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코, 나츠미] 케이크 인 드림

*원본 시나리오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8376711

*번역 시나리오 링크 : https://cockeeper.tistory.com/2

시나리오 작성 및 번역 배포 감사드립니다! 

KP : 엣쮸

PC1: 타카나시 메로코 (PL : 나키)

PC2: 히이라기 나츠미 (PL : 덤찌)

*이하로는 전체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열람에 주의해주세요.

[ 케이크 인 드림 ]

. . .

어느 아침, 나츠미와 메로코는 우편함을 열어봅니다.

우편함 안에는 한 통의 봉투가 들어있네요.

평소에는 주변의 광고 전단지같은 것들도 같이 들어있었는데, 오늘은 신기하게도 편지 한 통 뿐입니다.

꺼내보면, 특수 가공을 한 질 좋은 종이에서 달콤한 향기가 풍겨오네요.

나츠미와 메로코는 어떻게 행동하나요?

히이라기 나츠미:"청첩장? 광고?" 냄새좋다고 생각하며…, 무심코 봉투를 기울여 향을 맡아보다 보낸 이가 누군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관찰 판정 괜찮은가요?]

엣쮸 (GM):관찰 굴려주셔도 괜찮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

관찰력

기준치:	68/34/13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To 히이라기 나츠미): 나츠미가 봉투를 들여다보면, 겉에는 아름다운 필체로 「히이라기 나츠미님」, 하고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To 히이라기 나츠미): 주소는 보이지 않고, 뒤집어보면 선홍색 실링 스탬프로 봉해져 있습니다.

(To 히이라기 나츠미): 마치 파티 초대장 같다고 생각하며, 당신이 봉투를 열어 보니 안에는 [금으로 장식한 종이]와 [직사각형의 하늘하늘한 종이]가 들어 있네요.

타카나시 메로코:아직 잠이 덜 깬 채로, 향기가 좋네……하는 생각과 함께 봉투를 열어봅니다! 열어보기 전에는 발신인과 발신인의 주소를 함께 확인해 보았습니다.

(From 히이라기 나츠미): [금으로 장식한 종이]를 먼저 확인합니다. 뭐지? 진짜 청첩장일까?

(To 타카나시 메로코): 메로코가 봉투를 들여다보면, 겉에는 아름다운 필체로 「타카나시 메로코님」, 하고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To 타카나시 메로코): 주소는 보이지 않고, 뒤집어보면 선홍색 실링 스탬프로 봉해져 있습니다.

(To 타카나시 메로코): 마치 파티 초대장 같다고 생각하며, 당신이 봉투를 열어 보니 안에는 [금으로 장식한 종이]와 [직사각형의 하늘하늘한 종이]가 들어 있네요.

(To 히이라기 나츠미): 나츠미는 금으로 장식한 종이를 꺼냅니다.

(From 타카나시 메로코): 아까운 실링 스탬프가 상하지 않도록 뜯어냈습니다! 유려한 필체로 적혀있는 이름에 내심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먼저 금으로 장식한 종이를 살펴봅니다!

(To 히이라기 나츠미): 아름다운 글자체로 쓰여진 문자들은 일견, 자주 있는 케이크 가게의 개점 인사장 같지만 군데군데 문장이 이상합니다.

(To 히이라기 나츠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주소나 이름, 전화 번호가 아무것도 적히지 않고 발신인도 불명이네요.

(To 타카나시 메로코): 메로코는 금으로 장식한 종이를 꺼냅니다.

(From 히이라기 나츠미): 주소도 안 적혀있는데 어떻게 방문하라는 거지? 한참 종이를 이리저리 살펴보며 고민하다 [직사각형의 하늘하늘한 종이]도 살펴봅니다. 여기 적었나?

(To 타카나시 메로코): 아름다운 글자체로 쓰여진 문자들은 일견, 자주 있는 케이크 가게의 개점 인사장 같지만 군데군데 문장이 이상합니다.

(To 타카나시 메로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주소나 이름, 전화 번호가 아무것도 적히지 않고 발신인도 불명이네요.

(To 히이라기 나츠미): 당신이 하늘하늘한 종이를 꺼내니, 그것은 어디에나 있는 할인점 전단지를 직사각형으로 자른 것의 조각들이었습니다.

(From 타카나시 메로코): 인근의 우체통들에도 한 통씩 돌린 걸까? 단어의 배열에 위화감을 느끼면서, 이번에는 직사각형 종이에 단서가 적혀있지 않을까 확인해 봅니다.

(To 히이라기 나츠미): 뒤집어 보면 거기에는 큰 글씨로 『 서비스권 』이라고 쓰여 있네요. 마치 인쇄된 듯한 정중한 글씨이지만, 잘 보면 매직 펜으로 쓴 글씨 같습니다.

(To 타카나시 메로코): 당신이 하늘하늘한 종이를 꺼내니, 그것은 어디에나 있는 할인점 전단지를 직사각형으로 자른 것의 조각들이었습니다.

(To 타카나시 메로코): 뒤집어 보면 거기에는 큰 글씨로 『 서비스권 』이라고 쓰여 있네요. 마치 인쇄된 듯한 정중한 글씨이지만, 잘 보면 매직 펜으로 쓴 글씨 같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 의아한 표정으로 봉투와 내용물을 살펴보다가, 편지에 중요한 주소를 못 넣었나 싶어 그냥 넘기기로 합니다.

만약 케이크 가게에 갔다면 좋았을텐데요, 커피랑 어울리는 케이크를 하나 사서 스스무한테 선물한다든지……. 그러면 즐거웠을텐데, 뭐 그런 생각을 하며 봉투를 살펴보는 건 그만둡니다.

(From 타카나시 메로코): 굉장히, 뭐라고 할까.... 서비스권 자체에는 감사하고 싶은 기분이지만, 누군가가 장난을 친 건 아닌가 싶은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엣쮸 (GM):나츠미는 봉투를 어떻게 하나요?

(From 타카나시 메로코): 편지 또는 서비스권에 감정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To 타카나시 메로코): 사용 가능합니다!

타카나시 메로코:

감정

기준치:	35/17/7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From 타카나시 메로코): (크아악)

(To 타카나시 메로코): 편지나 서비스권은 펜으로 정성들여 쓴 것 같은 글씨로, 달콤한 냄새가 풍겨오지만 그밖에 별다른 점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봉투는 우선 버리지 않습니다. 나중에 주소 적힌 편지가 다시 올지도 모르잖아요? 그럼 동봉된 쿠폰(?)을 쓸 수 있을지도….

(To 타카나시 메로코): 직접 그려넣은듯한 아이같은 그림이 귀엽네요.

(From 타카나시 메로코): 언어-모국어 판정이 가능하다면 요 판정까지 해 보고서 봉투와 내용물을 살펴보는 것은 그만두겠습니다!

(To 타카나시 메로코): 메로코 모국어 판정 가능합니다!

타카나시 메로코:

언어(모국어)

기준치:	75/37/15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To 타카나시 메로코): 편지의 문장들은, 굉장히 유려한 일본어 필체로 써있습니다. 국어를 잘 아는 사람이기에 이정도로 한자도, 글씨도 정갈하게 쓸 수 있을 것만 같은데요.

(To 타카나시 메로코): 군데군데의 문장에서 위화감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더군다나 서비스권의 아이같은 그림도, 글씨체와는 상반되어서 은근히 신경쓰입니다.

(From 타카나시 메로코): 그런 사람이 문장 사용은 엉망이란 말이지……유사 국문학도는 미묘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별다른 것이 없다면 봉투와 내용물을 가지고 있기로 합니다!

주소가 들어있지 않아 내심 아쉬웠던 나츠미, 봉투를 복잡한 장난이라고 생각한 메로코는 평범하게 일상을 보내며 어느새 편지를 받았던 일은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밤,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듯 자명종 시계를 맞추고 이불 속으로 들어간 두 사람은 그대로 잠에 빠졌습니다.

. . .

. . .

. . .

문득 달콤한 냄새가 코를 간질여 두 사람이 눈을 뜨자 낯익은 자신의 방의 침대가 아니라 낯선 방의 하얀 테이블에 점잖게 앉아 있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응?"

"으응?!" 깜짝 놀라 주변을 둘러봅니다. 여긴 어디죠?!

타카나시 메로코:"………겠어……, 알겠어. 군것질 그만 할게. 안 할………." 미츠키가 식사 대신 단 걸로 때우는 것 좀 그만 하라며 젤리 봉투를 들이대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잠결에 생각에도 없는 말로 무마하려다 눈을 동그랗게 떴습니다.

"……아?"

놀란 두 사람이 방을 둘러보자 화려한 케이크가 진열된 큰 진열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무래도 여긴 케이크 가게인 것 같네요.

희미한 페르 그린색 벽에 하얀 천장과 남색의 바닥은 귀엽고 대중적인 느낌이 들지만 두 사람은 그런 것보다는 잠 자기 전과는 전혀 다른 방에 있는 것에 공포를 느낍니다.

엣쮸 (GM):히이라기 나츠미, 타카나시 메로코 이성 판정.

히이라기 나츠미:

SAN Roll

기준치:	88/44/17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타카나시 메로코: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엣쮸 (GM):히이라기 나츠미, 감소 없음

타카나시 메로코, 이성 1 감소

히이라기 나츠미:"여긴 대체……." 어리둥절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맞은 편의 (혹은 근처의) 익숙한 얼굴을 보고 놀랍니다.

"거기 계신 분은……, 타카나시씨?"

타카나시 메로코:어딘가에라도 버릴 걸 그랬다며 작게 두통을 앓고 있었습니다. 머릿속을 스치고 가는 이런저런 기억들…….

………가까워?!

"히……이라기 씨?" 바로 맞은 편이라니.... 어쩐지 의자를 끌어 뒤로 슬쩍 물러났습니다. 어지간한 곳에는 혼자 가는 사람의 반응입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어색하게 목례하곤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의자를 끌어 뒤로 물러나는 메로코를 보고 같이 뒤로 물러나 어정쩡하게 거리를 벌립니다. 이게 또 무슨……. 이번엔 클릭 미스도 안 했는데…. 얌전히 집에서 잠만 잤다고…….

