후미: 웅~(손가락을 턱에 대고 약간 고민한다.) 돗포 방에서 자면 안 되나? 저번에도 거기서 낑겨 잤었구.
칸논자카 돗포: 아.... ...
그러고보니까 저번엔 왜 거, 거기서 자고 있었던 거야?
정신이 없어서 못 짚고 넘어갔는데... (소파에 등을 기댔다.)
이자나미 히후미: 아, 그거?
돗포 방 치우고 나서 괜히 피곤해가지구.
칸논자카 돗포: ... 뭐... ... (좋으니까... ) 됐나...
이자나미 히후미: (얼굴 빤히 봤다가 피식 웃으면서 허리 껴안는다.) 그럼 소원 들어주러 갈까~
칸논자카 돗포: ... ... 그래... (괜히 눈마주쳤다가 빨개져선 고개를 돌렸다.)
두 사람은 같은 침대에서 함께 잠이 듭니다.
. . .
. . .
다음날 아침입니다.
비가 계속 내리던 하늘이 오늘은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하며,
해가 눈 부시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런 아침 햇살을 맞으며 히후미는 눈을 뜹니다.
바깥의 날씨 만큼이나 히후미의 기분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 그리워하지 않아도 돗포를 볼 수 있잖아요.
날씨마저 이렇게 좋다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요.
칸논자카 돗포: ... ... (제 옆을 한 번 보곤 미소짓고 허리를 껴안았다.) 좋은 아침, 히후미.. ...
이자나미 히후미: 좋~은 아침!(한 번 힘주어 마주 끌어안았다가 일어난다.)
칸논자카 돗포: 더 자자... (옷을 끌어당겼다.)
이자나미 히후미: 으응... 그치만 해 떴는뎅?
칸논자카 돗포: 그럼 조금만 더... ... (눈만 반쯤 떠선 히후미를 쳐다보았다.)
이자나미 히후미: 음~
어쩔 수 없넹!(도로 드러누워서 마주보고 끌어안는다.)
칸논자카 돗포: 흐흥... (어딘가 기분좋은 소리를 흘리곤 끌어안은 팔을 단단히 했다.)
이자나미 히후미: (기분 좋아보이넹... 괜히 저도 얼굴이 느슨해진다. 누운 채로 눈 꿈뻑이다가 돗포의 속눈썹을 세기 시작한다.)
칸논자카 돗포: (감았던 눈을 뜨곤 얼굴을 마주했다.) ... ... 뭐해?
이자나미 히후미: (속으로 열 하나, 열 둘, 세던 중에 눈을 뜬 돗포와 시선이 마주쳤다.) 도뽀 속눈썹 세는 중?
아! 근데 까먹었엉!
칸논자카 돗포: 그걸 언제 다 세겠어... (그런 말을 하면서 저도 히후미의 속눈썹을 쳐다본다. ...예쁘다. 그리고 역시 세기엔 너무 많잖아.)
이자나미 히후미: 그래두 세어볼 수도 있는 거자나~(입 삐죽였다가 픽 웃어버린다.)
아, 근데 돗포는 속눈썹보다는 다크써클을 좀...
칸논자카 돗포: .. ...
1절만 하지...
이자나미 히후미: 1절만? 오렛치가~?
(웃음 터트리고 껴안은 팔에 힘준다.)
칸논자카 돗포: 그럴리가 없지만... (얼굴을 마주봤다가 결국 웃음을 터뜨린다.)
이자나미 히후미: (어깨도 떨면서 웃다가 넌지시) 더 잘까? 일어날래?
칸논자카 돗포: 일어나야지...
(하암, 하품을 하곤 침대에 등을 대고 한숨을 쉬었다.)
...나가서 먹을까?
(라고 하면 또 해가 서쪽에서 떴냐느니 고장났냐느니 하겠지만..)
이자나미 히후미: 아침부터 챙기는 거 귀찮다고 외식 싫다던 사람이?!
진짜 고장난 게 분명해! 더 자!
칸논자카 돗포: 참나....
모처럼 휴가잖아...
이자나미 히후미: 헤에...(침대에서 한 번 뒹굴거렸다가 벌떡 일어난다.)
맞아! 휴가지!
그럼 집안일도 휴가 선언!(키득키득 웃는다.)
칸논자카 돗포: 어... ...
그래...
내가 할까?
이자나미 히후미: 그럴래? 우선 돗포 방청소부터~(씩 웃었다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제 방으로 쏙 들어간다.)
칸논자카 돗포: .. ... 괜히 한다고 했다... (허름한 눈으로 제 방 둘러봄...)
두 사람은 준비를 마치고, 외식도 할 겸 밖으로 나섭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빨리 와!(앞서 톡톡 걸어나갔다가 뒤로 확 돌아본다.)
칸논자카 돗포: 네~ 네~ 갑니다~ (어쩔수 없다는 듯 걸음을 빨리했다. ...네가 너무 빠른 거라니까. 뭐, 말로 하는 건 그런가..)
밖으로 나오면, 어제와 같이 얼굴 없는 사람들이 여전히 제 갈 길을 가며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점원도 직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묵묵히 일만 할 뿐입니다.
아무말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입이 없으니 아무말도 할 수 없는 거겠지만요.
칸논자카 돗포: ... 어디 갈까? 역시 밥부터?
[카페 / 인형뽑기 가게 / 옷가게 / 악세사리점 / 식당 / 마트 / 영화관 / 공원]
이자나미 히후미: ...(사람들의 얼굴을 살피다가 돗포에게로 고개를 돌린다.)
역시 밥부터!
칸논자카 돗포: 그럴까~ (식당쪽을 쳐다보았다.)
이자나미 히후미: 앞장서세요 앞장!(뒤에 서서 돗포의 어깨에 손을 얹고 앞으로 민다.)
칸논자카 돗포: 네, 네.
두 사람이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자,
얼굴 없는 웨이터가 나와 두 사람을 안내합니다.
식당에서는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흰 종이 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식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입이 없는데... 저 사람들 먹을 수나 있는 걸까요?
이자나미 히후미: (조금 우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미묘한 표정으로 주변을 곁눈질로 살피다가 제 앞의 돗포를 본다.)
머 먹을랭?
칸논자카 돗포: 글쎄... ...
히후미는?
이자나미 히후미: (이름 불러주는 거 괜히 좋아서 씩 웃곤 메뉴판을 본다.)
정통 레스토랑의 고급스러운 메뉴들이 즐비합니다.
처음부터 셰프의 추천으로 진행되는 메뉴부터, 스테이크, 파스타, 샐러드 등 세트나 단품 메뉴들도 있네요.
이자나미 히후미: (메뉴를 쭉 보다가 아침인데 가볍게 먹을까, 하고 메뉴를 정한 뒤 내려둔다.) 오렛치 연어 샐러드~
칸논자카 돗포: 어... ...
그럼 나는 스테이크...
이자나미 히후미: 허엑, 아침부터! 튼튼하네 돗포!
칸논자카 돗포: 딱히 샐러드라던가 파스타는 안 땡길 뿐이고..
이자나미 히후미: 의외로 육식계?
칸논자카 돗포: 하?
이자나미 히후미: 왜 하? 야?
칸논자카 돗포: (아니, 역시 단순히 한 말이지...?)
이자나미 히후미: 글치 않낭... 돗포 고기반찬 없으면 밥 안 먹구...
칸논자카 돗포: (역시..)
뭐.... 채소보단 고기가 좋지...
이자나미 히후미: 도뽀 완전... 그거 같애. 고양이과 맹수.
칸논자카 돗포: 그래도 맹수로 쳐줘서 고맙다...
주문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푸짐하고 맛있어보이네요.
이자나미 히후미: 와아~!(즐거워져서 포크를 들어 야채와 연어조각을 찍어 입에 넣는다.)
칸논자카 돗포: ... (피식 웃곤 고기를 조금 잘라 먹었다.)
이자나미 히후미: (냠냠 씹다가) 쪼끔 바꿔먹을래?
칸논자카 돗포: 어... 너 괜찮아?
이자나미 히후미: 쪼끔이면 괜찮아~(히죽 웃고 새 칼을 들어 스테이크를 조금 잘라간다.)
칸논자카 돗포: 뭐... 그러면 상관 없지만. (샐러드 포크를 들어 야채 조금과 연어를 찍어서 입에 넣었다.)
이자나미 히후미: (스테이크를 꼭꼭 씹은 뒤 삼켰다.) 이것두 맛있넹. 담에 고기 사와서 만들어볼까?
여기 만큼 맛있진 않겠지만~...
칸논자카 돗포: ... 여기보다 맛있을 거야.
(그렇게만 말하고 감자 퓨레를 조금 긁어 먹었다.)
이자나미 히후미: 말은 잘해!(킥킥 웃고 다시 샐러드를 먹기 시작한다.)
칸논자카 돗포: 진짜라니까.
내가 니 요리 한 두번 먹는 것도 아닌데...
이자나미 히후미: 빈말이라도 고맙네용~
칸논자카 돗포: ... 그래. (스테이크를 냠 썰어먹었다.)
이자나미 히후미: (어느정도 배가 찼는지 입에 넣는 것보다 포크 끝으로 가지고 노는 것이 더 많다.)
칸논자카 돗포: ...너 배부르지.
이자나미 히후미: 어케 알았어?
칸논자카 돗포: ...보면 알아. (웃고 만다.)
이자나미 히후미: 글케 티나?(포크 끝 입에 물고 우물대다가 마지막으로 한 조각 집어먹고 포크를 내려둔다.)
칸논자카 돗포: 첫 끼니까 별 수 없지.
...티는 안 나는데.
.. ... 아무튼. (접시를 대충 비우곤 물을 마셨다.)
이자나미 히후미: 그럼 돗포만 알아보는 건가?
(물 마시는 모습을 보다가 툭 말한다.)
칸논자카 돗포: 큽, 콜록, 켁... ...
(사레가 들린 건지 가슴을 퍽퍽 쳤다.)
이자나미 히후미: 뭐야 괜찮아?!
칸논자카 돗포: 아... 물을 잘못 삼켰나봐.... 괜찮아.
이자나미 히후미: 그게 글케 놀랄만한 얘기였어?
칸논자카 돗포: 그 얘기 때문은 아니거든...
이자나미 히후미: 흠!
별로 믿음은 안 가지만 믿어줄게!
일어날까?(히죽 웃는다.)
칸논자카 돗포: ... 그럴까?
두 사람은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어디로 갈까요?
이자나미 히후미: 나온 김에 좀 더 놀다가 들어갈까?
음... 어디 가징.
칸논자카 돗포: 음... 마트... 는 갈 필요 없나?
이자나미 히후미: 갔다가 가도 되구?
장보고 돗포한테 점심 차려달라구 해야징~(키득키득 웃는다.)
칸논자카 돗포: 또? .. ...
아 뭐... (하겠다고 했으니까 어쩔 수 없긴 한데...)
괜찮겠어...?
이자나미 히후미: 괜찮...(턱에 손 대고 잠깐 고민한다.)
밥은 걍 오렛치가 하까?
칸논자카 돗포: ... ...
... ...
맘대로...
게다가 내가 밥 하는 거면, 장 볼 필요... 없지 않아?
이자나미 히후미: 나온 김에 영화나 보자!!(주제 돌려버린다.)
칸논자카 돗포: 어... ... 그럴까? (지난번 영화의 악몽 떠오름)
이자나미 히후미: 반응이 왤케 미적지근해?
칸논자카 돗포: 또 졸까봐...
... ... ...(여기 아닌가?)
이자나미 히후미: (최근에 영화 보러 갔던가? 싶어졌다가 돗포랑 같이 영화 보러 가서 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 하고 혼자 납득한다.)
이번엔 푹 자고 일어났으니까 괜찮은 거 아냐?
칸논자카 돗포: 뭐어... 괜찮겠지?
갈까.
이자나미 히후미: 갈거면 앞장 서야지!
칸논자카 돗포: 네, 네, 알죠.
두 사람은 영화관으로 향합니다.
작은 규모의 영화관입니다.
지금 상영하고 있는 영화 포스터들이 몇 개 붙어있습니다.
포스터에 있는 사람들도 얼굴이 없긴 마찬가지네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을 채우고 있습니다.
영화관 하면 빠질 수 없는 고소한 팝콘 냄새도 은은하게 나고 있습니다.
팝콘을 사려고 줄을 선 사람들도 보이네요.
먹을 수 있는 입이 없음에도 다들 열심히 메뉴를 고르고 있습니다.
...저 사람들은 기분이라도 내려는 걸까요?
이자나미 히후미: ...(남의 얼굴 빤히 보는 건 실례! 마음 속으로 다시 새기면서 돗포의 얼굴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칸논자카 돗포: ... ... (히후미를 쳐다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쳐 머쓱한 기분이 되었다.)
이자나미 히후미: (눈 마주치자 씩 웃었다.) 오렛치 계속 보고 있었엉?
칸논자카 돗포: 어, 아니.. 이제 막....
... ... 안 봤거든?
이자나미 히후미: 안 봤어? 실망인뎅.
칸논자카 돗포: 또 그러지...
이자나미 히후미: 아 왱? 좀 그럴 수도 있지.
그래서 싫어?