"여긴, 어디죠…." 상대가 잘 알고 있을 거란 생각은 없지만 혹시 몰라 상투적으로 묻습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아, 먼젓번의 오미야게는 감사했어요."

사적인 스페이스……같은 게 어느 정도 확보되자, 난데없이 후와후와한 인사를 했습니다.

"그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기는 했지만, 한 번 더 말씀 드리고 싶어서. 꽤 취향이었거든요."

"…………."

"………보통 케이크 집에 같이 오면 어떤 얘길 하나요?"

타카나시 메로코:눈물이 나는 대인 관계입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아니, 맘에 드셨다면 다음에도 선물을……, 그, 하지만 저한테 그걸 물으셔도……." 그 쪽이 우선입니까? 우선 어쩌다가 케이크 가게에 오게 됐는지를 묻는 게 먼저 아냐?!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횡설수설 꼬박꼬박 대답합니다.

엣쮸 (GM):두 사람 다 어리둥절한 모양이네요.

주변을 한 번 둘러볼까요? [관찰력 판정]

타카나시 메로코:

관찰력

기준치:	77/38/15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히이라기 나츠미:

관찰력

기준치:	68/34/13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조금 안정된 두 사람이 다시 방안을 둘러보면 좀 비좁은 가게 안에는 하얀 탁자와 의자, 분홍색의 문, 꽃장식, 천장에 매달린 축하용 박, 카운터와 계산대, 큰 쇼케이스, 그 건너 편에 세로로 긴 쇼케이스, 벽 위에 건너 편이 비치는 출입문이 보입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우선 테이블에서 일어나……. 옷 안을 만져봅니다. 그럴 가능성이야 희박하지만 평상시에는 들고다니는 권총이나 핸드폰, 가지고 있나요?

주머니를 열심히 뒤져보지만, 역시나 소지품은 보이지 않습니다.

또 이런 식인가요...

타카나시 메로코:"………그렇지, 실은 며칠 전에 초대장이랑 서비스 쿠폰 같은 걸 우편으로 받았었는데………." 이 얘길 이제서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걸 먼저 꺼내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글씨체가 꽤 유려하더라구요. 이름 부분은 오리거나 복사해서 가지고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나머지가 영 수상쩍어서."

일단, 이 자리를 맡은 기억은 없으니까! 자리에서 일어나 큰 쇼케이스 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초대장이랑 서비스 쿠폰……. 저도 받았습니다. 그럼 이번엔 그것 때문에 이런 곳에서 깨어난 걸지도 모르겠네요."

하여간 귀찮은 일에 휘말렸다고 생각하며 우선은 눈앞의 전단지를 확인합니다. 뭐라고 적혀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엔 주소가 적혀있을지도 모르고, 주소가 있다면 최소한 여기가 어딘진 알테니.

관찰력

기준치:	68/34/13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메로코가 쇼케이스를 보면, 형형색색의 맛있는 케이크가 예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케이크에는 각각 사랑스러운 이름표가 붙어 있어 [쇼트 케이크, 초콜릿 케이크, 치즈 케이크, 후르츠 타르트, 몽블랑, 애플 파이, 티라미스, 베리 무스, 아이스 케이크]의 9종류의 케이크의 이름이 보이네요.

가격표는 보이지 않습니다.

나츠미는 테이블을 살펴봅니다. 하얗게 칠해진 멋진 나무 테이블 위에는, 어라. 우편함에 들어있던 것과 같은 봉투 두 개와 전단지가 있습니다.

나츠미는 전단지를 먼저 들어봅니다.

『 뉴 문 ★ 맛있는 케이크 가게 』

 「인기 만점 케이크 랭킹」

1위: 달콤한 입술뿐 [쇼트 케이크]

2위:갈색으로 향긋한 [애플 파이]

3위:선물로 어떤가요 [몽블랑]

(점장의 한마디 뭐, 모두 맛있겠지만요!)

[손님의 리뷰]

·몽블랑 크림의 절묘한 달콤함에 중독되어버릴 것 같습니다.

밤은 뇌의 병에도 좋다고 하지요. (MG씨)

·쇼트 케이크를 먹었는데 이것이 케이크의 왕도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윤기가 도는 딸기의 빨간 색을 견디질 못하겠어요. (MB씨)

·티라미스가 맛있었어 (TY씨)

히이라기 나츠미:"뉴 문?"

나츠미가 살면서 들어본 적이 있는 이름일까요? 체인점이라든지….

지능

기준치:	45/22/9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무리 생각해보지만, 전혀 처음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응?"

"뭔가 들어있나요?"

이런 케이크 가게가 있었던가? 새로 개장했다고 했으니 아무래도 개인 가게를 오픈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들어본 적 없는 것도 나름 이해가 갑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아, 여기 전단지가 있어요. 그리고 우체통에 있었던 봉투도."

그렇게 말하며 메로코에게 테이블에 올려져있던 전단지와 봉투를 보란듯 들어 흔듭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전단지를 먼저 확인해 봅니다!

히이라기 나츠미:타카나시씨에게 전단지를 넘겨주고, 근처의 축하박을 확인해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68/34/13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타원형인 박은 무지개색 종이로 되어 있고 거기에 형형색색의 별 모양의 종이가 많이 붙어 있습니다.

이미 줄을 당긴 뒤 같고 반으로 갈라진 박은 천장에 굵은 끈으로 매달려 있네요.

안에서는 긴 종이가 마루까지 내려와 있으며 그 종이에는 「뉴 문 ☆」이라고 씌어 있습니다. 바닥에는 형형색색의 색종이 조각이 나뒹굴고 있는 게 보입니다.

나츠미는 떨어진 색종이 가운데 유일하게 색깔이 없는 하얀 것을 발견합니다.

「삶과 죽음은 항상 이웃에」

히이라기 나츠미:"응?" 주워 확인합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손님들의 리뷰……라고 해도, 한 사람이 가공의 인물들을 만들어 내어 한 문장씩 적어내리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을 쓴 사람들에 대해 짐작할 수 있는 것이 없을지 찬찬히 곱씹어 보았습니다…….

예술(문예창작)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개점한 지 얼마 안되어 리뷰는 세 사람밖에 없는 것 같지만... 평가는 나름 다 달라보입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이상한 종이라 생각하지만 혹시 모르니 챙깁니다. 옆의 분홍색 문을 살펴볼게요. 어째 케이크 가게에서 케이크는 뒷전이라 좀 이상하지만……. 집에 가고 싶어…….

관찰력

기준치:	68/34/13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필체는 다르지 않아 확인할 수 없겠지만, 마지막의 티라미스에 대한 리뷰는 다른 사람들하고는 또 달라보이는 간결한 리뷰네요. 어휘력의 문제였을까요, 아니면 성격의 문제였을까요?

분홍색의 문은 나무로 되어있지만 팬시한 분홍색 칠이 발려있습니다. 열쇠 구멍은 없는 지극히 평범하게 화려한 문이네요.

히이라기 나츠미:"타카나시씨, 뭔가 발견하셨나요?"

그렇게 물으며 문을 밀거나 당겨봅니다.

타카나시 메로코:TY 씨……라고 자칭한 사람의 리뷰를 기억해 두었습니다. 그나저나, 케이크 가게라면서 정작 가격표가 없었지. 세로로 긴 또다른 쇼 케이스도 마찬가지일지, 케이스 안의 내용물과 함께 살펴봅니다.

"음, 리뷰를 읽어보고 있었어요." 직업병 같은 거라서, 하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마지막 건 꽤 간결하네요. 뭐어.., 심플한 게 최고일 때도 있긴 하지만."

"신경쓰이는 점이라고 하면.., ……케이크 가게라면서 가격표가 없다는 거?"

히이라기 나츠미:"엥? 가격표가 없어요?"

의아해서 되묻습니다. 무슨 가게가 이래?!

타카나시 메로코:"네, 가격표가."

"카페 같은 곳이라면 메뉴판을 밖에 빼 둘 수도 있다지만, 디저트가 메인이라면 보통은 쇼 케이스 안에 가격표를 두는 게 일반적이지 않을까요?"

히이라기 나츠미:디저트가 메인인 카페는 잘 와보지 않았지만 타카나시씨 말에 일리가 있어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쨌든 여전히 문을 밀거나 당기는 시도를 해보며 흘긋 계산 카운터쪽을 돌아봅니다. 직원이 있나요?

메로코가 세로로 긴 쇼케이스의 투명 유리를 들여다보면, 안에는 선반마다 차가운 음료가 들어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꿀술. 우유, 딸기 우유, 커피 우유, 푸딩, 물] 이렇게 6종류의 음료가 들어 있고, 이쪽도 간이 가격표 같은 것으로 각각의 물건 이름이 써서 붙여져 있습니다.

가격은 마찬가지로 나와 있지 않네요.

문은.... 손잡이를 돌려서 여는 구조인 것 같네요.

나츠미는 문을 열어보나요?

아직 직원은 보이지 않습니다. 카운터도 비워놓고 어딜 간거야!?

히이라기 나츠미:열어봅니다!

나츠미가 문을 돌리려고 문 쪽을 쳐다보면,

어디선가 갑자기 남자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점장:"아, 어서 오세요 손님. 제 케이크 가게에. 『 원하시는 만큼 』 먹고 가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당신이 목소리 들리는 곳을 보면 계산대의 안쪽에서 쇼케이스에 팔꿈치를 댄 검은 머리 갈색 눈의 남자가 싱글벙글 이쪽을 보고 있습니다.

머리에는 파티시에의 모자를 썼고 검은 T셔츠 위에는 이런 걸까? 싶은 프릴과 레이스 장식된 흰 앞치마를 수줍게 입고 있네요.

어디서 나온거야! 방금짜기 없었잖아? 부엌쪽 일까요?

타카나시 메로코:"음료에도 마찬가지네요." 가격표가 없다는 말인 듯 합니다. 꿀술……, 한 잔 하고 싶다는 기분을 고개를 흔들어 떨쳐버렸습니다.

………우와아.., 복장이 본격적이시네.

히이라기 나츠미:"……여긴 어딘가요? 전 여기에 온 기억이 없습니다."

문 여는 걸 포기하고 계산 카운터로 가서 프릴 앞지마를 걸친 점장? 직원? 하여간 그를 마주합니다.

점장:"아하, 여기는 제 케이크 가게입니다."

눈꼬리는 날카로워보이지만 꽤나 상냥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손님은 왕이니까요.

히이라기 나츠미:아니…온 적이 없다니까?! 하지만 대충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피곤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메로코 쪽을 흘깃 봤다가 점장을 봅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지갑을 집에 두고 와서요."

타카나시 메로코:나츠미와 눈을 마주치며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질문 자체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돌려준 것이기는 하지만, 설명으로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점장:"아! 그런 건 필요 없어요. 고객님께서 저의 가게에 있는, 그것이 저에게는 돈이나 마찬가지니까."

두 사람의 얼굴을 번갈아보다가, 웃는 얼굴을 고수하며 말을 이어나갑니다.

"그러니 "마음대로" 주문하고 먹고 가세요."

타카나시 메로코:"「원하는 만큼」, 「마음대로」라는 건, 역시 서비스권의 혜택인가요?"

가격표까지 떼어내실 필요는 없었을 텐데. 다음 말을 능청맞게 덧붙였습니다...

점장:"그거랑은 별개입니다만... 서비스권은 사용하시면 가시는 길에 서비스를 드리고 있습니다. 사용하실 거면 부디."

기본적으로 여기는 손님들을 위한 가게니까요, 네. 하고 이쪽도 능청스럽게 말을 덧붙였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슬쩍 메로코 옆으로 다가와 속삭입니다.

"이 사람, 말이 안 통할 것 같아요……."

타카나시 메로코:"흐음." 나츠미의 속삭임을 듣고서, 우선은 흐음 했습니다.

"………어째서 저희에게 이런 혜택을?"

"저희가 여기에 있는 것 자체로 기쁜 일이라고는 하셨지만, 무상으로 케이크를 제공해 주셨다가는 영업에도 어려움이 있으실텐데요? ..뭔가 이유가 있는 건 아닌가요?"

리뷰를 써드려야 하는 거라면 자신 있긴 한데. 빙글빙글 웃었습니다.

점장:으음, 하고 잠깐 고민하는 표정을 짓더니, 다시 메로코를 향해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유가 있다, 라고 하면 이런 이유겠네요. 간단하게 말해서, 제가 자신있게 만든 케이크를 먹어주세요. 감상도 들려주신다면 감사하고 말이죠."

"돌아가고 싶으시다면, 케이크 가게인 만큼 이 상황에 걸맞는 행동을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세상에는 등가 교환이라는 말도 있고 말이죠. 제대로 먹는다면 돌아가실 수 있을 겁니다."

말을 마치고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음…. 그럼 가장 자신있게 만든 케이크가 뭔가요?" 이왕 이렇게 된 거 빨리 먹고 들려주고 돌아가잔 생각에 물어봅니다.

타카나시 메로코:"티라미스는 먹기 전에 조금 생각해 볼까요." 이번에는 메로코 쪽에서 나츠미에게 살짝 속삭였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왜요?" 메로코앞에서 소근거립니다. 그런데 계속 이렇게 소근거려도 점장한테 안 들키나?

은밀행동

기준치:	45/22/9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점장은 연신 싱글벙글입니다. 들리는데 모르는 척 해주는 걸지도요.

점장:"자신작 말인가요?"

"알려드리면 재미가 없잖아요. 재미를 모르는 분이군요. 그래도 힌트는 드릴 테니까요! "자신작은 하나입니다." 그걸 먹으면 당신은 돌아갈 수 있죠. 그 이외는 어떻게 되는가, 그건 먹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타카나시 메로코:"리뷰를 보니까, 너무 맛있어서 「맛있다」는 표현밖에는 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이왕 듣고 있는 거, 아예 대놓고 말했습니다! 해석에 따라서는 마냥 좋은 칭찬으로도, 오싹하게 들리기도 하는 표현이었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맛있긴 한가보네요……." 메로코의 말에 중얼거리다가 좀 찝찝해집니다. 그럼 어찌됐든 가장 자신작 1개를 먹으면 된단 거지?

타카나시 메로코:"뭐어, 모두 맛있겠지만요." 전단지 속 「점장의 말」을 그대로 인용해 온 말이었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그럼 남은 8개는 대충만들었단 거 아냐?

점장:"그런 건 아닙니다. 저는 쇼트 케이크 쪽도 좋아하는 편이고."

"그래요. 그리고 신경 쓰일 테니 미리 말해드리면, 이 가게에는 4개의 방이 있습니다. 이 방과 부엌, 식사 공간과 테라스 자리예요. 마음에 드는 곳을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모르겠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제게 물어주십시오."

히이라기 나츠미:"저 분홍색 문은 어디로 이어지나요?"

타카나시 메로코:………'저는'? 잠시 갸웃거리고 있었습니다.

점장:

(To GM)rolling 1d2

(

1

)

=

1

점장:"분홍색 문은 식사공간하고 이어진답니다."

타카나시 메로코:"그럼, 자리부터 맡아둘까요?" 카페에서 으레 하는 일입니다.

점장:"음. 그러고보니 조금만 있으면 다른 손님이 오실텐데."

히이라기 나츠미:"그럼 식사 공간으로 갈까요. 다른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케이크를 보면 자신작도 알 수 있을테고."

"손님이요?"

뭐지? 테이블이 좁아서 다른 손님이 오면 우리는 쫓겨나는 그런 건가? 하는 표정으로 점장을 봅니다.

점장:" 네에, 언제나 맛있는 케이크를 사가주시는 단골 손님이랍니다. "

테이블은 넓으니 걱정 마세요. 하며 덧붙였습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인사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네요." 이런 곳의 단골……이라는 건 어떨까 싶지만. 점장에게 가볍게 목례하고서 분홍색 문을 열어보았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타카나시씨, 같이 가요!" 메로코를 따라갑니다!

싱글벙글한 점장을 뒤로하고 메로코와 나츠미가 문을 돌려 열어보면,

반대편의 방이 눈에 들어오기도 전에 무언가 큰 그림자가 두 사람을 막고있는 것이 보입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응?" 혹시 몰라 타카나시를 팔로 막아섭니다.

전체적으로 분홍색을 띤 절지동물같은 형상,

등에는 날개가 달렸고 다리에는 집게처럼 생긴 발톱이. 머리에는 안테나처럼 생긴 것이 빼곡히 나있는 기분나쁜 생김새를 하고 있습니다.

메로코나 나츠미보다는 작아보이지만...,

흉측하고 이 세상에 존재할리 없는 것만 같은 괴물의 생김새를 목격하고 맙니다.

엣쮸 (GM):히이라기 나츠미, 타카나시 메로코 이성 판정.

타카나시 메로코:

SAN Roll

기준치:	63/31/12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히이라기 나츠미:

SAN Roll

기준치:	88/44/17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 괴물과는 구면입니다.)

엣쮸 (GM):감소 없습니다.

(뭐라고 구면이야 심지어)

히이라기 나츠미:"타카나시씨?" 보통 괴물을 보면 놀라기 마련이니 걱정스레 먼저 돌아봅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윽?" 끔찍한 생김새에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찡그리기는 했지만, 사고가 흔들리는 것은 어떻게든 참아낸 듯 합니다.

괴물은 두 사람에게 관심도 주지않고 지나쳐, 카운터로 향합니다.

점장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듯 하네요.

히이라기 나츠미:"……역시 여긴 이상해요. 지난 번 같은 괴물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이미 나오긴 했지만 조심하잔 뜻으로 메로코에게 작게 말합니다.

타카나시 메로코:평범하게 얘기하고 있다니... 나츠미의 말에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그래서…, 분홍색 문을 열면 너머엔 또 다른 괴물은 없나요?

다시 두 사람은 분홍색 너머로 시선을 돌립니다.

분홍색의 문을 열면 거기에는 좀 전까지 페르 그린이었던 벽이 분홍색이 된 식사 공간이 있습니다.

정면 벽에는 뭔가 글자가 적힌 플레이트가 걸린 갈색 문이 보이고, 좌우로는 테이블이 있는 듯 하지만... 방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 자세히는 보이지 않네요.

히이라기 나츠미:"제가 먼저 들어갈까요?" 메로코를 봅니다.

타카나시 메로코:"부탁드릴게요." 함부로 나섰다가는 나츠미를 더 번거롭게 할 지도 모르니까요!

히이라기 나츠미:그럼 메로코보다 앞장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안전해보이면 메로코에게도 들어오라고 손짓합니다.

엣쮸 (GM):나츠미는 안으로 들어가 방을 둘러보나요?

히이라기 나츠미:네!

타카나시 메로코:메로코는 들어가기 전에 플레이트를 읽어봅니다!

방의 오른쪽에는 하늘색의 문이 보입니다.

방 안을 둘러보니 아까의 방에 있던 것과 같은 테이블이 네개 있고, 각각 테이블 위에는 뭔가 올려져 있네요.

뒤쪽에 있는 테이블 하나는 정장을 입은 사람이 엎드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정면의 갈색 문에 있는 플레이트는 멀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엣쮸 (GM):멀리서 집중해 보려면 [관찰력] 굴려주세요.

가까이서 보면 판정 없이 OK입니다 ^-^

타카나시 메로코:

관찰력

기준치:	77/38/15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챠앗)

히이라기 나츠미:"괜찮으세요?!" 헐레벌떡 쓰러진 사람에게 다가가 살아있는지, 대체 무슨 일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시력이 좋은 메로꼬는 멀리서도 잘 보입니다.

금속 플레이트에는 [출입구] 라고 쓰여있네요.