칸논자카 돗포: ...아니. (픽 웃곤 포스터로 시선을 돌린다.) 뭐 볼건데?
이자나미 히후미: 뭐뭐 있지?(포스터들을 살핀다.)
포스터를 살펴보니 상영하고 있는 영화들을 알 수 있습니다.
「꿈 같은 여행 - 주인공이 스펙타클한 여행을 하는 판타지 장르인 것 같네요.
장마 - 비 오는 날에 벌어지는 무서운 일들을 담은 영화입니다. 장르는 공포 스릴러인 모양입니다.
널 생각해 - 달달하지만 어딘가 엽기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으음...
로맨틱 코미디 괜찮아?(돗포 쪽을 돌아보며 묻는다.)
칸논자카 돗포: 뭐....
네, 네. 저는 따라가야죠.
이자나미 히후미: 좀 더 자기 주장을 가져!(볼 쭉 잡아당기고 놓아준다.)
칸논자카 돗포: 으윽...
그래도 그게 가장 나은 것 같지 않아?
이자나미 히후미: 오렛치두 글케 생각해서 고른 거긴 하지만?
칸논자카 돗포: 그럼 결정?
이자나미 히후미: 결정 됐으면 쭉쭉 갑시다!
칸논자카 돗포: 어... 팝콘 살 거야?
이자나미 히후미: 아, 오렛치두 팝콘 먹고 싶엉...
칸논자카 돗포: 앗.
이자나미 히후미: 찌찌뽕!(옆구리 확 꼬집는다.)
칸논자카 돗포: 으악....
갑시다...가요!
(옆구리 쓰다듬으면서 팝콘 파는 곳으로...)
엣쮸 (GM): 행운 판정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Value: | 55/27/11 |
Rolled: | 57 |
Result: | Fail |
이럴 수가... 줄이 너무 깁니다. 입도 없으면서 먹으려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많은 거람...
기다리다간 영화가 시작해버릴 것 같아요. 음료와 팝콘은 아무래도 포기해야겠네요.
이자나미 히후미: (ㄱㅡ...)(돗포 뒤에 서서 등을 쿡쿡 찌른다.)
칸논자카 돗포: ... (곤란한 표정으로 돌아본다...)
안 될 것 같지...
이자나미 히후미: 왤케 사람 많은 거야...(칭얼대며 옷자락 잡는다.)
칸논자카 돗포: 별 수 없지...(돌아서서 도닥여준다.) 그냥 들어갈까?
이자나미 히후미: 그럴 수 밖에 없을 듯? 아까워~
칸논자카 돗포: 그러게...
그래도 아까 포식했으니까.
들어가자. (그때 했던 것처럼 손을 내밀었다.)
이자나미 히후미: (조금 간질간질한 기분을 느끼면서 내민 손 위에 손을 올린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영화관 안으로 향합니다.
... 영화가 시작되고,
영화 자체는 평범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클리셰적인 로코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 역시도 얼굴이 없습니다.
말도 한마디 하지 않으며 표정 연기 역시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몸짓과 손짓 등으로 열심히 연기를 펼쳐보이네요.
. . .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영화가 끝났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
(To GM) rolling 1d100<45
()
19
1 Success
돗포는... 용케 안 졸았네요!
이자나미 히후미: (영화 내내 조는지 안 조는지 감시하려고 영화는 뒷전으로 둔 채 돗포의 옆 얼굴을 흘끔거렸다.)
칸논자카 돗포: ... ... (눈이 마주쳤다.)
이자나미 히후미: (마주치자 씩 웃고 스크린 보는 척 한다.)
칸논자카 돗포: ... (진짜 뭐야...)
이자나미 히후미: (스크린 보면서 슬쩍 손 잡는다.)
칸논자카 돗포: (뭐냐고....) (손 잡고는 히후미 반대편으로 시선 돌림)
이자나미 히후미: (영화 안 봐? 고개를 내밀고 입모양으로 말한다.)
칸논자카 돗포: (크레딧 올라가잖아.. 바보 히후미... )(입모양으로 말한다.)
이자나미 히후미: 영화보다 오렛치가 더 재밌지.(킥킥 웃고 소근댄다.)
칸논자카 돗포: (내 얼굴 본 건 너 아니고...?)
(말하면 또 화낼테니까 조용히 해야지.)
이자나미 히후미: 암 말도 안 할 거야? 넘하네!
칸논자카 돗포: 재밌나...?
... ...잘생겼긴 하지...
이자나미 히후미: (만족한 듯 웃고 일어난다.)
칸논자카 돗포: ... (손 잡은채로 일어난다.)
영화가 끝나고, 두 사람은 밖으로 나왔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슬슬 집에 갈까?
이자나미 히후미: 그래두 되구?(손 잡고 반 발짝 정도 앞에서 걷다가 뒤를 돌아본다.) 근데 영화 하나 봤다구 벌써 피곤하면 안 되는뎅!
칸논자카 돗포: 노력했으니까... 아니, 뭐... 그럼 다른 데라도 들릴까?
다음에 또 나오면 되니까 전부 갈 필욘 없잖아.
이자나미 히후미: 글킨해, 어차피 시간은 많고~
칸논자카 돗포: 아쉬우면 뭐... 한 군데 더 들렀다가 갈까?
이자나미 히후미: (잠시 눈을 굴리다가) 그럼 집 들어가는 길에 놀이터 가자!
칸논자카 돗포: 그럴까.
이자나미 히후미: 오늘은 날도 맑으니까 놀이기구 말라있겠지?(약간 들뜬 듯 걸음이 조금 빨라진다.)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엣쮸 (GM): 지능 판정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Value: | 70/35/14 |
Rolled: | 66 |
Result: | Success |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히후미는 문득 이곳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자신이 사는 곳인데 어째서인지 이곳은 너무나 낯설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이런 가게들이 있던가? 익숙해야 할 자신의 집 주변이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왠지 모를 위화감에 (SAN 0/1)
이자나미 히후미:
Value: | 43/21/8 |
Rolled: | 26 |
Result: | Success |
엣쮸 (GM): 감소 없습니다.
. . .
걷다보니 어느새 집 앞입니다.
놀이터는 군데군데 물 웅덩이가 남아있지만,
오늘 비가 오지 않은 탓인지 그네며 시소 등 몇몇 놀이기구는 말라있네요.
이자나미 히후미: 뺑뺑이 있다!(텐션 올라가선 손 놓고 달려가 기구에 오른다.)
돗포 빨리 와! 밀어줄게!
칸논자카 돗포: 으악... 보기만 해도 체할 것 같아... (천천히 올라 기대곤 손잡이를 꽉 잡았다.)
천천히 돌려야돼?
(그러겠냐만은..)
이자나미 히후미: 옷케~(전력으로 돌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 이자나미 히후미의 세계일주에 참가해주신 승객분들 모두 감사합니당~ 안전벨트 꽉 매주세용~
출발!
Value: | 60/30/12 |
Rolled: | 79 |
Result: | Fail |
(전력으로 돌리다가 발이 엉켜 엎어져버린다.)
칸논자카 돗포: 아?
야, 괜찮아? 윽... (기구에서 뛰어내려선 비틀거리며 히후미에게 걸어갔다.)
이자나미 히후미: 아~!!(잠시 그대로 엎어져있다가 벌떡 일어나는데 옷이 흙투성이가 되어있다.)
코 깨진 거 같앵!(칭얼거린다.)
칸논자카 돗포: 참나... 그러게 조심 좀 하지... (코 꾹 잡아버림)
이자나미 히후미: 끄아아아! 아프다니깐!(엄살MAX)
칸논자카 돗포: (손 놓고는 이내 웃어버린다.) 흙투성이 됐네.
이자나미 히후미: 히잉...(약간 시무룩해져 옷을 털어낸다.)
칸논자카 돗포: 어렸을때 생각난다. (얼마나 세게 돌렸는지, 아직도 돌고있는 기구를 손으로 잡아 멈췄다가 가볍게 반대로 돌려보았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맨날 뺑뺑이 못 올라가고 있었자나. 애들 많이 있는 기구는 싫다구~(이번엔 자기가 가볍게 기구에 올라탄다.)
칸논자카 돗포: 네가 세게 돌려서도 있거든...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걸면서 돌았다.)
이자나미 히후미: 에 진짜? 근데 기왕 탈 거면 빠르고 재밌는 편이 좋잖아~?
지금처럼 돌리면 하나두 재미없다구~
칸논자카 돗포: 허... 진짜 세게 돌려버린다?
이자나미 히후미: 오렛치는 대환영! 돗포 파이팅!(즐거운 듯 기구에 앉아 발을 구른다.)
칸논자카 돗포: 하아. (오기로라도 돌려야지. 그 마음에 따라 점점 걷던 걸음이 빨라진다.)
Value: | 60/30/12 |
Rolled: | 96 |
Result: | Fail |
(점점 빨라지다가 어느 순간 속도에 못 이겨 넘어지고 만다.)
이자나미 히후미: 엑.
엑!
(놀이기구에서 폴짝 뛰어내려 돗포를 일으킨다.)
칸논자카 돗포: 으윽.....
(주섬주섬 일어나서는 옷을 털었다.)
이래서 안 하려고 했는데...
이자나미 히후미: 그러게 조심 좀 하지!(아까 들은 말을 그대로 돌려준다.)
칸논자카 돗포: 네.. 네... 제 잘못이죠...
이자나미 히후미: 아~ 둘 다 완죤 흙투성이네!(깔깔 웃으면서 옷을 털어준다.)
칸논자카 돗포: 들어가서 씻어야겠다.
이자나미 히후미: 기왕 더러워진 김에 시소도 타버리자!
칸논자카 돗포: 본격적이구만?
이자나미 히후미: 그렇게 본격적은 아닌뎅? 두꺼비집도 만들까? 좀 더 본격적으로!
칸논자카 돗포: 허어... ...
이자나미 히후미: 그건 싫지?(히죽)
칸논자카 돗포: 아니, 싫다기보단...
... 그네 탈래?
이자나미 히후미: 응? 좋지!
칸논자카 돗포: (이래서야 꼭 그때 같네..)
이자나미 히후미: 어렸을 때 생각난당. 돗뽀 맨날 그네 밀어줄 사람 없어서 오렛치가 밀어줬잖아. 기억 나?(그네 줄 잡으면서 웃는다.)
칸논자카 돗포: ... ...
기...억나고 말고.
...그 때로 돌아가면 혼자 타고 말지. 넌 주변에 다른 애들도 많았고...
...
왜 나랑 같이 놀아줬는지... (피식 웃고는 뒷 말을 할까 말까 하다가, 혹시 몰라서, 한 번 더 듣고 싶어서 괜히 모르는 척을 했다.) 그건 모르겠지만.
이자나미 히후미: (고개를 들어 그네 안장과 지지대 사이의 거리를 가늠해본다. 일어서서 타도 머리를 부딪히진 않겠지... 올라타며 대답한다.) 그야 내가...
돗포를 좋아하니까.
밀어줘!
칸논자카 돗포: ... (똑같은 대답에 안심하고 만다.)
...무릎 좀 굽히고. (천천히 그네를 밀어준다.)
이자나미 히후미: 옷케~(어정쩡한 자세로 무릎을 굽힌다. 밀어주는 박자에 맞춰 조금씩 발을 굴린다.)
칸논자카 돗포: (그럭저럭 속도가 나는 게 보이자 옆쪽의 그네에 앉아서 천천히 발을 구르며 너를 바라보았다.)
이자나미 히후미: 쪼끄마한 돗포찡 진짜 귀여웠는데. 어린애가 벌써부터 살기 힘들다는 소리나 하구.
칸논자카 돗포: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긴 하네.
너도 어렸을 땐 귀여웠거든.
아니지... 시끄러웠나... 맨날 옆에 와서 쫑알쫑알...
이자나미 히후미: 야아아아! '어렸을 땐'도 '시끄러웠나'도 둘 다 너무하지 않아?!
그래도 그런 오렛치가 고마웠지?(자신만만한 말투로 돌아왔다.)
칸논자카 돗포: ... ...아니... 돌아가면 친구 안 한다니까...
(웃으면서 너를 올려다보았다.)
이자나미 히후미: 그럼 친구 제로 되어버릴 텐데?
(시선 내려 눈 마주치고 싱긋 웃는다.)
칸논자카 돗포: 상관 없대도. (그네의 쇠사슬을 매만지작였다.)
(To GM): 너랑 친구... .... 하고 싶지만 하고 싶지 않으니까...
이자나미 히후미: (히죽 웃곤 몇 번 강하게 발을 구르며 속도를 내다가 가장 높이 올랐을 때 앞으로 점프한다.)
(가볍게 착지하고 기계체조의 마무리처럼 팔을 양쪽으로 쫙 편다.) 이자나미 히후미 선수, 10점 만점에 123점!
(휙 뒤돌아 돗포 앞에 서서) 그럼 있잖아, 친구 그만둘래?
...라니, 농담!
칸논자카 돗포: ... ... 에? (고장난 표정을 하곤 너를 올려다보았다.)
이자나미 히후미: (얼빠진 표정을 보고 한 발짝 뒤로 물러난다. 농담이 과했나, 물론 반은 진심이지만.)
맨날 절교선언 하는 건 돗포쪽이었잖아? 그래서 오렛치도 해봤는데!