나츠미가 엎드려 있는 인물에게로 다가가서 보면, 중년 정도의 정장을 입은 남자가 포크를 강하게 쥔 채 거품과 피, 토사물이 섞인 것을 테이블에 흘리고 쓰러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체 왜 여기에 사람이 쓰러져 있는 걸까요? 정말 죽은 걸까요?

히이라기 나츠미:"이건 대체 무슨 일이……." 상황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남성의 바로 옆에 있는 흰색 접시에는 먹고 있던 쇼트 케이크가 보입니다.

놓여 있는 메뉴를 보면 발버둥을 치면서 괴로워하는 남자가 만들어낸 것인지 핏자국이 몇 번이나 선하네요.

타카나시 메로코:"..히이라기 씨? 무슨 일───"

히이라기 나츠미:남자가 죽은지 얼마나 됐고 어떻게 죽었는지 육안이나 시체를 살펴서 알아볼 수 있을까요?

"오지 마세요!"

과학(수사) Roll

기준치:	33/16/6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타카나시 메로코:"뭐……,"

의문을 표하는 듯 한 소리였지만, 이곳저곳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나츠미의 행동에 상황은 짐작이 가는 듯 했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사, 사람이 죽은 것 같아요. 놀라실 수 있으니까, 너무 가까이 오진 마세요." 소리친 게 미안했는지 아까보단 침착한 목소리로 천천히 설명합니다.

피의 흔적은 이미 말랐는지 만지면 득득 벗겨지고, 남성은 눈을 까뒤집고 있습니다. 맥을 짚어보면 이미 차갑네요. ...아무래도 죽은 것 같습니다.

엣쮸 (GM):히이라기 나츠미, 이성 판정.

히이라기 나츠미:

SAN Roll

기준치:	88/44/17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엣쮸 (GM):감소 없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 시신의 눈을 감겨줍니다. 옆에 놓인 케이크는 뭐죠?

흰색 조각케이크 위에 딸기가 올라가있는 모습입니다. 이걸 쇼트 케이크라고 하던가요?

히이라기 나츠미:조심스레 손을 털며 메로코에게로 돌아갑니다.

"딸기가 올려진 케이크를 주문했나본데, 죽었어요. 걱정되니까 메뉴 선정에서 그건 최대한 피하는 게 좋겠네요."

타카나시 메로코:"………말하자면 쇼트 케이크……같은 건가요."

랭킹과 리뷰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눈동자를 데록 굴렸습니다.

"참고가 되겠네요."

히이라기 나츠미:"그렇네요. 타카나시씨는, 뭔가 찾으셨나요?"

타카나시 메로코:"음, 갈색 문은 「출입구」라는 것 같아요." 시체……의 오른편 테이블, 모종의 메뉴가 올려져 있는 테이블을 살펴봅니다. 시체에는 최대한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출입구…" 아까 그 집게발 괴물은 저쪽에서 들어왔겠네. 그런 생각을 하며 하늘색 문쪽을 봅니다. 뭔가 적혀있거나 하나요?

하늘색으로 칠해진 나무 문도, 마찬가지로 열쇠 구멍은 없습니다.

적혀있는 것도 달리 없는 것 같네요.

히이라기 나츠미:"음~" 그러고보니 하늘색 문 옆 테이블에 올려진 물건은 뭐죠? 메뉴판이 없는 쪽의 테이블을 확인합니다.

시체의 오른편 테이블에는 코팅된 듯한 메뉴판이 보입니다. 각각의 테이블에 모두 동일한 것이 올려져있는 것 같네요.

나츠미가 확인한 쪽의 테이블도 같은 것이 올려져 있습니다.

타카나시 메로코:메뉴판을 읽어보겠습니다!

나츠미가 메뉴판이 없는 쪽의 테이블을 살펴보면, 하얀 접시와, 그 접시에 기대 포크가 있습니다. 뭔가 먹은 흔적이 남아 있는 듯 하네요. 이미 사용된 접시인 것 같습니다.

엣쮸 (GM):메로코는 시체 윗쪽의 테이블 메뉴판을 가져오나요?

타카나시 메로코:네!

메로코는 시체를 애써 무시하고, 조심스레 메뉴판을 들어 읽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고개를 기우뚱 기울이며 하얀 접시를 살펴봅니다. 뭔가 부스러기나 남은 크림 같은 걸로 이 위에 어떤 케이크가 있었는지 추측해볼 수 있을까요?

관찰력

기준치:	68/34/13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엣쮸 (GM):나츠미는 평소에 케이크를 많이 먹었거나 케이크에 대해 잘 알고 있나요?

히이라기 나츠미:음~ 아뇨. 좋아하는 건 말차 케이크입니다. (TMI)

타카나시 메로코:(와! 좋은 정보)

흰색 접시 위에는 흰색의 크림과 갈색의 가루가 조금씩 남겨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어찌나 맛있었으면 이것을 제외하곤 거의 싹싹 긁어먹은 것 같네요.

이 케이크를 뭐라고 하던가요...?

히이라기 나츠미:흰색 크림과 갈색 가루……. 초코케이크?

타카나시 메로코:메뉴판의 케이크 목록과, 글씨 색깔들 사이에 어떤 규칙이 있는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쩐지 접시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나츠미를 힐끗 보았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고개를 기우뚱하며 케이크 접시를 보다 고개를 드니, 메로코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뭔가 찾으셨나요?" 어쩐지 이것만 자꾸 물어보게 되어 멋쩍게 웃음을 흘립니다.

타카나시 메로코:"메뉴판이 있네요." 그런 멋쩍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생글생글 웃었습니다. "같은 색으로 쓰여있는 것들이 있는데, 빨간색으로 쓰여있는 쇼트케이크가 위험한 거라면……, 마찬가지로 빨간색인 몽블랑도 위험하다는 걸까요."

히이라기 나츠미:"몽블랑이요?" 아~ 그거 맛있지 같은 생각을 하다 위험하단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단념합니다.

타카나시 메로코:나츠미의 손에 들린 접시를 슬쩍 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77/38/15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힝)

슬쩍 봐서인가요... 잘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그냥 접시를 들고 메로코 쪽으로 다가갑니다.

"메뉴판, 보고계셨군요." 메로코가 들고 있는 메뉴판을 가까이서 같이 보듯 들여다봅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서로가 들고 있던 것을……말 그대로 공유하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접시를 제대로 살펴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77/38/15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히이라기 나츠미:푸딩……. 마시는 거구나…….

마찬가지로 흰색 접시 위에 올려진 흰색의 크림과, 갈색의 가루가 보입니다. 접시에 네모난 모양이 나도록 뿌려진 코코아 파우더... 이거 혹시?

히이라기 나츠미:"아이스 케이크면, 아이스크림 케이크겠죠? 흐음." 뭔가 여러가지 종류가 있구나 싶어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럼 안전한 건 무슨색이지? 자신작은 1개랬는데.

타카나시 메로코:이거……혹시? 대강 짐작이 가는 상황에서, 우리 동네 케이크 대장 메로코는 구체적인 이름을 떠올려보려 했습니다……!!

엣쮸 (GM):메로코, 지능 판정 해볼까요!

타카나시 메로코: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힝!)

앗.. 아아.. 아 이거 아는 케이크인데... 구체적인 이름이 기억나질 않습니다...

메뉴판의 케이크 이름과 대조시켜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얼핏 스칩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코코아 파우더가 남을 만 한 케이크라면, 아마도 티라미스겠네요." (아마도) 명추리!

히이라기 나츠미:"초코 케이크가 아니라요?"

타카나시 메로코:"음, 초콜릿 케이크에 뿌려두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코코아 파우더를 특징적으로 뿌리는 건 티라미스라서요." 언젠가 미세한 파우더 가루가 목에 걸려 고통스러워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티라미스는, 그러니까……, 메뉴판에서는 하늘색 글씨였던가요? 리뷰가 특이한 건이기도 했고."

히이라기 나츠미:"아하…." 고개를 끄덕이고 조금 감탄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타카나시씨는 대단하시네요, 인터넷에 대해서도 해박하고, 케이크도 잘 알고."

"전 티라미스는 커피 맛이 나서 안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생각도 못했네요." 멋쩍게 웃으며 어깨를 으쓱입니다.

타카나시 메로코:"그렇게 비행기 태워주시지 않으셔도 되는걸요. 디저트로 때우지 말고 제대로 식사를 하라고 매번 혼나거든요. ……인터넷은……,"

믿을 만 한 사람에게 털어놓는 것 쯤은 괜찮지 않을까? 필명도 밝히지 않으면 되는 일이고……….

"저, 실은 인터넷에서 소설을 연재하고 있거든요. 그래서예요."

히이라기 나츠미:"앗, 식사는 제대로 하셔야죠. 밥을 적게 먹거나 끼니를 거르는 건 몸에도 안 좋다고요." 누가 생각났는지 제 미간을 꾹꾹 눌렀다가 조금 실례였을까 싶어 멋쩍게 웃습니다.

"소설가! 대단하시네요~ 저는 책과는 거리가 멀어서 영 몰랐는데, 어쩐지 해박하시더라. 그럼 본명으로 연재하시나요?"

"궁금하네요. 언젠가 읽어보고 싶어요, 타카나시씨가 쓰는 소설!"

타카나시 메로코:그래도, 나츠미와 그야말로 사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 같아 기분은 좋았습니다! 불쾌한 기색은 없어 보이네요.

"첫 작품은 본명으로 연재하기는 했는데……, 본명이 워낙 특이하다 보니까, 그대로 연재했다가는 언젠가 저라는 게 특정될 것 같았어요. 다행히도 그렇게 히트를 치지는 않아서. ……해서, 지금은 필명을 쓰고 있네요."

원하신다면 얼마든지 보여드릴게요. 한 마디가 덧붙었습니다. 작가 찬스로 무료 코인도 얼마든지 받아갈 수 있습니다!