역시 이러니 저러니 해도 오렛치랑 절교 하기는 싫은 거지?(씩 웃는다.)
칸논자카 돗포: ... ... (마음을 다잡고 그네에서 일어난다.) 네가 그런 말 하는 건 처음이라 놀랐을 뿐이라고.
알아서 생각해... (빨개진 얼굴을 감추듯이 아파트 안으로 먼저 걸어들어가버린다.)
이자나미 히후미: 엑, 오렛치 두고 가지 마! 같이 가~!(칭얼거리며 후다닥 따라붙는다.)
칸논자카 돗포: 참나, 진짜로... ... (중얼)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옵니다.
돗포를 쳐다보니, 어딘가 지쳐보이네요.
뭐, 하루이틀이 아니긴 하지만요.
칸논자카 돗포: 하아.... ... 씻을거지? (히후미를 쳐다보며 물었다.) 누가 먼저 들어갈래?
이자나미 히후미: 오렛치 먼저~!(한 손 척 들고 대답한다.)
칸논자카 돗포: 네, 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흙이 묻은 옷들을 하나씩 벗어서 대충 뭉쳐놓는다.)
이자나미 히후미: 현관이나 베란다에서 잘 털어서 세탁기에 넣어 놔!(욕실에서 고개만 쑥 내밀고 말한다. 곧 지켜보겠다는 듯 검지와 중지를 제 눈 앞에 댔다가 돗포를 가리키는 동작을 반복하곤 다시 욕실에 쏙 들어간다.)
칸논자카 돗포: ... ... 윽...
(결국 옷 뭉터기를 들고 현관에 탈탈 털기 시작했다.)
이자나미 히후미: (잠시 뒤 온수에 반쯤 익은 채로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채 욕실에서 나온다.) 오렛치 나왔당~
칸논자카 돗포: 어... 나 옷 좀 앞에 가져다놔주라. (바톤터치하듯 욕실 안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이자나미 히후미: 옷케~(돗포의 방에 들어가 개어둔 하우스 웨어를 꺼내 욕실 앞에 두고 소파에 앉는다.)
칸논자카 돗포: (곧 욕실 문만 살짝 열리고 나타난 손이 옷가지를 집은 뒤 다시 문이 닫혔다가, 하우스 웨어를 입은 뒤 머리에 수건을 얹은 채로 나온다.)
으... 추워...
이자나미 히후미: 안 춥게 이불 둘러줄까?
칸논자카 돗포: 평소엔 거실에 이불 가지고 나오면 먼지 날린다고 싫어하면서?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를 방에다가 집어넣으면 이불을 가지고 나오지 않아도 되는뎅.
김밥 돗포...(상상하고 키득키득 웃는다.)
칸논자카 돗포: 허..
우울한 김밥 하지 뭐...
이자나미 히후미: 결정! 돗포김밥 말아줄게!(등을 밀어 방에 집어넣는다.)
칸논자카 돗포: 으악! (밀려서 방 안으로 떠밀린다.)
이자나미 히후미: 기왕 하는 김에 공주님 안기로 이불에 올려주까?
칸논자카 돗포: 허? 뭣하러... 내가 올라갈 수 있거든?
이자나미 히후미: 기왕이라니까 기왕~
칸논자카 돗포: 진짜하게?
이자나미 히후미: 그럼 거짓말일라고?(등에 손 받친다.) 자세 잡으세용~
칸논자카 돗포: 윽... ... 자세 잡으라곤 해도... (어정쩡)
이자나미 히후미: 영...차! (오금 아래에 손을 넣어 들어올린다.)
Value: | 60/30/12 |
Rolled: | 58 |
Result: | Success |
칸논자카 돗포: 으악... ...
이자나미 히후미: (약간 후들거리다가 제대로 선다!)
짠~
칸논자카 돗포: 위험한 거 아냐...?
내가 가벼운 것도 아닌데... 윽...
이자나미 히후미: 오렛치 완전 여유만만이거든여?(조금 의기양양해져있다.)
칸논자카 돗포: 참나... (그대로 네 얼굴을 바라본다. 어떻게 밑에서 봐도 이렇게 생겼냐...)
이자나미 히후미: 그럼!(침대 위의 이불에 조심스레 내려놓는다.)
칸논자카 돗포: 네... 김밥... 돗포.. 들어갑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푸하하하!(웃음 터트리고 이불로 잘 말아본다.)
이 김밥 좀 짤 거 같앵... 눈물맛...
칸논자카 돗포: 기왕이면 간이 잘 됐다고 해주지...
(돌돌 말려서 꼼짝 못하게 되어버린다.)
이자나미 히후미: (한 번 꽉 껴안고 볼에 쪽 소리나게 입 맞추곤 방을 나선다.) 물 가져올게!
칸논자카 돗포: .. ...
하아아아~~~~~~~~~~~?!?
(뭐하는 짓이야!)
이자나미 히후미: (문에 기대어 방 안에서 호들갑 떠는 목소리를 들어본다. 키득키득 웃곤 컵에 물을 가득 담아온다.)
칸논자카 돗포: 너.... ... (홍당무마냥 빨개진 얼굴로 아무것도 못하고 꽁꽁 싸여 히후미를 바라본다.)
이자나미 히후미: 넹 입 벌리세요 물 들어갑니다~(입 아래에 물컵 대어 준다.)
칸논자카 돗포: 물은 왜 먹이는 거야... 안 짜지라고?
(받아먹는다.)
이자나미 히후미: 김밥 기분 좋아지게 하는 법에 나와있던데?
아! 맛있는 것도 먹이랬는데!
피자 시켜주까?
칸논자카 돗포: 맛있는 건 먹고 들어왔잖아...
음...
피곤하기도 하니까... ... 잘까?
이자나미 히후미: 그럴까...
누우세여 김밥 씨!
칸논자카 돗포: 근데 이렇게 누우면 너는 뭐 덮고 자냐...
이자나미 히후미: 오렛치 이불 들고 올까?
김밥 두 개... 완전 웃기겠당.
칸논자카 돗포: 그냥 이거 같이 덮고 자... (풀어달라는 눈빛)
이자나미 히후미: (빤히 마주본다.)
기분 좋아졌어? 김밥 씨.
칸논자카 돗포: .. ...네가 옆에 같이 누워봐야 알 것 같은데. (마주보며 웃는다.)
이자나미 히후미: 그런 얘기가 어딨냐?(투덜거리면서도 말았던 이불을 풀어준다.)
칸논자카 돗포: 여기 있잖아. (이불을 펼치곤 옆자리를 두드렸다.)
이자나미 히후미: 모야 돗포 방금 완전 선수 같았는데!(깔깔 웃고 옆자리에 쏙 들어간다.)
칸논자카 돗포: 엥? (아무 생각도 없었음)
이게 어딜봐서?
이자나미 히후미: 아냐? 완전 천연 선수...(슬쩍 허리 끌어안는다.)
칸논자카 돗포: 그건 너 아니고...? (멀뚱히 끌어안아졌다가 마주 끌어안았다.)
... ...
... 좋아졌어. (슬쩍 웃으며 네 품에 고개를 묻는다.)
이자나미 히후미: 기분 좋은 김밥 만들기 성공! 이네!(히죽 웃곤 꽉 힘주어 안는다.)
칸논자카 돗포: 하하, ... ... 고마워...
(To GM): ... ...
(To GM): 여기에서마저도... ...
이자나미 히후미: 기분 좋아졌다면서 왤케 기운이 없지~ 돗포는 맨날 이러긴 했지만~ (머리카락 건드려보다가 쓰다듬는다.)
칸논자카 돗포: 나갔다와서 그런거 아닐까...
(네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천천히 눈을 감는다.)
이자나미 히후미: 잘 자.(이마끼리 맞대고 조용하게 말한다.)
칸논자카 돗포: ... ... 히후미, 너도. (속삭이듯 입술을 달싹여 말했다.)
그렇게 두번째 밤이 저물어 갑니다.
. . .
. . .
엣쮸 (GM): 듣기 판정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Value: | 60/30/12 |
Rolled: | 58 |
Result: | Success |
어디선가 끙끙거리며 힘겹게 숨을 내쉬는 소리를 듣습니다.
곧 부스럭거리는 소리나 발소리가 나는 걸 보아 침대에서 일어난 것 같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옆자리에서 느껴지던 무게감이 사라져 눈을 뜬다.)
돗포...?
눈을 떠서 주변을 둘러보면, 방 안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몸을 일으켜 방 밖으로 나가본다.)
부엌 쪽에 인영이 보입니다.
칸논자카 돗포: .. ...어, 히후미... 깼어?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일어나는 거 같애서... 배고파?
칸논자카 돗포: 아니, 목말라서... (손에는 물컵을 들고 있다.)
나 때문에 깼나... 미안해. (부엌에 컵을 내려놓고는 다시 방으로 향했다.)
이자나미 히후미: 아니! 오렛치가 걍 깬 거니까 돗포 잘못은 아닌데!(대답하곤 따라 들어가 눕는다.)
돗포는 등을 대자마자 다시 잠든 것 같습니다. 많이 피곤했던 걸까요?
엣쮸 (GM): 관찰 판정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Value: | 80/40/16 |
Rolled: | 52 |
Result: | Success |
돗포의 품 안에 하얀 무언가가 보입니다.
엣쮸 (GM): 은밀행동으로 꺼내볼 수 있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뭐지? 궁금해져서 슬...쩍 손을 움직여본다.)
Value: | 20/10/4 |
Rolled: | 40 |
Result: | Fail |
칸논자카 돗포: 으음... ... (뒤척인다.)
이자나미 히후미: 앗.(손을 다시 조심히 원래 자리에 둔다.)
(뒤척이다 다시 얌전해진 돗포를 보다가 자신도 눈을 감는다.)
. . .
. . .
다음날 아침,
눈을 뜨니 돗포는 어제보다 더 힘든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 ... 좋은 아침, 히후미. (머리를 쓸어넘겨주었다.)
이자나미 히후미: 좋은 아침, 돗포.
오렛치보다 먼저 일어나있던 거 처음 같은뎅.(키득거리며 웃었다.)
칸논자카 돗포: 그냥... 잠을 좀 설쳐서.
이자나미 히후미: 에~? 또 불면증?
칸논자카 돗포: 그런 건 아니지만.
이자나미 히후미: 근데 왜 설쳤대. 역시 혼자 자는 게 더 편해?
칸논자카 돗포: 어? (당황)
오히려 니가 있는 건 괜찮은데... 잠도 잘 오고...
그것보단 뭐랄까...
집이 좀 건조한 것 같다고 해야하나..
목도 타고...
... ... 그런거지... (머쓱하게 웃었다.)
이자나미 히후미: 흐음...(약간 눈쌀 찌푸렸다가) 가습기 틀어달라고 말하지.
가습기로 모자라면 수건 적셔서 널어놔도 되구...
칸논자카 돗포: 새벽에 갑자기 부탁하기도 미안하잖아.
이자나미 히후미: 그건 그렇지만!
칸논자카 돗포: 뭐, 오늘 해도되는 거고.
이자나미 히후미: 그럼 지금이라도 해두러 갈까~(몸 일으킨다.)
칸논자카 돗포: 엉... ... (따라서 일어난다.)
이자나미 히후미: (깨끗한 수건을 몇 장 적셔 이곳 저곳에 걸어둔다.)
칸논자카 돗포: ... (그런 히후미를 바라보다가 부엌으로 향한다.)
엣쮸 (GM): 관찰 판정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Value: | 80/40/16 |
Rolled: | 73 |
Result: | Success |
문득 창문을 쳐다보니 창 밖은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습니다.
곧 비가 올 것처럼 흐리지만 비는 내리고 있지 않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창 밖을 보다가 조금 의아해진다. 오늘 습도 높을 거 같은데 건조하다고?)
히후미가 창문을 확인하는 순간,
쿵!
둔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에 놀라 돌아보니,
돗포가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SAN 0/1)
이자나미 히후미:
Value: | 43/21/8 |
Rolled: | 35 |
Result: | Success |
엣쮸 (GM): 감소 없습니다.
돗포가 쓰러지는 것을 보자마자 쏴아아, 하고 비가 세차게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잠깐 굳어있다가 손에 든 수건을 팽겨치고 쓰러진 돗포에게 뛰쳐간다.)
돗포, 돗포?! 괜찮아?! 돗포!
돗포에게 다가가 살펴보면 돗포의 입술이 바싹 말라있습니다.
피부는 창백하며 괴로운 표정으로 힘들게 숨을 겨우 내뱉습니다.
'목말라...'하고 중얼거리기도 하지만 정신은 차리지 못합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잠시 허둥대다가 구급상자에서 깨끗한 거즈를 꺼내 생수를 적셔 입에 대어 준다.)
. . .
얼마 지나지 않아 히후미는 돗포의 안색이 점점 더 나아지는 것을 알아챕니다.
표정 역시도 점점 편안해지며, 말랐던 입술도 이내 멀쩡히 돌아옵니다.
그렇지만 아직 눈은 뜨지 못합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사색이 되어 돗포의 안색을 살피다가 조금 나아진 것에 안도하여 한숨 쉰다. 쓰러진 돗포를 부축하여 어제처럼 침대에 내려놓는다.)