"저 자신의 실력은 객관적으로 어떤지 모르겠지만, 누군가 남긴 글을 읽어보고 평가하는 데에는 자신이 있어요. 그러니까.., 뭔가 문서를 발견하신다면, 저한테 보여주셔도 괜찮아요."

히이라기 나츠미:"흠~ 어떤 장르인지 궁금하네요. 로맨스? 판타지? 돌아가면 꼭 읽을게요." 빈말은 아니고 꽤 진심인듯 말하다가 이어지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타카나시씨가 인터넷에 해박하고, 소설가면 문학계의 전문가인 셈이시니, 타카나시씨만 괜찮으시면 가끔 자문을 구하러 찾아봬도 되겠네요. 그땐 꼭 협조 부탁드려요~" 부담줄 생각은 없는지 부드럽고 가볍게 웃곤 접시를 테이블에 내려놓고 손을 텁니다.

"자, 그러려면 우선 나가야겠죠. 그러니까 티라미스는…, 파란색 메뉴고. 다른 파란색 메뉴는 후르츠 타르트랑 애플파이, 베리 무스……. 이정도네요."

"파란색은 빨간색과 반대되는 느낌이니 안전하단 뜻일까요." 막나가는 논리를 댑니다.

타카나시 메로코:"뭐어,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을까요?" 막나가는 논리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특별한 힌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주방이 있다고 했던가요? 그곳에서 레시피 같은 걸 읽어보거나, 조리 도구를 확인할 수 있다면……, 또 어떨까 싶지만요."

히이라기 나츠미:"그죠? 그럼, 저기 하늘색 문으로 나가볼까요? 주방…은 아닐 수 있겠지만, 갈색문의 출입구는……. 뭐랄까, 저기로 나갈 수 있단 확신이 안 들어서요." 나갈 수 있다면 막아놓거나 처음부터 말해줬겠지, 그런 생각을 합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좋아요, 하늘색 문으로." 뒷짐을 진 손에 메뉴판을 들고서 짤막하게 대답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갈색문에는 잠깐 동안 시선을 던졌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하늘색 문을 열어보겠습니다!

두 사람이 하늘색 문으로 다가가면, 문 안쪽에서 무언가 노랫소리 같은게 들려옵니다.

엣쮸 (GM):하늘색 문을 열고 들어가나요?

히이라기 나츠미:우선 귀를 기울여 들어보겠습니다!

듣기

기준치:	20/10/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엥 왜 기본치로 적혀있어 하지만 실패입니다)

뭔가 노랫소리 비슷한 것 같긴 한데요... 그 소리가 무엇인진 모르겠네요.

히이라기 나츠미:"뭔가 노래가…." 당신도 들리냐는 듯 메로코를 돌아봅니다.

타카나시 메로코:"………?"

듣기

기준치:	20/10/4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마찬가지로 잘 들리지 않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봐야만 알 것 같아요.

타카나시 메로코:"..부르는 사람 몰래 열어보는 게 좋으려나요?" '사람' 이라고는 칭했어도, 정말로 사람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음, 그러게요. 그럼 조심조심 열어보겠습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하늘색의 문을 열면 이번엔 방의 벽지의 색이 하늘빛으로 변하고 오른쪽 벽은 전면 유리창으로 되어 있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

은밀행동

기준치:	45/22/9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무래도 이곳은 테라스석 같네요.

왼쪽에는 테이블이 두개 있고 있고 안쪽 테이블에는 여자가 이쪽을 향한 채 앉아 있습니다.

노랫소리로 시선을 돌려보면, 여자가 몸을 흔들며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밖에서 들린 소리는 아무래도 이것이었나보네요.

히이라기 나츠미:긴장한 상태로 여자를 바라봅니다. 위험해 보이나요?

관찰력

기준치:	68/34/13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십대 정도의 여성이 기분 나쁘게 포크를 휘두르며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같으면서도 목소리는 아름답고, 아무래도 그런 직업이거나 학교에 다니고 있을 것 같은 인상을 받습니다.

테이블에는 보라색 꽃과 먹지 않은 티라미스가 흰색 접시에 놓여 있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포크는 맞으면 위험할텐데…. 이쪽으로 다가올 기미는 안 보이나요?

나츠미가 은밀하게 들어와서인지, 혹은 이쪽에 관심이 없는 것인지... 전혀 문쪽에는 신경쓰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여성: 라라라... ♪

히이라기 나츠미:그럼 조심스레……, 하늘색 문을 열고 메로코에게 경고하기로 합니다. "타카나시씨, 우선 들어와보셔도 될 것 같은데, 저쪽에 있는 사람 상태가 안 좋아보입니다."

"포크에 찔리면 크게 다칠 수 있으니, 되도록 다가가지 않는 게 좋겠어요. 우선 들어오시겠어요?"

타카나시 메로코:"………네." 한 박자 늦게 대답하게 만든 노랫소리 자체는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아름다운 것이라면 무엇이든 흥미가 동하고 마는 것이었습니다...

발소리를 크게 내지 않도록 조심하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조심스레 여자 옆의 관엽식물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타카나시 메로코:메로코는 건너편 테이블의 메뉴판을 열어봅니다. 손에 든 것과 같은 것인지 겸사겸사 비교해 봐야겠어요!

관엽식물은 멋있고 치유받는 기분이 듭니다. 뭐랄까, 푸릇푸릇해서 건강해지는 느낌...

히이라기 나츠미:에? 나니? 자연테라피?

메로코가 든 새 메뉴판은 전의 방과 완전히 같은 것이네요.

히이라기 나츠미:혹시 뭔가 숨겨진 건 없을까요? 꼼꼼히 살펴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68/34/13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특별한 것은 없는 듯 보입니다. 완전 평범. 에, 보통 화분 밑이라거나엔 열쇠같은 게 숨겨져 있지 않아?

타카나시 메로코:나츠미를 바라보고는, 두 손의 검지끼리를 겹쳐 엑스 자로 만들어보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다는 나름대로의 제스쳐!

하지만 완전 평범.. 허탕만 치고 말았네요.

타카나시 메로코:다음으로는 유리창을 살펴보았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음……." 여자가 있는 테이블의 꽃병을 살펴볼까? 하지만 눈이 마주쳤다가 공격당하는 전개도 익히 있으니 조심조심, 다가가 꽃병을 살펴보겠습니다.

은밀행동

기준치:	45/22/9
굴림:	46
판정결과:	실패

(행운 1 쓰겠습니다.)

메로코가 「참, 이 가게에는 창문이 없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유리 테라스에서 밖을 보면 거기에 당신이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광경이 어디까지나 펼쳐져 있습니다.

하늘은 본 적이 있는 맑은 청색이 아니라 녹색이나 보라색 황토색 등 여러 색이 섞이면서 더러운 기름처럼 흐리고, 멀리는 그 하늘을 배경으로 고저 차 있는 검은 산이 이어지면서, 마치 이야기 속 마물의 세계를 연상시킵니다.

풀이 없는 노골적인 주황색의 대지에는 거대한 거미가 천천히 활보하고 있어 때때로 생각 난 듯 앞발에 몸을 비빕니다.

엣쮸 (GM):정체 모를 풍경과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생물을 보아 버린 메로코, 엄청난 공포심이 듭니다. 이성 판정.

타카나시 메로코:

SAN Roll

기준치:	63/31/12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엣쮸 (GM):이성 1 감소.

타카나시 메로코:

행운

기준치:	57/28/11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리 너머에는 아까 보았던 손님도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아까보다 더 기괴한 모습인 듯 한데... 저쪽이 본체 였던 걸까요.

. . .

한편, 나츠미가 살금살금 다가가 꽃병을 살펴봅니다.

꽃병에는 보라색의 꽃이 장식되어 있네요. 음, 이거 무슨 꽃이죠?

히이라기 나츠미:음? 학교 과학시간이나 문학시간에 배운 적 있는 꽃인가요? [교육 판정 괜찮을까요?]

엣쮸 (GM):관찰 혹은 교육 어려움 판정 하겠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

관찰력

기준치:	68/34/13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지금 본 꽃의 이름을 나츠미는 모른다…….

배운 적 있던가요? 아무리 떠올려봐도 생각나질 않네요.

히이라기 나츠미:……타카나시씨라면 알고 있지 않을까? 창밖을 보고 있는 타카나시씨를 흘깃 보고 조심스레 이것좀 보라는듯 손짓합니다. 돌아봐주려나?

타카나시 메로코:"………."

유리창에 등을 돌리고 서 있는 참이었습니다. 마물의 세계, 물감처럼 섞이는 하늘의 색……, 글을 지어내는 사람에게는 싫어도 떠올라버리는 영감들이 있었습니다.

"……응? 히이라기 씨?"

손짓을 따라 꽃병에 시선을 돌려봅니다...

타카나시 메로코:

관찰력

기준치:	77/38/15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히이라기 나츠미:"아는 꽃이에요?" 조심스레 작은 목소리로 묻습니다.

엣쮸 (GM):메로코는 작가닉간...!!!

례술(문예창작) 으로도 판정해볼까요 이쪽도 성공이나오면 됩니다

타카나시 메로코:

예술(문예창작)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와!)

메로코는 기억을 열심히 떠올려봅니다. 이 꽃..., 저번에 소설 레퍼런스로 찾아봤던 독초 중에 이것과 닮은 꽃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름이 '투구꽃' 이었던가요?

타카나시 메로코:"───아,"

꽃잎의 모양과 색깔, 이파리의 특징 따위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가………짧은 소리를 냈습니다.

"투구꽃이라고 해요. 뿌리에 맹독을 품고 있는."

히이라기 나츠미:"독이요?" 소름끼친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물러나 메로코의 곁으로 옵니다. 아무리 그래도 꽃을 먹진 않겠지만 독이라니 왠지 싫어서…….

"여기에는, 별 다른 게 없는 것 같네요. 저쪽의 관엽식물도 그냥 싱그러울 뿐이고……. 타카나시씨는 뭔가 찾으셨나요?"

타카나시 메로코:"그렇네요, 유리창에 싫은 것들이 보였다는 걸 빼면 아무것도요."

"그럼 만약에, 조리 과정에서 그 분이 드셨던 쇼트 케이크에 이 꽃이 재료로 들어갈 수 있었다면……," 뒷말은 굳이 하지 않아도, 나츠미라면 이해해 줄 것 같았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싫은 거요?"

"왜 케이크에 꽃을 넣는 거지……." 딱히 메로코에게 묻는 게 아니지만 상상한듯 작게 중얼거립니다. 대충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무 케이크나 먹으면 안 되겠군, 독이 있을지도!

타카나시 메로코:"으음," 아직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것들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예를 들면 커다란 거미……, 라던가요."

히이라기 나츠미:"커다란 거미……. 싫네요." 고개를 끄덕이고 납득합니다. 굳이 거미가 돌아다니는 창밖을 보고싶지 않으니 유리창은 애써 무시하기로 합니다.

메로코와 나츠미의 대화에, 여성도 두 사람을 인지한 것 같네요.

어떤 여성: "어머, 안녕하세요."

히이라기 나츠미:"아?"

타카나시 메로코:"아, 안녕하세요."

아무렇지 않은 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여성: "산양의 머리... 테너가 아름다워요..."

히이라기 나츠미:"예?"

타카나시 메로코:"……산양의 머리? 테너?"

어떤 여성: "그렇지... 아, 그사람. 잼과 뇌와 소프라노 영화를 봤어!"

히이라기 나츠미:"잼과 뇌? 소프라노?" 어쩐지 알 수 없는 말만 하는 것 같은데…….

"저기, 괜찮으세요?" 한 걸음 다가가 묻습니다.

어떤 여성: "네... 아, 그래. 신록의 상태는 어땠을까... 나는 생각하던 소프라노가... 아..."

아주는 아니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것 같네요.

타카나시 메로코:이대로는 대화가 되지 않는다………, 나츠미와 완전히 똑같은 생각에 닿았습니다.

그렇다면 테너가 아닌 나의 아름다움을 봐!

머리칼을 정돈하는 체 하며 가장 본능적으로 호감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아까처럼 아예 죽어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뭔가 더 들을 수 있지 않을까……!!

매혹

기준치:	69/34/13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히이라기 나츠미: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침착하게 옆에서 메로코를 지켜봅니다.

어떤 여성: "아름다운 사람...그런데 당신 나무줄기는 산 위에 태어났고, 이 곳은 노이즈가 굉장하군요."

"정말이지 귀여워..."

히이라기 나츠미:"……그렇다네요." 메로코를 봅니다.

타카나시 메로코: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내 외모도 통하지 않는 건가... 메로코는 조금 슬퍼집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이럴 수가……. 절대적인 미의 기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엣쮸 (GM):나츠미도 뭔가 하나요?

히이라기 나츠미:나츠미는……, 여자 앞에 티라미스가 있었죠? 그걸 봅니다. 먹은 흔적이 있나요?

티라미스는 전혀 먹지 않은 듯 합니다. 손도 안댄 것 같은데요... 뭐지?

타카나시 메로코:"이걸 먹고서 지금처럼 말씀하시는 건 아닌가 보네요." 그에 비해 인과 관계가 확실해 보였던 쇼트 케이크 건을 떠올리며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였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그러게요, 손도 안 댄 모양이네요. 그럼 뭔가……, 티라미스를 먹게 만들면……아니, 그랬다가 잘못돼면……." 걱정스레 여자를 바라봅니다. 돌아갈 방법을 확인하고 싶다고 남을 희생하고 싶진 않습니다.

타카나시 메로코:"히이라기 씨."

나지막하게 나츠미를 불렀습니다.

"그 방법은 원하지 않으시죠?"

"저도 마찬가지예요."

히이라기 나츠미:"…타카나시씨가 그런 방법을 원치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 한숨을 쉬곤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다른 곳으로 갈까요, 주방이 있다고 했죠? 안 본 곳은 거기뿐이었던가요?"

타카나시 메로코:"이런 상황이라고 해서 다른 분을 내몰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정석적으로 윤리적인 대답.

"그렇게 되겠네요. 위치가, 그러니까……,"

히이라기 나츠미:"타카나시씨는 좋은 사람이시네요." 칭찬의 말을 건네고 잠시 생각해봅니다.

"아까 진열대 뒤에 길이 있던가요? 보통 다른 빵집에서도 계산대 뒤에 주방이 있으니까, 거기로 가봅시다." 그렇게 말하며 먼저 앞장섭니다.

타카나시 메로코:"히이라기 씨야말로, 이런 별 볼 일 없는 골방 작가와 어울려 주시고 계신걸요."

사람 좋은 성격이라는 이야기는 평소에도 들으실 법 하지. 빙그레 웃고는 뒤를 따랐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예? 아뇨~ 별 볼 일 없다뇨, 타카나시씨가 그럴 리 없잖아요." 제법 진심으로 하는 소리인지 웃으며 앞장서선, 쇼케이스와 계산 카운터 사이는 막혀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막혀있어도, 뛰어 넘으면 그만이지만.

바로 처음의 방으로 돌아와보면, 점장은 음료수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히이라기 나츠미:점장……을 때려눕힐 순 없으니 눈치봅니다.

역시 카운터의 뒷쪽은 부엌으로 연결되어 있는건지, 세로 쇼케이스 옆으로 부엌으로 통하는 것 같은 출입문이 보입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어쩔까요? 타카나시씨?" 점장의 눈치를 보며 흘깃 메로코를 바라봅니다. 마치, 뭔가 해보라는 듯…….

점장:"무언가 필요하신 거라도?"

먹던 음료수를 한 쪽에 올려놓고 두 사람을 바라봅니다.

타카나시 메로코:무사한 탈출법………, 같은 게 필요하긴 합니다.

"그러니까………,"

"…………."

혹시 모르니, 역시 나의 얼굴을 봐!

매혹

기준치:	69/34/13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결과를 직감하기 전부터 쯧, 하고 혀를 찼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큰일이다, 타카나시씨의 얼굴이 안 통해…!

점장:점장은 고개를 살짝 갸웃해보입니다.

"네, 그러니까?"

타카나시 메로코:"마음대로 둘러봐도 된다고 하셨었으니까, 부엌을 좀 살펴봐도 될까요?"

큰일이다! 결국 평범한 방향으로 물어보았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이거 큰일났군 싶은 표정으로 메로코와 점장을 번갈아 바라봅니다.

점장:"뭐, 물론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케이크를 먹는 것 뿐이지만요. 부엌도 필요하시다면 공개해드리도록 할까요."

점장은 웃으며 계산 카운터 옆의 간이 쪽문을 안쪽으로 열어줍니다.

히이라기 나츠미:"!" 의외로 순순히 떨어진 허락에 얼떨떨한 표정으로 메로코를 돌아봅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정공법! 나츠미와 시선을 맞추며 생글생글 웃었습니다.

"아, 덧붙여서 이 안의 인테리어나 소품………, 예를 들면 화분 같은 것들은."

"전부 점장님께서 관리하고 계신 건가요?"

점장:"음, 그렇죠? 제 가게니까요."

"저 쪽의 꽃 장식이라면 개업 축하 선물로 받은 거긴 합니다만."

히이라기 나츠미:"흐음…." 그럼 진짜 독초 쓰는 거 아냐? 의심하는 눈빛으로 점장을 보다가 우선 열린 간이문 안으로 들어가 주방쪽 통로로 향합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아하아..."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하여간 어떻게 되어먹은 곳이람. 이전처럼 가볍게 목례해 보이고는 마찬가지로 통로에 향했습니다.

두 사람은 계산대 뒤쪽의 문 없는 출입문을 지나갑니다.

안에서는 달콤한 향기가 감도네요.

히이라기 나츠미:배고파……. 젠장…….

냄새에 이끌려 방에 들어서면, 역시나 그곳은 주방. 너무나 깨끗이 닦인 바닥에는 쓰레기 하나 떨어져있지 않네요.

은색으로 통일된 싱크대나 조리대, 냉장고 등등과 작업대와 식기 선반이 있고 책장은 나무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가장 가까운 식재 찬장을 확인합니다.

관찰력

기준치:	68/34/13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옻칠 되어 검게 반들반들 빛나는 목재 찬장. 그릇 밑에는 흰 레이스 천이 깔렸고 멋있지만 주방의 분위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투명한 유리로 안을 들여다보면 여러 종류의 접시와 포크, 찻잔 등 일반적인 식기는 대부분 갖추고 있네요.

나츠미는 유리의 안 쪽에 쪽지 같은 것을 발견합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쪽지를 확인합니다!

네번 접혀진 종이 같네요. 유리창을 열어 확인해봅니다.

딸기 ◎, 초콜릿×, 치즈×, 과일 △, 밤 ◎

사과 △, 코코아 ◎, 베리 △, 아이스×

히이라기 나츠미:뭘 뜻하는 쪽지지? 재고? 아니면 위험성? 의아해하며 우선 쪽지를 챙깁니다.

엣쮸 (GM):메로코는 무얼 하고 있나요?

타카나시 메로코:배고파……하고 계신 것 같은데. 메로코는 책장 선반을 살펴보았습니다!

주방임에도 불구하고 두고 있는 목제의 책장은 찬장의 또 다른 존재감을 발하고 있습니다.

자동식의 선반에는 여러 가지 책이 빽빽이 꽂혀 있네요. 전체적으로 요리의 레시피 책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엣쮸 (GM):자료조사나 관찰 또는 오컬트 판정 가능합니다.

타카나시 메로코: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레시피 책 속에 섞여있던 [어린이용 그림책] [분홍색의 캠퍼스 노트]를 발견합니다.

[어린이용 그림책]

[분홍색의 캠퍼스 노트]

타카나시 메로코:"………."

"참,「먹어야 한다」고 하니까 생각난 건데,"

"히이라기 씨께서는 가장 맛있는 걸 마지막까지 남겨두는 타입이신가요? 아니면, 역으로 제일 먼저 먹어버리는 타입?"