시간이 좀 지나고 나자 돗포는 스르륵 눈을 뜹니다.
칸논자카 돗포: ...히후미.
... ...(안심한 표정이 일순 스쳐지나가고, 금세 슬픈 표정이 되어 히후미를 올려다본다.)
...미안.
이자나미 히후미: 뭐가 미안해?!
또 혼자 사과해버리고!
놀라긴 했지만, 쓰러진 건 돗포잖아...
어제 무리해서 그래?
칸논자카 돗포: ...걱정시켜서...
아냐, 어젠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손을 뻗어 너를 끌어당겨 안는다.) 이제 괜찮아.
이자나미 히후미: 진짜...?(얌전히 끌어안겨졌다가 조금 울음기 섞인 목소리로 묻는다.)
칸논자카 돗포: ...진짜.
(To GM): ...네가 슬퍼해준 덕분에.
(To GM): ... ... 그래서 미안해.
이자나미 히후미: ...(손을 들어 마주 끌어안는다.)
칸논자카 돗포: ...더 잘까. 아님 뭐라도 먹을까?
이자나미 히후미: 피자 시켜주면 먹을래...
칸논자카 돗포: 어제부터 피자... ... 피자 먹고싶어?
이자나미 히후미: 응. 콤비네이션.(겨우 웃는다.)
칸논자카 돗포: ...내가 시켜?
이자나미 히후미: 당연하징!
칸논자카 돗포: 으음... (손을 뻗어 머리맡의 휴대폰을 찾는다.)
(주소록을 뒤적거리다가 전화를 걸고선) ... ...네, 네. 여기 ○○아파트... 1123호요. 네. 콤비네이션 피자 하나로... 감사합니다. ...네.
이자나미 히후미: (전화 내용 들으면서 웃다가 다시 끌어안는다.)
칸논자카 돗포: (전화를 끊고는 웃으면서 쳐다본다.) 놀랐잖아... 히후미.
이자나미 히후미: 왜 놀라고 그랭. 그럴 수도 있지...
칸논자카 돗포: 그건 그렇지... ... (쳐다보다가 볼에 가볍게 입술을 내려앉혔다가 뗀다. 쪽 소리도 안 나게.)
이자나미 히후미: (볼에 입술이 닿은 느낌에 눈이 동그래져서 쳐다보다가 씩 웃곤 그대로 입술에 입 맞춘다.)
칸논자카 돗포: ... ... (토끼눈이 되었다가 손으로 네 뒷목을 끌어안고 다시 눈을 감는다. 꾸욱 입술 도장을 찍듯이 서툴게.)
이자나미 히후미: (고개 각도를 조금 돌리고 네 아랫입술을 살짝 깨문다. 입술 열어줘. 안 그러면 심술 부릴 거야. 나름의 으름장인 셈이다.)
칸논자카 돗포: (네가 입술을 깨무는 감각이 간질간질하다. 작게 입술이 벌어진다. 두근대는 감각을 참을 새가 없어 너를 끌어안은 손을 천천히 내려 허리를 감싸안는다.)
이자나미 히후미: (입술이 벌어지는게 느껴져 그간 깨물던 아랫입술을 살짝 핥아주고 그대로 입을 겹쳤다. 어떡하지, 계속 웃음 나와서 큰일이네.)
칸논자카 돗포: (지금 나 히후미랑 키스하는 건가... 왠지 그런 생각을 하자 마음이 허둥거렸다. 입술을 겹쳤다가 이빨이 살짝 부딪힌다.)
(점점 숨이 달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좋은데...)
이자나미 히후미: (한 번 쪽, 소리 내며 입을 떨어트렸다가 숨을 들이쉬고 다시 입을 맞댄다. 쭉 뜨고 있던 눈을 내리감았다. 무언가 리미트가 풀린 듯 아까보다 약간 성급하게 혀를 밀어넣는다.)
칸논자카 돗포: 읏... (혀가 얽히는 감각이 낯설지만은 않았다. 허리를 감싸 안았던 손을 티셔츠 안으로 슬금 넣는다. 손가락 하나하나로 쓸어올리면, 단단한 몸이 느껴졌다.)
이자나미 히후미: (어레, 손이 들어왔네. 몸을 더듬는 손이 괜히 괘씸해져서 혀를 아프지 않게 깨물어본다. 놀라 잠깐 굳은 몸을 끌어안고 위로하듯 혀로 입 안 곳곳을 건든다.)
칸논자카 돗포: (놀라서 잠깐 손이 멈췄다가, 혀로 네가 입 안을 헤집자 조금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안 그래도 어지러운 정신이 더 홧홧하게 달아오르는 것만 같다.)
(왜이렇게 잘 해?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 멈췄던 손을 다시 움직인다.)
이자나미 히후미: (입을 떼자 물기 있는 소리가 난다. 붉어지고 입가가 타액으로 젖은 네 얼굴을 보자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아마 나도 비슷하겠지.)
(히죽, 놀리는 듯이 웃으며 양손을 교차해 제 티셔츠 아랫부분을 잡았다. 이대로 팔을 들면 벗을 수 있다는 듯이.)
만져보고 싶어? 벗을까?
칸논자카 돗포: ... 벗, ....!?!? (발개진 얼굴로 숨을 몰아쉬다가 혀로 제 아랫입술을 핥았다.)
이자나미 히후미: 아님 입은 채로 만지는 게 좋아? 돗뽀 변태!
칸논자카 돗포: 그런 말 한 적 없거든...!
... (왠지 괘씸해져서 몸을 돌려 너를 침대에 눕히곤 내려다보았다.) ... ...
이자나미 히후미: ...(얼빠진 얼굴로 올려다본다.)
칸논자카 돗포: ... ...너, ....
띵동,
초인종 벨 소리가 울립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배달!(벌떡 몸을 일으킨다.)
칸논자카 돗포: 으악,
(허둥대다가 자리를 비켜준다.)
이자나미 히후미: 지금 나가여!!
(지갑을 들고 현관으로 뛰어나가 문을 열어 배달원을 맞는다.)
히후미가 계산을 하고, 배달원이 문을 닫자 이내 집 안에 피자 냄새가 확 퍼집니다.
칸논자카 돗포: (왜 하필 지금 오냐고... ...)
이자나미 히후미: (능숙하게 식탁에 피자박스를 접어 세팅하고, 앞접시와 포크를 짝 맞춰 자리에 놓는다. 피클은 포장을 벗겨 국물을 따라내고 놓아둔다.)
칸논자카 돗포: ... ... (머쓱하게 방 밖으로 비적비적 걸어 나온다.)
이자나미 히후미: (먼저 자리에 앉아 돗포가 식탁에 앉길 기다린다. 마주 앉자 짝 합장하고 큰 소리로 말한다.)
잘 먹겠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잘 먹겠습니다...
(피자를 한 조각 잘라 접어 먹다가 히후미의 눈치를 본다.)
(어떻게 저렇게 멀쩡하냐...)
이자나미 히후미: (피자를 입 안 가득 넣고 우물거리다가 시선이 마주치자 크게 눈웃음 지었다.)
칸논자카 돗포: ... ... (뭔데... 뭐냐고...)(체할 것 같아...)
이자나미 히후미: (피자 하나를 다 삼키고 말한다.) 근데 돗포... 몸 괜찮아? 이제 안 피곤해?
칸논자카 돗포: 응, 멀쩡하니까 괜찮아. (쓰게 웃다가 피클을 하나 집어먹는다.)
이자나미 히후미: 진짜 멀쩡해?
칸논자카 돗포: 괜찮다니까.
이자나미 히후미: 그랭...(포크로 괜히 피자박스 끝을 건드리다가 농담조로 말한다.) 아픈 사람이랑 하는 건 나쁜 짓 같잖아.
칸논자카 돗포: 큽, 커헉... ...
(입을 막았다가, 가슴을 두드렸다가, 결국 콜라가 따라진 컵을 벌컥벌컥 마신다.)
이자나미 히후미: 푸하하하하!(그 모습 보면서 식탁 때려가며 웃는다.)
칸논자카 돗포: 재밌지, 아주!
(티슈 한 장을 뽑아선 손바닥과 입을 대충 닦은 뒤 다시 피자를 집어든다.)
이자나미 히후미: 에~ 진심이었는데?(식탁에 엎어져서 올려다본다.)
칸논자카 돗포: 무... 뭐가 진심인데?
이자나미 히후미: 나쁜 짓 같다는 거?
칸논자카 돗포: ... 안 아프다니까.
이자나미 히후미: 그럼 다행이다!(씩 웃고 몸을 일으켜 피자 한 조각 집어 입에 넣는다.)
칸논자카 돗포: .. .... (거실 창 쪽을 바라보면서 피자를 삼켰다.)
이자나미 히후미: (시선 따라 창 너머를 본다.) 오늘은 비 많이 오네...
나가지 말고 집에서 놀까?
칸논자카 돗포: 그럴까. 비오는 날 나가면 더 지치니까.
(빵 부분만 남은 피자를 뜯어먹었다.)
이자나미 히후미: (한 조각 더 뜯어먹은 뒤 짝 합장한다.) 잘 먹었습니다!
칸논자카 돗포: 끝?
이자나미 히후미: 응. 돗포는?
칸논자카 돗포: 뭐... 나도.
남은 건 나중에 데워먹자.
이자나미 히후미: 옷케~(남은 조각들을 잘 모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는다.)
칸논자카 돗포: ... 으음.
.... 뭐 할까?
이자나미 히후미: 그냥 뭐~ 암 것도 안 하고 소파에서 늘어져 있는 것도 좋고~...(TV 리모콘을 찾으려 거실을 둘러본다.)
칸논자카 돗포: ...하아... (화장실 가서 혼자 빼고오는 건 궁상이지...) (소파에 늘어지듯 엎드렸다.)
이자나미 히후미: (늘어진 돗포 등을 한 번 짝 소리나게 때린다.) 돗포도 리모컨 찾아봐!
칸논자카 돗포: 으악.
(한숨을 내쉬곤 제가 깔고 누운 소파를 뒤적거리다 리모콘을 찾아 내밀었다.)
여기...
이자나미 히후미: 요~(리모컨을 한 번 가볍게 던졌다가 받은 뒤 전원 버튼을 꾹 눌러 TV를 켠다.)
칸논자카 돗포: 오늘 뭐 재밌는 거 하나?
이자나미 히후미: 잘 몰라두 일단 돌리다 보면 하나는 건지지 않겠어?(채널변경 버튼을 연달아 누른다.)
칸논자카 돗포: (앉아서 TV에 시선을 흘끔거리다가 다시 기대듯 눕는다.)
이자나미 히후미: (채널 변경도 지쳤는지 아무거나 켜놓고 돗포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칸논자카 돗포: 빗소리... ...
비, 안 그치네.
(네 무게를 느끼며 눈을 감았다가 툭 내뱉는다.)
이자나미 히후미: 그러게...(TV 소리를 한 귀로 흘리며 몸에 힘을 좀 더 빼 늘어졌다.)
계속 이렇게 있고 싶다. 아무 고민도 안 하고 돗포랑 둘 만...
칸논자카 돗포: ... ...
(To GM): 그건 안 돼.
(To GM): ...돌아가야, 하니까.
칸논자카 돗포: 그러게.
(To GM): 돌아가면, 또 이렇게... ... 너랑... ...
이자나미 히후미: 에~! 돗포는 여기서 그러면 생활비며 집세며 세금이며 기타 등등은 어떻게 할 거냐고 태클 걸어야지!(자세를 바로하며 키득거린다.)
칸논자카 돗포: (피식 웃고 만다.) 생각은 해볼 수 있는 거잖아.
안 그래도 요즘 회사에서 위태위태한데... 하아.
이자나미 히후미: 헐... 돗포 열심히 하는데도?!
칸논자카 돗포: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세상은 아니니까. (천장을 보다가 눈을 깜빡인다.) 요즘 이상한 일도 많았고...
이자나미 히후미: 그건... 그렇지.(저에게도 일어난 이상한 일들을 되돌아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칸논자카 돗포: ...너는? 괜찮아?
이자나미 히후미: 으음~
오렛치 노력중이니까?
칸논자카 돗포: 그건 당연히 알지.
이자나미 히후미: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괜찮단 말씀!
에이스로서 말야.
칸논자카 돗포: ... ... 그래.
이자나미 히후미: ...(씩 웃곤 어깨동무 하듯 한 팔로 확 껴안는다.)
칸논자카 돗포: 으왁.
(딱히 밀어내진 않는다.)
이자나미 히후미: 반응이 왜 그래! 친구가 잘나간다는데! 엉?(어깨에 감은 팔에 힘 준다.)
칸논자카 돗포: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이자나미 히후미: 흐응~
여차하면 오렛치가 먹여살려줄게?
칸논자카 돗포: 됐다니까요, 그건.
...생활비도 보내야하고. 동생 학비도 있을테고...
집세도 그렇고... 공과금도... 나도 입이 있는데 너한테만 어떻게 기대.
이자나미 히후미: 에... 하나하나 꼽으니까 초- 의욕 떨어지고...
칸논자카 돗포: 허, 네가 의욕 떨어질 게 뭐 있어.
이자나미 히후미: 언젠가 돗포를 먹여살리겠다는 의욕?