조금이라도 분위기를 환기시키려는 것처럼, 나츠미에게 실없는 물음을 던졌습니다. 싱크대에 쓸 만 한 식기가 남아있을지 확인해 봅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예? 갑자기 그건 왜요?" 의아하게 되물으면서도 대답에 진지하게 고민해봅니다.

윤이 나게 닦인 새 것 같은 싱크대에는, 스펀지와 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방울 하나 없습니다.

"물통"이 있어서, 안에는 물에 불린 접시가 있네요. 하얀 접시가 2장, 검은 접시가 1장 흐린 물에 불어 있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저는,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빨리 먹는 게 더 중요하긴 한데……. 천천히 먹을 여유가 있다면 맛있는 건분배를 잘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아껴먹는달까……."

말하고나니 조금 멋쩍어하며 덧붙입니다. "아,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때에 따라서 다른 타입이네요. 타카나시씨는요?"

타카나시 메로코:"뭐랄까, 삭막한 얘기만 하다 보면 더 빨리 지치니까요?"

"저랑 같은 타입이시네요."

서둘러서 먹어버리면 나머지를 먹는 동안 감흥이 잘 나지 않게 되죠. 뒤이어 나름대로의 철학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먼저, 하얀 접시의 재질 등등, 참고가 될 만 한 것들을 꼼꼼하게 살펴보려 노력합니다!

관찰력

기준치:	77/38/15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평범한 접시입니다. 가게에 내보내는 것과 같은 걸까요... 비슷해보여서 잘 알 수 없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하하, 삭막한 이야기라……. 타카나시씨는 평소에 어떻게 지내세요?" 말하고 나니 프라이버시려나, 같은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돌아갈 생각을 북돋을 수 있지 않나 싶어 물음을 취소하진 않는다. 냉동고를 한 번 볼까?

음식점에 있는 것 같은 일반적인 업무용 냉동고. 은색의 양쪽 문에는 곰 고양이 등의 아기자기한 자석이 붙어 있습니다.

말의 자석은 메모를 붙이고 있으며 메모에는 「냉동고」라고 쓰여 있네요.

히이라기 나츠미:과감하게 냉동고를 열어봅니다!

문을 열면 안에는 케이크 재료로 사용되는 것이나, 이미 잘라낸 과일, 타파웨어, 아이스 케이크라고 적힌 상자가 들어 있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타파웨어 용기를 살펴봅니다. 뭐가 들어있지?

타카나시 메로코:"평소에 말인가요?"

"음──……."

"강의를 듣고, 떠오른 게 있다면 집 앞 카페에 들러서 간단하게 정리하고, 바로 돌아와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정도네요."

"가끔씩 서점에 들러볼 때도 있고요. 시시한 일상이죠?"

공복이라 이러나……….

평소보다 집중이 잘 안 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하얀 접시 두 장은 가능하다면 깨끗하게 헹궈 챙기기로 하고, 검은 접시도 살펴봅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전 그런 일상이 좋아요."

일반 가정에 있는 지극히 보통의 타파웨어. 열어 보면 탁한 녹색 같은 뭔가가 얼어 있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아침에 일찍 일어나 개를 산책시킨다음에 아침을 먹고 출근 준비를 하고…, 응?" 얼어붙은 걸 봅니다. 뭐지?

메로코는 설거지를 깨끗하게 했습니다.. 검은 접시도 별다를 바는 없어보입니다.

엣쮸 (GM):나츠미는 용기를 밖으로 꺼내나요?

히이라기 나츠미:네!

잠시 밖에 내어두면..., 용기 안의 것이 녹아내리고, 비단 벌레 같은 색이 뚜렷해집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이게 뭐죠? 설마 케이크 재료? 유심히 관찰해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68/34/13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엣쮸 (GM):계속 밖에 놓아둔 채로 관찰하나요?

히이라기 나츠미:네 그렇죠?

더욱이 그대로 두면, 안의 것이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부드러워지고 애매 모호한 덩어리에서 거품이 내뿜는 듯한 둔탁한 소리와 동시에 거기에서 무수한 눈알이 보글보글 떠오릅니다.

그 다음에 세세한 촉수가 힘차게 튀어 나오면서 그 정체 모를 생명체가 방울이 울리는 듯한 소리로 울기 시작했습니다.

「테켈-리리! 테켈·리리!」

엣쮸 (GM):히이라기 나츠미, 이성 판정.

히이라기 나츠미:

SAN Roll

기준치:	88/44/17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엣쮸 (GM):이성 1 감소.

히이라기 나츠미:"우아아악?!" 그걸 다시 냉동고에 처넣곤 문을 닫습니다!!!

타카나시 메로코:"히이라기 씨도 충분히 멋진 하루를 보내고 계신 것 같네요."

나츠미의 목전에 있던 것은 보지 못 한 채……, 작업대를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괴성에 어깨를 움츠립니다!

타파웨어와 그 안에 든 것은 다시 냉동고로 들어갔습니다. 

괜찮은 거겠죠..? 이거.

타카나시 메로코:"───?!"

히이라기 나츠미:냉동고에 넣고 그게 다시 튀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긴장한 채로 냉동고를 노려봅니다.

다행히도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다시... 얼은건가?

히이라기 나츠미:"휴……. 냉동고는 열어보지 마세요." 안도의 한숨을 쉬곤 고개를 젓는다.

타카나시 메로코:"……, 한 잔 하고 싶어지네요."

이제는 꿀술이 아니어도 좋았습니다...

"참, 히이라기 씨. 혹시 은제 식기를 찾으신다면 말씀해 주세요."

설명은 당연히 곁들여야 하는 것, 캠퍼스 노트와 그림책은 나츠미에게도 보여주었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은제 식기요? 그러고보니 찬장에 이것저것 있는 것 같던데……." 라고 말하며 메로코에게 찬장에서 발견한 쪽지를 쥐여줍니다.

그리고 메로코가 보여준 노트와 그림책을 보겠습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이건..., 메뉴에 쓰이는 주 재료가 되겠네요."

"메뉴를 같이 대치시켜보면……,"

딸기는 쇼트 케이크, 밤은 몽블랑, 코코아는 티라미스……,

"..기호가 의미하는 바가 있겠죠?"

히이라기 나츠미:"음……."

지능

기준치:	45/22/9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그, 몽블랑이랑 쇼트 케이크가 같이 언급된 게 어느 거였죠? 그……."

"전단지였나? 아닌가?"

"인기 메뉴였나, 그랬던 거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지 미간을 좁힙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전단지에도 랭크되어있었고, 메뉴판에는 그 두 메뉴가 똑같은 붉은 글씨로 쓰여있었어요."

나츠미에게 대답해 주고서, 식재 찬장에 은제 식기는 없을지 확인해 봅니다!

히이라기 나츠미: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기억을 더듬다가 떠올립니다.

식재 찬장에는 은식기도 보이네요!

히이라기 나츠미:"맞아! 리뷰에 적혀있었어요. 몽블랑이랑, 쇼트 케이크랑, 티라미스. 이렇게 셋이었죠?" 하지만 확신은 가지지 못하는 모양.

"그러면 뭔가……, 호평이었던 걸 적어둔 걸까요?"

타카나시 메로코:"음……,"

하나는 다른 메뉴였던 것 같은데.

"그런데, 하나씩 대응되는 거라고 치면 티라미스가 동그라미 표시인 건 이상하네요."

은식기, 접시가 있다면 접시까지 함께 챙겼습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설거지를 한 접시는 다시 싱크대에 돌려놓고, 작업대를 살펴봅니다.

히이라기 나츠미:"랭킹말고, 리뷰요. 랭킹엔 뭐가 있었죠? 쇼트 케이크랑……." 어리둥절해하며 이번엔 냉장고를 살펴봅니다.

메로코는 은제 식기와 접시를 함께 챙겼습니다.

작업대는 얕고 밝은 색깔을 한 목재로 만들어져있네요.

사용되지 않은 프라이팬과 아무것도 새겨지지 않은 POP, 연 채로 둔 "레시피 책"등이 퍼져 있습니다.

타카나시 메로코:"리뷰라."

"리뷰에 있었던 건 몽블랑, 쇼트케이크, 그리고……, 티라미스였던 것 같네요."

"랭킹에도 몽블랑은 들어가 있었던 것 같아요. 다른 하나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기억이 나는대로 최대한 답하고는, 펼쳐진 레시피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레시피 책을 보면 제목은 " 맛있는 디저트~응용 편~"라고 써 있습니다.

열려 있는 페이지에는 쪽지가 붙어 있네요.

"초콜릿 케이크"를 만드는 방법이 써 있는 것 같습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응?"

프라이팬과 POP도 차례로 확인해 봅니다!

프라이팬이나 POP는 새 것같이 평범합니다. 별다른 점은 없어보이네요.

타카나시 메로코:가지고 온 메뉴판을 줄곧 들고 있었으므로, 작업대에 나츠미가 쥐어준 쪽지와 함께 나란히 올려두었습니다.

그리고 레인지를 확인해 봅니다!

메로코가 작업대를 살펴볼 동안, 나츠미는 냉장고를 열어봅니다.

음식점에 있는 것 같은 일반적인 업무용 냉장고. 은색의 양쪽 문에는 펭귄, 토끼 등의 아기자기한 자석이 붙어 있습니다.

사슴의 자석은 메모를 붙여 놓았고, 메모에는 「냉장고」라고 쓰여 있네요.

문을 열면 안에는 케이크에 쓰는 것인 과일과 음료, 「고추 냉이나 겨자 튜브」, 그 안쪽에는 「뚜껑이 덮인 병」이 나란히 있는 것이 보입니다.

히이라기 나츠미:토끼 자석 귀여워~

불안하지만 뚜껑이 덮인 병을 꺼내 확인해봅니다. 또 이상한 게 들어있는 거 아냐?

병속에는 투명한 액체가 들어있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음……. 굳이 먹거나 냄새맡는 위험한 짓은 하고 싶지 않기에 다시 집어넣습니다.