칸논자카 돗포: 꼭 그런 날이 오셨으면 좋겠네요. (남 일 말하듯)
이자나미 히후미: 남 일 말하듯 말하지 마!
칸논자카 돗포: 크흠.
이자나미 히후미: 오렛치랑 계속 같이 사는 건 싫어?
칸논자카 돗포: ... 싫으면 진작에 나갔겠지. (이런 말을 진지하게 나누려니 왠지 낯뜨겁다.)
(평소같으면 절대 서로 꺼낼 일도 없었을 화제일텐데. ...장난이면 몰라도.)
이자나미 히후미: 당연히 그렇게 말할 줄 알았지만~(다시 웃는 낯이 된다.)
나는... 정말로. 돗포랑 계속 살고 싶으니까.
칸논자카 돗포: ... ... 공과금은... ... 쭉 나눠 낼 거니까.
이자나미 히후미: (씩 웃고 껴안고 있던 팔을 푼다.) 우리 사이에 넘 안 어울리는 얘기였지?
칸논자카 돗포: ... 그래도 가끔은 괜찮아.
(이제 정체 될 필요 없으니까.)
이자나미 히후미: (킥킥 웃고 리모컨 찾아 텔레비전을 꺼버린다.)
그럼, 해산!
어차피 텔레비전 둘 다 안 볼 거였잖아?
칸논자카 돗포: 자게?
이자나미 히후미: 잘 건 아닌뎅.
칸논자카 돗포: 뭐... 해산할까. 어차피 정말로 TV는 안 볼 거였고.
이자나미 히후미: 날이 좋았으면 밖에 나가봤을 텐데.(소파에 드러눕듯 기댄다.)
칸논자카 돗포: 가고 싶은 데 있어? 뭐... 어제 못 갔던 곳?
이자나미 히후미: 그냥 공원 좀 걷다가 장도 보고, 목 마르면 카페에 가고... 정도?
카페!(뭔가 떠오른 듯 기대누워있던 상체를 확 일으킨다.) 커피 내려줄까 돗포?
칸논자카 돗포: 어? 좋지. 내리는 거 볼래.
이자나미 히후미: (가볍게 부엌으로 가 커피포트에 물을 얹고, 핸드 그라인더와 드리퍼, 원두 통을 플라스틱 쟁반에 담아 가져온다. 그라인더와 원두통을 돗포의 손에 쥐여주곤)
원두통 안에 있는 스푼으로 두 숟갈! 갈아줘!
칸논자카 돗포: 으악.. 진짜 내가 해?
이자나미 히후미: 오렛치는 준비해야지?(종종거리며 다시 부엌으로 간다.) 갈아줘~!
칸논자카 돗포: 뭐, 믿어주는 건 고맙지만...
(원두통 안에 들어있는 스푼으로 두 숟갈... 두숟갈은 어느 정도지?)
(일단 대충 두 스푼을 퍼서 그라인더에 넣고는 손잡이를 돌렸다.)
(뭐... 이 정도면 되겠지..)
이자나미 히후미: (그라인더가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머그컵 두 개와 여과지를 가져온다. 손에 든 컵들을 내려놓은 뒤 한 손에는 서버를, 한 손에는 끓인 물을 담은 드립포트를 가져온다.)
잘 갈았어?(양손에 든 걸 내려둔 뒤 그라인더를 받아 살펴본다.)
아직 한참 남았네! 도뽀 힘 이거밖에 안 돼?!(툴툴대곤 자기가 손잡이를 힘주어 빠르게 돌리기 시작한다.)
칸논자카 돗포: 얼마나 돌려야되는지 몰라서... 큼.
이자나미 히후미: (열심히 휭휭 돌리다가 손잡이에 걸리는 느낌이 사라지자 돌리는 걸 멈추고 뚜껑을 열어 보여준다.) 요만큼~!
뭐, 이제 됐구... 잘 봐~(여과지 끝을 한 번 접어 드리퍼에 얹고 물을 약간 부어 고정시킨다.)
(서버 위에 드리퍼를 얹는다. 간 원두를 여과지에 넣고 원을 그리며 천천히 뜨거운 물을 붓는다. 한 번은 물이 드리퍼 끝까지 찰랑찰랑하게 차오를 때 까지, 나머지는 물이 고이지 않게 천천히. 곧 향이 나는 흑갈색 액체가 서버로 떨어진다.)
칸논자카 돗포: ... ... 와. (멀뚱멀뚱 바라본다.) 여태 커피 준 거 다 이렇게 만든 거야?
이자나미 히후미: 다는 아니고 오렛치 여유로울 때만?(완전 정직한 대답)
요즘은 드립 커피같은 향 내는 커피 믹스도 많으니까~(웃는다.)
칸논자카 돗포: 뭐... 구별 잘 못하긴 하지만...
왠지 이걸 보니까 구별 못하면 안 될 것 같고... 그렇네...
이자나미 히후미: (약간 갸륵한 표정으로 돗포 쳐다봤다가 물 붓는 걸 멈춘다. 어느정도 차오른 커피를 머그컵 두 잔에 나누어 붓는다.)
마셔보면 구별 할 수 있을 지도?
칸논자카 돗포: 좀 더 깊은 맛이라거나?
이자나미 히후미: 구별 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제 몫의 머그컵을 들어 후후 분다.)
칸논자카 돗포: 음... (머그컵을 들어 한 모금 삼켰다.) ...앗뜨...
이자나미 히후미: 암만 그래도 방금 끓인 물이거덩?!
혀 데였어?
칸논자카 돗포: (혀를 빼꼼 내밀었다.) 으...
뜨거워서 무슨 맛인지도 못 느꼈어...
이자나미 히후미: 넘하네! 그럼 향이라도 느껴봐!
칸논자카 돗포: (컵에 코를 대고 킁킁거렸다.) 향은 좋은 것 같은데.
...어떻게 좋은지 설명하라면 못 하겠지만.
이자나미 히후미: 하아~(실망한 듯 한숨 쉬고 한 모금 입에 머금는다.)
칸논자카 돗포: ...(제 혀를 입 속에서 굴리다가 컵을 다시 후후 불고 마신다.)
... ...맛있네.
이자나미 히후미: 그치~?(컵 입가에 대고 씩 웃는다.)
칸논자카 돗포: 분위기 하난 좋다... ...
이자나미 히후미: 비도 오고, 커피향도 나고...
돗포도 옆에 있고?
칸논자카 돗포: ..뭐, 그런 거지. (웃으면서 옆을 본다.)
이자나미 히후미: (눈 마주치고 씩 웃는다. 커피가 따뜻해서인지, 분위기가 따뜻해서인지. 어쩐지 가슴 속이 무척 따뜻한 기분이다.)
칸논자카 돗포: ... ... (커피만 삼키고 시선을 돌렸다가, 다시 히후미를 쳐다봤다가. 결국 눈을 마주치며 웃는다.)
두 사람은 커피를 마시고, 뒷정리를 한 뒤 잠자리에 듭니다.
오늘은 히후미의 침대에서 함께 잠들기로 합니다.
밤이 깊어져 갑니다.
. . .
. . .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하늘이 우중충합니다.
비는 그쳤지만 구름이 잔뜩 낀 하늘입니다.
돗포는 아직도 자고 있네요.
이자나미 히후미: (잠꾸러기! 히죽 웃으며 곤히 자는 돗포의 코를 툭 건드려본다.)
(침대에서 조심스레 일어나 기지개를 쭉 편다. 오늘은 어제 널어둔 수건 정리하고... 돗포 일어나면 밥은 뭐로 할지 물어볼까.)
칸논자카 돗포: 으응... ... (코를 건드려지자 뒤척이며 이불을 품에 안았다.)
이자나미 히후미: (뒤척이는 돗포를 몇 번 토닥인 뒤 방을 나선다. 약간 어질러진 거실을 정리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도로 누워버린다.)
칸논자카 돗포: 히...후.. .... (뒤척)
이자나미 히후미: 웅~ 여기 있어~(조곤조곤 말하고 살짝 끌어안는다.)
칸논자카 돗포: ...응, .... 좋아 ...해.... (중얼거리듯 내뱉었다.)
이자나미 히후미: ...(말을 듣고 굳었다. 나 지금 얼굴이 달아올랐을까? 많은 사람들에게, 그 사람들의 수보다 훨씬 많이 들어온 말인데 네가 하는 말은 왜 이렇게 다른 무게 다른 감정으로 다가오지.)
...응, 나도 좋아해.(작게 말하고 눈을 감는다.)
칸논자카 돗포: ... ... (몇 번 더 뒤척이다가 천천히 눈을 뜬다. 잠을 깨면 제게 닿아오는 온기가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좋은 아침... ...
히후미...
이자나미 히후미: ...(방금 한 말 들었을까?)
좋은 아침 돗포-!!
칸논자카 돗포: 으아... 껴안고서 그렇게 큰 소리내면 머리 울린다고... (손을 내어 안아버린다.)
이자나미 히후미: 잠 깨라고 하는 거니까 큰 소리인게 당연하잖아?(툴툴대며 입을 삐죽인다.)
칸논자카 돗포: (삐죽인 입에 쪽 소리나게 입 맞췄다 떼어 버린다.)
이자나미 히후미: 에?
헐~!
완전 반칙!!
칸논자카 돗포: 조용히 하라고 했더니만... (더 시끄러워졌네...)
이자나미 히후미: 이런 흉악하고 극악무도한 짓을 해놓고 조용해지길 바랬어?!
(이번엔 제쪽에서 입에 쪽 입맞추고 떨어진다.)
이러면 쌤쌤이지~ 히히.
칸논자카 돗포: 이게 왜 흉악하고 극악무도한 짓이야? (픽 웃어버린다.)
이자나미 히후미: 예상도 못하게 훅 치고 들어오니까 글치?
칸논자카 돗포: 뭐...그렇다치자.
...오늘은 나갈 수 있겠네. (조금 떨어져서 창 쪽을 바라보았다.)
이자나미 히후미: 그러게!(시선을 돌려 창을 바라본다.)
돗포 오늘은 나가도 괜찮겠엉?
칸논자카 돗포: 응? 비 안 오니까.
이자나미 히후미: 아아-니, 그거 말고!
또 쓰러지거나 하는 건 아니지?
칸논자카 돗포: 괜찮아.
(To GM): ...오늘은.
이자나미 히후미: ...진짜지?
진짜 진짜?
칸논자카 돗포: ... 그렇대도. (물끄러미 올려다본다.) 자꾸 그러면 한 번 더 해버린다...
이자나미 히후미: 오렛치는 대환영인데용.(킥킥 웃고 입술 쭈욱 내민다.)
칸논자카 돗포: ... ... (멍석 깔리니까 괜히 부끄러워져서 시선 돌린다.) 됐어.
이자나미 히후미: 아~! 너무해!(웃으면서 일어난다.) 그럼 나갈 준비 하고 있을게~!
칸논자카 돗포: ...아. 나도.
(밍기적거리며 일어나선 제 방으로 향했다.)
이자나미 히후미: (욕실로 들어가 씻고 방으로 돌아간다. 가벼운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말린 뒤 캡모자를 쓴다.)
두 사람은 준비를 마치고 바깥으로 향합니다.
어디로 갈까요?
[카페 / 인형뽑기 가게 / 옷가게 / 악세사리점 / 식당 / 마트 / 영화관 / 공원]
이자나미 히후미: 나온 김에 옷이나 보고 갈까?
돗포 편하게 입을 맨투맨 하나 사주고 싶은뎅~
칸논자카 돗포: 어? 뭐... 좋지.
이자나미 히후미: 그럼 결정~! 앞장 서시오!
칸논자카 돗포: 네에.
이런 옷가게가 있었던가요? 새로 생긴 모양입니다.
꽤 괜찮은 옷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옷걸이에 걸린 옷들을 쭉 보다가 하나 꺼내든다.)
이거 어때?
(꺼낸 맨투맨을 돗포의 몸에 대어본다. 짙은 남색에 안쪽에 흰 천이 레이어드 된 느낌의 맨투맨이다.)
칸논자카 돗포: 그럭저럭? 괜찮네. (어정쩡한 포즈로 서있는다.)
이자나미 히후미: (완전 어정쩡한 포즈라는 눈빛...)
칸논자카 돗포: (뭐 어떻게 하라고...)
이자나미 히후미: 근데 뭐... 옷 자체는 괜찮은 듯? 일단 돗포 마음에 들어야 하지만.
다른 것도 보자!
(붉은색 스웨터를 꺼냈다가 아직 이른가... 하면서 도로 집어넣는다.)
칸논자카 돗포: 나는 딱히 아무거나 입어도 상관 없으니까. (옷걸이를 괜히 뒤적거렸다.)
(조금 품이 큰 셔츠를 꺼내 이리저리 돌려본다.)
이자나미 히후미: 아무거나라니! 옷이 들으면 섭섭해 할 걸?
그거 어울릴 거 같은뎅? 돗포는 셔츠 종류만 넘 많은 감이 있긴 한데...
칸논자카 돗포: ... 많은가? (다시 걸어 놓는다.)
이자나미 히후미: 어울리니까 상관 없지만! 돗포, 수트핏만큼은 오렛치에 밀리지 않으니까~(농담조로 말하고 다시 옷을 고른다.)
칸논자카 돗포: 으와, 그거 완전 과대평가... ..
(셔츠가 모여있는 곳을 조금 뒤적거리다가 히후미 옆에 선다.)
이자나미 히후미: 과대평가 아닌뎅?(다시 걸린 옷 중에서 짙은 회색 맨투맨을 꺼내 제 옆에 선 돗포에게 대어 본다.)
과대평가는 아니구 콩깍지려나~
막 이래!
칸논자카 돗포: 같이 20년 지내면서 별거 다 보고 살았는데도 콩깍지야? (결국 쿡쿡 웃곤, 네가 고른 것들 중에서 비슷한 맨투맨을 꺼내어 네게도 대어 보았다.)
이자나미 히후미: 둘 다 이렇게 입으면 완전 세트같아 보일듯?(제게 대어진 맨투맨의 소매를 잡아 들어보인다.) 맞아! 콩깍지 아니지! 오렛치는 돗포를 항상 공정하게 평가하고 있으니까?
칸논자카 돗포: 공정한 건 또 뭐고요? (옷걸이의 윗부분을 만지작거렸다.)
이거 사서 입고 나갈래?
이자나미 히후미: 콩깍지도 과대평가도 아니란 말씀.
세트로?(키득거리고 옷을 챙겨든다.) 오렛치 대찬성!
칸논자카 돗포: 그럼 아까 한 말이 사실이 되잖아.. ... (피식거리다가 옷을 건네주었다.)
이자나미 히후미: (두 벌의 옷을 계산해온다. 돌아오면서 옷이 든 종이가방을 돗포에게 자랑하듯 들어보인다.)
짠~
칸논자카 돗포: (네가 계산하는 걸 바라보고 있다가 다시 제게 돌아오자 씨익 웃는다.)
입고 나올까?
이자나미 히후미: 좋아~(가방에서 제 옷을 꺼낸다.)
각자 탈의실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옵니다.
꼭 커플티 같네요!
이자나미 히후미: (옷 내려다보면서 히죽 웃는다.)
페어룩!
칸논자카 돗포: 뭐... 완전히 똑같은 옷은 아니지만.
(갑자기 나가려니까 신경쓰이네...)
(To GM): 어차피 꿈이니까 상관 없나...
이자나미 히후미: 신경 쓰여?(히히 웃는 낯으로 얼굴을 가까이 한다.)
칸논자카 돗포: 윽... ... 별로...
이자나미 히후미: (부끄러워하는 것 같아서 맘에 드넹. 한 번 더 웃곤 자세를 바로 한다.) 그럼 담엔 어디 가지?
옷 가게 밖으로 나서자, 아까까지만 해도 흐렸던 하늘이 환하게 갰습니다.
엣쮸 (GM): 지능 판정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Value: | 70/35/14 |
Rolled: | 64 |
Result: | Success |
왠지 날씨가 자신의 감정에 따라 변하는 것 같습니다. 기분탓일까요?
칸논자카 돗포: 어음... 악세사리?
이자나미 히후미: (하늘 올려다봤다가) 악세서리?
오렛치는 좋은뎅~ 돗포도 관심 생겼어?(제가 뚫어준 귀를 슬쩍 본다.)
칸논자카 돗포: 그냥... 네가 뚫어줬으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뚫은 거지만... ...
이자나미 히후미: (내가 남긴 자국! 괜히 뿌듯해져서 귀걸이를 뚫어져라 보다가 다시 거리로 시선을 돌린다.)
그럼 가자!
악세사리점에 들어서자마자 귀엽고 예쁜 악세사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바구니에 담아서 계산하는 식인 것 같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약간 조잡하고 알록달록한 플라스틱제 귀걸이들을 본다.)
도뽀~ 하나 사줄까?
칸논자카 돗포: 으음... ... 투명 귀걸이 하나 살까...?
이자나미 히후미: 짠!(장난스러운 얼굴로 큐빅이 달린 체리모양 귀걸이를 들어보인다.)
칸논자카 돗포: 허? 갑자기 체리?
이자나미 히후미: 귀엽지 않아? 아님 이거!(다음으로는 키티 모양 귀걸이를 들었다.)
칸논자카 돗포: 그걸 회사에서 어떻게 하고 다니냐... ...
...그래, 다 사. 사자. 오늘 할게.
이자나미 히후미: 푸핫, 진심?! 완전 농담이었는데!
근데 귀에 요런 귀여운 거 달고 다니는 돗포찡은 보고싶으니까 말리진 않겠습니다!
(To GM): 어차피 여기서만 하는 거니까...
칸논자카 돗포: 그래서 어떤 거?
(귀에 달려있는 큐빅을 가리켰다.)
... ...한 쪽밖에 못하니까.
이자나미 히후미: 하나 사서 나눠끼면 되지?
칸논자카 돗포: 어... ...
그건 찬성이지만.
이자나미 히후미: 그럼~(아기자기한 귀걸이들을 쭉 보다가 큐빅이 달린 아이스크림 모양 귀걸이를 고른다.)
이거!
칸논자카 돗포: 오.. ... (옆에 가서 서곤) 색이 여러가지네.
이자나미 히후미: (빨강과 노랑 세트를 집어든다.) 우리 머리색이랑 똑같다!
칸논자카 돗포: 귀걸이까지 머리색이랑 똑같이 끼게?
이자나미 히후미: 오렛치는 빨강, 돗포가 노랑 끼면 되지?
칸논자카 돗포: ... 큼. (악세사리 매대로 시선을 돌렸다.)
이자나미 히후미: 에에~ 반응이 왜 이래?
칸논자카 돗포: 아니.. 뭐...
그럴 수도 있지...
이자나미 히후미: 맘에 안 들면 다른 거 고르지 뭐!(들었던 귀걸이를 내려놓고 매대를 살핀다.)
칸논자카 돗포: ... (눈치 보다가 히후미가 내려놓은 귀걸이를 주워든다.)
맘에 안 든 거 아니거든...
이자나미 히후미: 허엑,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놀란다.) 이거 요즘 유행하는 그건가? 츤데레~?
칸논자카 돗포: 그것도 아니네요.
그냥 좀 부끄러워서 그랬던 것 뿐이라고...
이자나미 히후미: 지금 완전 데레데레 하고 있는 거?(어깨 떨면서 웃음 참는다.)
아! 낚아줄 때 확 잡아야 하는데 돗포 지금 넘 웃겨서 계속 놀리고 싶어!
칸논자카 돗포: 아니, 애초에 그게 다 뭔데!
이자나미 히후미: 이런 얘기에 못 끼어들면 아저씨라구요, 칸논자카 씨~
칸논자카 돗포: 하아...
아저씨 하고말지...
이자나미 히후미: 에~ 좀 더 시간의 흐름에 반항해봐~ 머, 아저씨인 돗포도 좋아하지만!
칸논자카 돗포: 누군 아저씨 되고 싶겠냐고...
이자나미 히후미: 앗, 또 삽질 시작하는 거?(돗포 얼굴 앞에서 박수 짝 친다.) 깨어나세요! 계산이나 하러 가자!
칸논자카 돗포: ...휴. (성큼성큼 걸어가서 계산을 하곤, 포장된 예쁜 봉투를 들고 히후미 앞에 돌아왔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지금 완전 언밸런스~! 조카 선물이라도 사오는 거 같애!
칸논자카 돗포: 그거 아저씨 같다는 뜻이지?
이자나미 히후미: (입에 지퍼 채우는 시늉 한다.)
칸논자카 돗포: ... ... 하아. (한숨을 한 번 쉬곤 봉투를 흔들어보였다.) 하고 나갈 거야?
이자나미 히후미: 하고 다니고 싶어...?(괜히 상식적인 발언 해보기)
칸논자카 돗포: ... ... 대답을 꼭 들어야겠어...?
이자나미 히후미: 그럼 걍 추억으로만 삼고 주머니에 넣어버리자!(반응 보고 깔깔 웃는다.)
칸논자카 돗포: 나야 그래도 상관 없긴 한데... (진짜 그래도 되는 건가? 싶은 눈빛)
이자나미 히후미: 대신 오렛치 하나 줘. 빨간색!(손 내민다.)
칸논자카 돗포: 넌 하게?
이자나미 히후미: 응!
칸논자카 돗포: ... (봉투를 열어서 건네준다.)
이자나미 히후미: (받아들고 매장 안에 있는 거울 앞에 서서 큐빅 귀걸이를 빼고 유치찬란한 아이스크림 귀걸이로 바꿔 착용한다. 노란 머리카락 사이로 귀걸이만 눈에 띈다.)
짜잔~
칸논자카 돗포: ... (자기도 큐빅 귀걸이를 빼곤 노란색 귀걸이를 꺼내 귀에 대본다. 매대 옆에 있는 거울을 보면서 낑낑거리지만 어째 잘 되지 않고, 계속 손이 헛나간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이쪽 봐.(어깨 톡톡 친다.)
칸논자카 돗포: ... 어엉?
이자나미 히후미: 오렛치가 해줄 테니까~(여기 귀걸이 놓으라는 듯 손을 내민다.)
칸논자카 돗포: ... (오기 전에 빨리 바꿔달려고 했는데...)
(손에 귀걸이를 올려준다.)
이자나미 히후미: (받아들고 네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 귓불을 드러낸다. 약간 진지한 표정으로 집중하여 조심스레 귀걸이를 바꿔 끼운다.)
됐당!
칸논자카 돗포: 으... 뭔가 시원따끔한 기분...
(어색하게 제 귀를 만져본다.)
이자나미 히후미: (어색한 모습을 보고 키득거린다.) 돗포 지금 완~전 웃기고!
싼 악세서리 귀에 안 좋을 지도 모르니까 집에 가면 빼서 진열장에 넣어두자?
칸논자카 돗포: 간지러운 것 같기도 하고...
안 좋을지도 모르면 애초에 왜 산건가 싶긴 하지만... (뭐, 괜찮나...)
이자나미 히후미: 지금 돗포의 어색한 모습을 보기 위해서 지불한 돈이라고 하면 괜찮은 듯?(명백히 놀리는 말투이다.)
칸논자카 돗포: 제가 샀는데요?!
이자나미 히후미: 슬슬 나갈까!(말 돌리기)
칸논자카 돗포: (억울한 말투 억울한 표정)
이자나미 히후미: (귀걸이 낀 쪽 귀에 대고 속삭인다.)
(From 이자나미 히후미): 이따 집에 가서 뽀뽀해줄 테니까 참아!
이자나미 히후미: (몸을 떼고 히히 웃는다.)
칸논자카 돗포: ... ...~~~~~~~~~~~~!!!?!
아...~~~~ 그러든지 말든지... ... (딸랑, 문을 열고 나가버린다.)
이자나미 히후미: 같이 가~!(급하게 따라 나선다.)
칸논자카 돗포: (문 앞에서 기다리며 툴툴거렸다.)
어디 갈래?
이자나미 히후미: 음~
들어가는 길에 인형뽑기나 할까?
칸논자카 돗포: 뭐... 그것도 좋지.
뽑을 수 있을진 모르겠다만...
귀여운 인형들로 채워져 있는 인형뽑기 기계가 가득한 인형뽑기 가게입니다.
얼굴 없는 사람들이 가게에서 뽑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얼굴은 없지만 인형을 놓쳐 탄식하는 것만큼은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도 해볼까요?
이자나미 히후미: (지갑을 꺼내 동전을 기기에 자신있게 밀어넣는다.)
엣쮸 (GM): 행운 판정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Value: | 55/27/11 |
Rolled: | 2 |
Result: | Extreme |
대단한 솜씨네요! 군더더기 없이 인형을 뽑아냅니다.
귀여운 인형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 인형, 돗포를 좀 닮지 않았나요? 너무 귀엽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귀엽다!)
이 너구리 돗포찡이랑 닮았어!(얼굴 옆에 두고 번갈아 보고 웃음 터트린다.)
칸논자카 돗포: 허어...
귀엽긴 한데... 왜 하필 너구리냐고...
이자나미 히후미: 엄청 닮았는뎅~
칸논자카 돗포: 눈 주위가 까매서...?
이자나미 히후미: 그것도 있고...
피곤해보이는데 귀엽다는 점에서?
칸논자카 돗포: 좋아해야하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네...
이자나미 히후미: 칭찬인뎅! 좀 더 기뻐해!
칸논자카 돗포: 피곤해보이는 게 칭찬이면 어떡해.. (피식 웃었다.)
이자나미 히후미: 귀엽다는 걸 생략하지 마!
칸논자카 돗포: 네에.
이자나미 히후미: 반응이 미적지근해~ 너는 오렛치 무시 안 할 거지?(과장되게 칭얼거리며 인형을 꽉 껴안는다.)
칸논자카 돗포: 하아아?
걔는 말도 못 하거든!
이자나미 히후미: 도뽀, 질투해~?(킥킥 웃다가 인형에 쪽 뽀뽀한다.)
칸논자카 돗포: 허.
나도 하나 뽑아야지...
(인형뽑기 기계를 하나 잡곤 동전을 넣었다.)
Value: | 45/22/9 |
Rolled: | 12 |
Result: | Hard |
... 어? (뽑힐 줄 몰랐다는 표정)
이자나미 히후미: 헐!
칸논자카 돗포: ... ..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금색 여우 인형을 꺼내서 들어보였다.)
이자나미 히후미: 일부러 걔로 뽑은 건 아니고?!
칸논자카 돗포: 그것도 맞기야 한데...
이자나미 히후미: (약간 경계하는 눈으로 제가 뽑은 인형 꼭 껴안고 돗포 본다.)
칸논자카 돗포: (피식 웃는다.) 질투해?
이자나미 히후미: ~~!!!(훽 뒤돈다.)
칸논자카 돗포: 엥? (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당황했다.)
이자나미 히후미: 걔는 연어 못 구워주거든?
칸논자카 돗포: ... 그건 그렇지.
이자나미 히후미: 미소시루도 못 해주고...
칸논자카 돗포: (왜 자꾸 간질거리지...)
(한 마디씩 더 얹고 싶게... ...어. 히후미가 이런 기분이었나.)
... ...
...얘... 보다 니가 좋으니까 됐잖아.
이자나미 히후미: (조금 기분 나아져서 슬금 뒤돌아 눈 마주친다.)
오렛치도 얘보다 돗포가 좋아!
칸논자카 돗포: 진작 좀 말해주지..
이자나미 히후미: 듣고 싶었어?
칸논자카 돗포: ... 하아.
... 그렇다면? (괜히 똑바로 쳐다본다.)
이자나미 히후미: 자주 해줄게!
칸논자카 돗포: 그거 듣던 중 감사한 소리네요.
이자나미 히후미: (싱글싱글 웃다가) 얘네는 집에 가서 소파에 나란히 앉혀두자!
칸논자카 돗포: 안고 잘 건데.
이자나미 히후미: 엑...
그랭... 모... 돗포는 걔보다 오렛치를 좋아하니까!
칸논자카 돗포: 그런다고 말한 적 없거든!
니가 나랑 안고 자 줄거야?!
.. ...
이자나미 히후미: (목소리 커서 깜짝 놀랐다...)
칸논자카 돗포: (말하고 자기도 놀랐다..)
(괜히 주변 둘러봄...)
Value: | 45/22/9 |
Rolled: | 44 |
Result: | Success |
사람들은 잠깐 두 사람을 쳐다보는 듯 했지만,
다시 각자 자기 할 일을 하네요!
이자나미 히후미: ... ...왤케 저돌적이야?
칸논자카 돗포: 부끄러워... 죽고싶어.... ...
이자나미 히후미: 죽진 말구! 살아있으면 오렛치가 안고 자 줄 수도 있잖아!
칸논자카 돗포: 됐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진짜로?
칸논자카 돗포: .. ...
맘대로 해..
이자나미 히후미: (방긋 웃었다!)
칸논자카 돗포: (한번 쳐다봤다가 다른 곳 보면서 한숨 쉼)
이자나미 히후미: 그럼 집에 가서 바로 시험해볼래? 안고 자는 거.(키득거린다.)
칸논자카 돗포: 누굴... 인형을...? 너를?
이자나미 히후미: 오렛치를!
칸논자카 돗포: 아니, 뭐... 슬슬 들어가긴 해야하니까.
이자나미 히후미: 싫진 않지?
그럼 가자~(먼저 인형뽑기 가게 문을 열고 나선다.)
칸논자카 돗포: 네, 네. (뒤따라 나섰다.)
집에 돌아가는 길은 화창합니다.
각각의 색으로 물들어가는 하늘이 예쁘네요.
그런 하늘을 보면서, 조금은 간질거렸던 데이트를 마치고...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옵니다.
조금 출출해진 배를 연어구이와 미소시루로 채우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뽑아온 인형은 소파에 도란도란히 놓아둔 뒤,
돗포의 방에 누워 서로를 꼭 껴안고 잠이 듭니다.
. . .
. . .
오늘도 돗포와 히후미가 함께하는 좋은 아침입니다.
칸논자카 돗포: =
(To GM) rolling 1d2
()
2
2
이자나미 히후미: (눈을 뜨자 바로 앞에 붉은 머리카락이 보인다. 괜히 웃음이 나와서 후후 웃고 껴안은 팔에 힘을 준다.)
칸논자카 돗포: 으응... (표정을 찡그렸다가 풀곤, 안은 손을 꼼지락거렸다.)
이자나미 히후미: (뼈가 닿아서 인형보다 푹신하진 않지만... 인형보다 훨씬 따뜻해. 이렇게 껴안고 있으면 숨소리도 들리고...)
돗포~... 아침인뎅~
칸논자카 돗포: 응... ...
(베개마냥 히후미를 끌어당겨 안고, 바투 다가온 얼굴을 맞대고 중얼거렸다.)
3분... ...
이자나미 히후미: 옷케~ 투정 받아주는 것도 오늘만이야?
칸논자카 돗포: 응... ...오늘... ...
... ... (점점 눈이 떠지더니 제 앞의 히후미를 쳐다보고 꿈뻑거렸다.)
... 아.
(To GM): ... 오늘이 벌써 며칠 째지?
이자나미 히후미: 좋은 아침~
칸논자카 돗포: ... 좋은 아침.
... ...
(To GM): 이대로 있을 수만은...
칸논자카 돗포: ... 일어날까?
이자나미 히후미: 오늘은 5분만 더~ 라곤 안 하네?
(키득거리고 먼저 몸을 일으킨다.)
칸논자카 돗포: 아, 뭐... ...
그렇지...
(To GM): 어떻게 해야 네가 알아차려줄까.
(To GM): 어떻게 해야 너와... ... 돌아갈 수 있지?
(To GM): (초조함에 입술을 짓씹는다.)
칸논자카 돗포: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자나미 히후미: (괜히 네 양 볼을 손바닥으로 한 번 꾹 눌렀다가 뗀다.)
정신 차리기!
칸논자카 돗포: (멍때리는 듯하다 네 말에 정신이 든다. 조금 길게 눈을 마주쳤다가, 이내 고개를 내렸다.)
나갈까?
이자나미 히후미: 응, 금방 챙기고 나올게!(제 방으로 돌아간다.)
칸논자카 돗포: ... 휴. (한숨을 쉬고 나갈 채비를 했다.)
두 사람은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오늘은 어딜 갈까요?
[카페 / 인형뽑기 가게 / 옷가게 / 악세사리점 / 식당 / 마트 / 영화관 / 공원]
이자나미 히후미: 공원에서 좀 걸을까?(한 발짝 정도 앞서 나가다가 돗포를 돌아본다.)
칸논자카 돗포: (어딘가 초조한 표정을 하고 있다가, 너와 눈이 마주치자 웃어 보인다.) 그럴까.
이자나미 히후미: (어쩐지 초조한 것 같아 돗포의 얼굴을 살핀다. 웃어버리자 약간 고개를 갸웃했다가, 돗포가 초조해한 건 하루이틀이 아니지 싶어 그냥 마주 웃는다. 손을 잡아 공원으로 향한다.)
칸논자카 돗포: ... (손에 닿은 온기를 바라보았다가 함께 공원으로 걸어갔다.)
공원에 도착하니 산책하고 있는 사람들과 벤치에 앉아 쉬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물론... 이곳 사람들 역시도 얼굴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저기 가까이 걸어오고 있는 강아지도 마치 찰흙으로 만든 듯한 느낌입니다.
강아지는 두 사람을 보고 꼬리를 기쁘게 흔들곤 지나쳐 갑니다.
앗, 저기에 아이스크림 트럭이 서있네요. 하나 먹을까요?
이자나미 히후미: 아! 아이스크림!(손가락 들어 트럭 가리킨다.)
칸논자카 돗포: ...먹을까?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았다가, 네가 가리키는 트럭을 쳐다보았다.)
(To GM): 아, 좀... 목 마른 거 같기도...
이자나미 히후미: 응! 오렛치가 쏜다!(손을 놓고 트럭으로 먼저 뛰어간다.)
칸논자카 돗포: (뒤따라서 걸어갔다.)
엣쮸 (GM): 행운 판정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Value: | 55/27/11 |
Rolled: | 36 |
Result: | Success |
돈을 내밀자 아저씨가 세차게 고개를 젓고 팔로 엑스자를 만듭니다.
그리고는 열심히 손짓을 해보입니다. 뭔지 모르겠지만... 무료로 주는 것 같네요!
두 사람에게 엄지를 들어보입니다. ... 눈이 있었다면 두 사람에게 윙크를 했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이자나미 히후미: ?(내 얼굴이 먹혔나? 하고 생각한다...)
돗포!(양손으로 받아든 아이스크림중 하나를 뒤따라온 돗포에게 내민다.)
칸논자카 돗포: 어.. ... 고마워. (아이스크림 받아들곤 냠 먹는다.)
(To GM): ... ...
(To GM): 먹어도 별로, 갈증이 해소되진 않네.
엣쮸 (GM): 관찰 굴려볼까요!
이자나미 히후미:
Value: | 80/40/16 |
Rolled: | 60 |
Result: | Success |
히후미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 들었습니다.
어라?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는 종이에 무언가 쓰여진 것 같네요.
'당신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못했다.'
... 이 아이스크림 가게의 홍보 문구인 걸까요..?
이자나미 히후미: (유심히 살피다가 아이스크림을 한 입 냠 먹는다.)
차가워!(머리가 약간 띵해져 얼빠진 표정이 된다.)
칸논자카 돗포: ... 바보네.
이자나미 히후미: 바보라고 하는 쪽이 바본데!(혀를 메롱, 하고 내민다.)
칸논자카 돗포: 그러세요... ...
... 걸을까.
이자나미 히후미: 응!(아까 놓았던 손을 다시 잡는다.)
칸논자카 돗포: ... 어제도 오늘도 맑네.
(잡은 손을 천천히 흔들며 걸었다.)
(To GM): ...네 기분이 좋은 거라면 다행이지만. ...그렇긴 하지만.
이자나미 히후미: 그러게~
이런 날에는 낚시라도 하러 가면 좋은데.
칸논자카 돗포: 정말 낚시 취미로 들이게?
이자나미 히후미: 괜찮지 않아? 쫌 아저씨 같긴 해도!
칸논자카 돗포: 맨날 나한테 아저씨같다고 할 때는 언제고. (아이스크림을 쳐다보다가 바싹 마른 입술을 핥았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가 아저씨가 되는 걸 못 막는다면 오렛치고 아저씨가 되어버리는 편이 낫지 않아?
돗포만 아저씨가 되어버리면 쓸쓸할걸~
칸논자카 돗포: 뭐, 언젠가 되긴 하겠지만...
아니... 이런 생각 하는 것 부터가 이미 글렀나... (아이스크림을 쥔 손이 조금 떨린다. 괜히 한 입 베어물고는 바닥을 보며 걸었다.)
이자나미 히후미: 그럼 오렛치가 열심히 쫓아가야지!
쓸쓸하지 않게~
칸논자카 돗포: 같이 걷는 게 아니고 쫓아가는 거냐고요... ...
(To GM): ... ...
이자나미 히후미: 아직 아저씨 아닌 오렛치랑 벌써 아저씨인 돗포랑, 오렛치가 쫓아가야 같이 걸을 수 있지 않겠어?
칸논자카 돗포: 그거 억울한데요...
이자나미 히후미: 쫓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거에 안심되진 않고?
칸논자카 돗포: ... 어느 쪽이든 나한텐 과분하지.
이자나미 히후미: (잡은 손에 힘을 준다.) 쫓아간 다음엔... 계속 같이 걸을 거니까.
기뻐해도 좋아!
칸논자카 돗포: ... ... 빨리 와. 그럼.
이자나미 히후미: 역시 츤데레라니까!
칸논자카 돗포: 아니라니까.
(To GM): 아..., 아직 아무 것도 못했는데 집에 가자고 할 수는...
칸논자카 돗포: ... 어디 갈까?
이자나미 히후미: 음...
장이나 보고 들어갈까?
칸논자카 돗포: 그 생각 하긴 했는데... ...
가자, 그럼. ...요리라도, 해줄게.
이자나미 히후미: 헐?
진짜?!
무르기 없... 아니 물러야 할지도 모르는데...(급 심각해지는 얼굴...)
칸논자카 돗포: .. ...
이자나미 히후미: ... ...아냐! 기대할게!
가자!
앞장서세요~!(돗포의 등을 팡팡 친다.)
칸논자카 돗포: ...그래.
두 사람은 마트로 가기 위해 공원을 나섭니다.
순간, 돗포가 앞으로 크게 휘청입니다.
칸논자카 돗포: ... ...엇,
이자나미 히후미: 아?!(급하게 부축한다.)
괜찮아?(걱정스레 쳐다본다.)
칸논자카 돗포: ... ...아, 미, 미안.
... 발을 헛디뎠나봐.
이자나미 히후미: 안 삐었어?!
칸논자카 돗포: 응, 괜찮아.
(To GM): ... (하늘이 핑 도는 것만 같다.)
칸논자카 돗포: .. ...
히후미.
이자나미 히후미: 응?(시선을 마주친다.)
칸논자카 돗포: 미안한데... (떨리는 눈빛으로 시선을 마주했다가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마트, 다음에... 가도 될까.
이자나미 히후미: ...안 괜찮은 거지?
응, 일단 돌아가서 쉬자.
(To GM): 정말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는데.
(To GM): (머리가 울린다. ... ...)
(To GM): (네가 울어주길 바라는 건... 너무 잔인한 욕심일까.) (비가 와서, 한 번 더. ... 기회를,)
칸논자카 돗포: ...미안해.
이자나미 히후미: 또 사과한다!
칸논자카 돗포: 그래도.
이자나미 히후미: ...(손 꽉 잡는다.) 오렛치도 괜찮으니까.
돌아가자.
칸논자카 돗포: ... 응.
두 사람은 함께 집으로 걸어갑니다.
(To GM): ... 아, 너무 목말라서 쓰러질 것 같... ...
칸논자카 돗포: ...미안해, 잠깐만... 히후미.
... ...잠깐, 금방... 다녀올게.
돗포는 말을 마치자마자 다시 몸을 돌려 급하게 사라집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아?!
돗, 잠깐, 손 놓지 말라니까...!(따라가려 한다.)
히후미가 돗포를 따라가려고 했지만,
돗포는 어느새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주변을 이리저리 돌아본다.)
돗포, 어딨어?
Value: | 10/5/2 |
Rolled: | 34 |
Result: | Fail |
흔적조차 찾을 수 없네요.
이자나미 히후미: ... ...호,
혼자 두지 마...(어느정도 걷다가 굳어져 멈춰서버린다. 목소리에 울음기가 섞인다.)
꼭, 만월이 떴던 그 날 밤이 생각납니다.
그때도 인파에 떠밀려 돗포의 옷자락을 놓치고 말았지 않았던가요?
...물론 지금은 인파도 없고, 아직 해도 지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라면...
돗포가 자의로 히후미를 두고 사라졌다는 거겠죠.
이자나미 히후미: ...(불안과 공포에 몸이 뻣뻣하게 굳었다. 갈 곳 없는 손이 허공을 몇 번 더듬다가 제 맨투맨 옷자락을 꽉 쥔다. 잠시 덜덜 떨다가 더 멈춰있으면 돗포를 완전히 놓칠 것 같아 겨우 주변을 다시 둘러본다.)
Value: | 80/40/16 |
Rolled: | 19 |
Result: | Hard |
어디로 간 것인지 찾기 위해 여기저기 다녀보던 중,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슨 일이라도 난 것일까요?
이자나미 히후미: ...(뭔가 불길한 예감에 다가가본다. 가까이 갈 수록 초조함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갑자기 하늘에서 약하게 빗방울이 툭, 툭 떨어집니다.
그렇게 약하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사람이 많은 쪽으로 다가가자 심장이 크게 뛰기 시작합니다.
쿵, 쿵, 쿵.
크게 울리는 심장소리에 손까지 떨려오는 것 같습니다. 비는 점점 거세지고, 얼굴 없는 사람들 사이로 평범한 사람의 얼굴을 가진 사람이 보입니다.
그 사람은... 돗포네요.
돗포는 도로 바닥에 주저 앉아 있습니다.
쿵쾅쿵쾅 뛰고 있는 심장은 진정되지가 않습니다.
당신은 돗포에게 다가서지만 몸이 굳어버린 것처럼 그대로 멈춰서고 맙니다.
... 비, 차, 도로, 돗포. 갑자기 눈 앞에 어떠한 장면이 지나갑니다.
쏟아지듯 내리는 비. 미끄러지는 차. 피로 물든 도로.
...나를 대신하여 차에 치여 쓰러진 돗포.
. . .
갑자기 조각났던 기억들이 맞춰지기 시작합니다.
눈을 뜨지 못하는 돗포... 그런 돗포를 본 히후미는 그대로 쓰러져버린 채로 일어날 수 없었죠.
... ... 자신의 앞에 돗포가 다시 멀쩡하게 나타났다면 이 모든 것은 꿈이겠죠.
아, 이 모든 것은... ...
꿈이었던 거에요.
엣쮸 (GM): 산치 체크입니다. (SAN 1d4 / 1d6)
이자나미 히후미:
Value: | 43/21/8 |
Rolled: | 58 |
Result: | Fail |
rolling 1d6
()
1
1
엣쮸 (GM): 이성 1 감소합니다.
. . .
사실을 깨닫고 돗포가 꿈 속에서까지 다치는 것을 보게 되자,
이제 손 뿐만 아니라 온몸이 떨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눈 앞이 천천히 흐려집니다.
...돗포가 보이지 않습니다.
...잠식되는 어둠에, 몸이 고꾸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정신을 잃기 전, 돗포가 절뚝거리며 제게 다가오는 것을 본 것만 같습니다.
. . .
. . .
. . .
(To GM): 비, 그쳤네.
(To GM): ...여기서까지 너한테 슬픈 감정을 안겨주고 싶진 않았는데.
(To GM): ...그래도 기회가 생겼다는 것에 감사해야할까.
(To GM): ... 물론 네가 내일 일어나지 않으면... ...
(To GM): 아무것도 안 되겠지만...
(To GM): (품에서 테루테루보즈를 꺼내 창문에 거꾸로 매달아 놓았다.)
(To GM): ...이러면, 적어도... 뭐라도 시도해볼 수 있겠지.
(To GM): 내일은 하루종일 비가 올테니까.
(To GM): ...미안해, 히후미.
(To GM): 하지만 나는 너를... 데리고, 돌아갈거야.
(To GM): 그러고 싶어. ...꼭.
쏴아아,
히후미는 쏟아지는 빗소리에 눈을 뜹니다.
눈을 뜬 이곳은 자신의 침실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멍하게 천장을 올려다보다가 벌떡 일어난다.)
돗포?
돗포!(목소리가 커진다. 방 문을 열고 나와 집안을 둘러본다.)
집을 이리저리 살펴봐도, 돗포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어디 갔어...?(울컥 눈물이 고인다.)
...문득 소파에 시선이 가 닿으면, 함께 뽑았던 인형이 나란히 놓여있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인형을 쓰다듬었다가 두 인형을 동시에 꼭 껴안고 현관으로 나간다.)
(돗포 신발이 없어지지 않았나 확인한다.)
돗포가 자주 신던 신발이 사라져 있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신발을 구겨신고 밖으로 내려간다.)
밖은 역시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엣쮸 (GM): 관찰 판정입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Value: | 80/40/16 |
Rolled: | 31 |
Result: | Hard |
늘 가득했던 사람들은 오늘만큼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 빗속에서 단 한 사람만이 비를 맞고 서있습니다.
그 사람은 비가 이렇게 쏟아지는데 우산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칸논자카 돗포: .. ...히후미. (슬픈 눈으로 너와 시선을 마주했다.)
돗포에게 맺힌 것은 눈물인지 비인지 알 수 없습니다.
돗포는 울고 있던 걸까요?
이자나미 히후미: ...울어?(다가가 손을 뻗어 뺨을 만져본다.)
칸논자카 돗포: 어... ... 아니. (쓰게 웃는다.)
(To GM): 깨어났구나. 다행이다.
칸논자카 돗포: ... 좋은 아침.
이자나미 히후미: ...좋은 아침.(입꼬리를 간신히 올린다.)
칸논자카 돗포: ... ... 전부 알았어?
이자나미 히후미: 응.(시선을 내린다.)
오렛치... 완전 푹 자고 있나보네.
돗포도 두고...
칸논자카 돗포: ... 이제 일어나야지.
잠꾸러기 이자나미 씨.
이자나미 히후미: 어떻게...?
... ...너를 구하려고 왔으니까.
돗포는 그렇게 말하며 테루테루보즈와 성냥을 건네줍니다.
칸논자카 돗포: ...그 이상하게 아름다운 사람이... 보내줬어. 나를 여기로.
그걸 태우면... 우리 둘 다 돌아갈 수 있어. 살 수 있어.
...일주일. 그게...
나한테, 그리고 너한테 주어졌던 시간이야.
(그렇게만 말하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자나미 히후미: ...(테루테루보즈와 성냥을 받아든다.)
시간이 다 되면... 어떻게 되는데?
칸논자카 돗포: ... 나는 죽고 너는... ...
영원히 여기에 갇혀있겠지.
이자나미 히후미: ...그렇담 한 가지 밖에 없잖아!
돌아갈래. 돗포랑 같이.
칸논자카 돗포: ...응.
...꿈에서 깨어나줘. 함께 돌아가자.
우리가 있어야 할 곳으로.
이자나미 히후미: 응.(고개를 끄덕이고 성냥에 불을 붙인다. 테루테루보즈를 성냥불 위로 가져다 댄다.)
성냥 꺼내 불을 붙이자, 비가 오는데도 성냥에 붙은 불은 꺼지지 않습니다.
돗포는 불을 붙이는 히후미를 그저 쳐다보고 있습니다.
히후미가 테루테루보즈에 불을 붙이는 순간,
칸논자카 돗포: ... ...윽, (가슴팍을 손으로 짚으며 비틀거렸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흠칫하여 돗포 쪽으로 고개 돌린다.)
(To GM): 아파... ...
칸논자카 돗포: 하... ... 아윽, (이내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몰아내쉰다. 옷이 구겨질 만큼 셔츠를 쥐어뜯었다. 눈시울이 뜨겁다.)
아... ..., (온 몸이 타는 것 같아.) (아파... ...)
(To GM): 아파, 죽을 것 같....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 왜 그래?!(안절부절 못하며 옆에 주저앉는다.) 아파? 나, 어떡하면...
(혹시, 테루테루보즈를 태워서...?)
칸논자카 돗포: 흑, 아... ...
히후, 미... ..
끄면, 안... 돼... (네 팔을 붙잡았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가 아픈데?(눈물이 터져 빗물에 섞인다.)
이렇게나 아파하면서 오렛치한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칸논자카 돗포: 괜찮, ...나랑, 같이...
돌아가기로 했잖아. (힘겹게 입꼬리를 올려 웃는다.)
이자나미 히후미: ...(훌쩍거리면서 이를 악 문다.)
히후미는 결국 테루테루보즈를 끝까지 태워냅니다.
테루테루보즈를 태워낼수록 비는 점점 그쳐갑니다.
테루테루보즈가 완전히 타서 없어지기 직전, 돗포가 고통에 정신을 잃고 털썩 쓰러집니다.
히후미가 돗포에게 손을 뻗지만,
이름을 불러볼 새도 없이 돗포는 천천히 재가 되어 스러지고 맙니다.
. . .
그리고 세계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주변의 건물도, 히후미가 주저 앉은 바닥도, 이곳의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눈 앞이 하얗게 변하더니, 다시 정신을 잃고 맙니다.
. . .
. . .
. . .
히후미는 눈을 뜹니다.
문득 고개를 돌려 옆을 보자, 당신의 소중한 사람, 돗포가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러고는 울듯 기쁜 표정을 지으며 히후미를 끌어안습니다.
품에 안긴 히후미는 깨닫습니다.
두 사람 모두 돌아왔으며, 살아있다는 것을요.
다시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히후미도 울 것만 같습니다.
이자나미 히후미: ...돗포...(간신히 목소리를 낸다.)
칸논자카 돗포: 히후미... 다행이다.
이자나미 히후미: 응... 정말로.
다행이다...(손을 들어 마주 끌어 안는다.)
칸논자카 돗포: ... ... (따뜻하네.)
... ... 늦잠꾸러기.
이자나미 히후미: 헐... 오렛치 돗포한테 지금 늦잠꾸러기라는 소리 들은 거야?
완전 자존심 상해.(키득거린다.)
칸논자카 돗포: 그럼 잘 좀 일어나지 그랬어. (피식 웃는다.)
이자나미 히후미: 그럴 걸 그랬당. 이제 돗포가 5분만 더, 라고 하는 거 못 말릴 지도...
칸논자카 돗포: 어이...야, 히후미... 그럼 지각한단 말이야...
이자나미 히후미: 그럼 5분 일찍 깨우면 되지 않을까? 5분 더 자도 원래 시간 되게!(어깨를 떨면서 웃는다.)
칸논자카 돗포: 허... 그럼 더 피곤할 뿐이잖아.
뭐... 이것저것 다 해보든가. (끌어안은 손에 힘을 줬다.)
이자나미 히후미: 그랭.
앞으로는 그럴 수 있으니까.
(눈을 감고 저를 끌어안은 돗포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얇은 병원 커튼 사이로 밝은 햇살이 스밉니다.
이제 더는 불안하지 않습니다.
같이 손을 잡고, 같은 거리를, 같은 속도로 걸어갈테니까요.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왔으니까요.
. . .
. . .
비가 내려도, 비가 내리지 않아도 늘 생각하고 있어요. 다시는 잊지 않습니다.
. . .
"돌아와줘서 고마워, 히후미."
. . .
「End3. 늘 너를 생각해」
칸논자카 돗포 생환
이자나미 히후미 생환
엔딩 보상 SAN 1d6 회복
Thank you for playing!
'私の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프마이][겐다이겐] 비가 내리면 너를 생각해 / R18 (0) | 2018.10.17 |
---|---|
[히프마이][겐다이] Dear, Happy New Year. (0) | 2018.10.09 |
[히프마이] [도히후] 국경시장 (0) | 2018.09.30 |
[히프마이] [도히후] 붉어질 때까지 기다려 (0) | 2018.09.26 |
[히프마이][겐다이] 비가 내리면 너를 생각해 (0) | 2018.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