병을 다시 돌려놓고 무얼 하나요?

히이라기 나츠미:메로코 옆으로 갑니다. 뭐하고 계시나요? 하고.

메로코는 레인지를 살펴보던 중이었네요.

레인지는 흔한, 지극히 보통의 레인지입니다.

잡티 하나 없이 반짝이며, 뚜껑이 닫힌 냄비가 하나 있네요.

타카나시 메로코:냄비의 뚜껑을 열어봅니다.

뚜껑을 열어 보면 냄비 속에는 껍질을 벗긴 밤이 황갈색으로 익혀지고 있습니다.

아직 김이 나와서 따뜻하네요.

히이라기 나츠미:"밤……."

타카나시 메로코:"몽블랑이라도 만들고 계셨던 걸까요."

히이라기 나츠미:"밤을 넣어서 지은 밥이 먹고 싶네요. 돌아가면 먹어야겠어요." 그런 말을 합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응? 밤을 밥에 넣기도 하나요?"

처음 들어보는 조리법이었습니다. 맛이 있으려나?

그러다 문득, 작업대에 놓고 온 두 장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초콜릿이 X표였으니까……,

작업대의 레시피 북으로 돌아와, 혹시 초콜릿 케이크 외에 다른 눈에 띄는 페이지는 없을지 읽어보았습니다. 정확히는 같은 X 표시인 치즈 케이크, 아이스 케이크의 레시피를 찾아봅니다!

초콜릿 케이크의 레시피가 펼쳐진 페이지를 넘기자, 이어 "치즈 케이크" "아이스 케이크"의 페이지도 나타납니다.

그것들의 페이지에도 같은 문장을 볼펜으로 지운 흔적이 있네요.

타카나시 메로코:초콜릿 케이크의 레시피 페이지에서 지워진 흔적이 남아있던 문장을 나츠미에게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맛있지 않나요? 밤을 넣어서 지은 밥. 저도 어쩌다가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고요." 그런 일상적인 말을 하며 냄비 안의 밤을 바라보다 뚜껑을 닫습니다.

타카나시 메로코:"그으렇네요, 저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히이라기 씨께서 맛있다고 해 주시는데, 돌아가면 한 번 지어볼까나."

조금 더 사교적으로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기호, 조리법, 글씨, 색깔……, 복합적인 것들에 머리가 어지러워졌습니다.

"..그렇지, 아까 그 동화책 말인데,"

"아이가 들고 있는 게……, 쇼트 케이크처럼 생긴 케이크였죠? 괴물은 그걸 가리키고 있었고요."

타카나시 메로코:"그건 괴물의 입장에서 자기 음식이라고 가리키는 삽화였을까요?"

(From 타카나시 메로코): 혹시 동화책의 내용에 예술-문창 판정을 해 봐도 괜찮을까요!! (방금 대사들을 검증해보려는 용도입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제가 밤밥을 먹어볼 동안 타카나시씨는 제가 못해본 다른 걸 했겠죠~? 뭐." 어색하게 얼버무리곤 이어지는 동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아까 쇼트 케이크를 먹고 죽은 사람도 있었고, 동화에는 괴물과 인간이 먹는 음식이 다르단 것도 있었고."

(To 타카나시 메로코): 가능합니다.

히이라기 나츠미:"그림……, 그림, 그러고보면."

"서비스 쿠폰에,"

타카나시 메로코:

(To GM)rolling 1d100<65

(

15

)

=

1 Success

(To 타카나시 메로코): 아이처럼 보이는 인간이 들고있는 케이크는 분명 쇼트 케이크였죠. 그것을 가리키고있는 괴물의 촉수, 그리고 적혀진 내용으로 미루어보아 마치 인간에게 "잘 구분하라" 고 말하는 것 같네요. 자기 음식이라고 어필하는 거라는 추측에 어느정도 확신이 생깁니다.

히이라기 나츠미:"서비스 쿠폰에도, 케이크가 그려져있지 않았나요?"

타카나시 메로코:"……티라미스…처럼 생겼었죠? 네모낳게 잘려있는 것도 그렇고."

히이라기 나츠미:"……어쩌면 그게, 제일 자신있는 케이크 아닐까요?"

"보통 자신작이나 메인메뉴면, 그걸 광고지에 걸거나 하는데……. 쿠폰이긴 해도."

타카나시 메로코:"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 접시에 남아있는 케이크 부스러기가 초콜릿 케이크가 아닌 티라미스 같다……고, 결론 짓기도 했죠."

"그렇게 비워져있었다는 건, 누군가가 아무 문제 없이 맛있게 먹었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요?"

히이라기 나츠미:"하긴, 쇼트 케이크는 먹다가 죽었으니……."

타카나시와 대화를 나누다보니 확신을 가진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쇼트 케이크."

쇼트 케이크는 괴물의 음식. 인간이 입에 넣는다면 죽어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쇼트 케이크와 같은 동그라미 표시가 되어있는 몽블랑도 위험한 쪽일 거라고 생각해요."

히이라기 나츠미:"아쉽네요. 담백해서 맛있었을텐데." 멋쩍게 웃곤 가게로 향하는 통로를 가리킵니다.

"그럼, 바로 가서 확인해볼까요?"

타카나시 메로코:"다음에 멀쩡한 걸로 사먹어 봐야겠어요."

고개를 흔들거리자, 몽블랑과 비슷한 빛깔의 머리칼이 따라 사락였습니다.

"가 볼까요?"

엣쮸 (GM):두 사람은 부엌 밖으로 향하나요?

히이라기 나츠미:"그러죠. 손님을 억지로 초대하지 않는 가게에서……." 조금 피곤한 표정으로 부엌 밖으로 나섭니다.

타카나시 메로코:나츠미를 따라 갑니다!

히이라기 나츠미:나가자마자 바로 점장에게 말을 겁니다. "티라미스 하나요."

타카나시 메로코:"저도 같은 걸로."

점장:"결정 하셨나요?"

싱글벙글한 얼굴입니다.

"두 분 다 티라미스 인 거죠? 다른 케이크도 먹고 감상평을 남겨주신다면 감사하겠지만요, 뭐. 별 수 없네요."

"바로 준비해서 가져다드릴테니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 기다려주세요."

말을 마치고 부엌으로 들어갑니다.

히이라기 나츠미:맨 처음 앉아있었던 테이블에 앉습니다.

타카나시 메로코:가게 안을 휘 둘러보았다가, 거의 비슷한 타이밍에 나츠미의 맞은편에 앉았습니다.

"여기에 앉으면 그대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드네요."

엣쮸 (GM):메로코는 관찰 굴려볼까요?

타카나시 메로코:

관찰력

기준치:	77/38/15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히이라기 나츠미:"그러게요, 다시 돌아가면 좋겠어요. 먹지도 않았는데 이제 케이크는…, 벌써 질렸는걸요."

아까와 같이 가게 안을 둘러보자, 메로코의 눈에 카운터가 눈에 띕니다.

매우 평범한 계산대지만 다른 가게들과 다른 점은 영수증을 끊을 수 없는 채네요. 영수증에는 무언가 쓰여있는 듯이 보입니다.

타카나시 메로코:할 수 있다면 영수증을 살펴보겠습니다!

메로코가 영수증 가까이로 다가가 카운터를 살펴보면, 계산 카운터의 회계 스페이스에는 사탕이 든 바구니, 그리고 10종류의 케이크의 상품명과 그 아래 계산을 효율적으로 돌리기 위한 바코드가 각각 쓰인 메뉴판이 놓여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영수증을 살펴보면, [방문해주셔서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3개 이상 케이크를 구입한 손님에게는 특별한 성의를 드립니다.]라고 씌어 있네요.

타카나시 메로코:……3개 이상?

카운터에서 빠져나온 메로코는 어쩐지 급한 발걸음으로 점장을 찾았습니다!

엣쮸 (GM):부엌 안으로 들어가나요?

타카나시 메로코:안의 인영을 확인하고, 점장이 있다면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입구에만 서 있겠습니다!

점장:안 쪽에서 케이크를 준비하다가, 통로 너머로 메로코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고개를 느릿하게 기울였다가 웃으며 바깥으로 나옵니다.

"음? 손님. 무언가 더 필요하신 거라도?"

타카나시 메로코:"준비하시는 와중에 죄송합니다."

어지간히도 급했는지, 앞머리가 조금 헝클어져 있었습니다.

"티라미스, 하나 더 되나요?"

"새로 포장해 주셔도 좋고, 제 접시에 더 주셔도 좋아요."

타카나시 메로코:"가능하다면 세 개를 주문하고 싶네요."

(To 히이라기 나츠미): 나츠미는 테이블에서 무언가 더 하나요?

(From 히이라기 나츠미):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가만히……. 퇴근 못한 사람처럼…….

(To 히이라기 나츠미): 저런... 그렇다면 나츠미도 지능 판정 해볼까요!

히이라기 나츠미:

지능

기준치:	45/22/9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점장:으음, 각기 다른 케이크를 먹지 않으면 의미 없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준비해드릴까요?

(To 히이라기 나츠미): 그러고보니 가게 안에 도착해서 봉투 안을 확인했던가요? 모처럼 가게에 왔는데 이대로 서비스권을 쓰지 않으면 아까워져버릴지도 모른다고 나츠미는 생각합니다...

히이라기 나츠미:가만히 앉아있는 것도 심심하니 테이블 위의 봉투를 열어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타카나시 메로코:"각기 다른……,"

다다르지 못한 또 다른 정답이 있는 걸까.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지만, 3이라는 숫자와 안전함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쪽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네, 그렇게 부탁드려요."

점장:"그렇다면 티라미스 4개를 준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준비에 한창입니다.

히이라기 나츠미:"타카나시씨, 왜 그러세요?"

나츠미가 봉투를 열어보자, 봉투 안에는 역시 아침에 받았던 편지처럼 서비스권과 편지가 그대로 들어있습니다.

타카나시 메로코:"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음, 말하자면 리스크 없는 도박 같은 거예요."

어느 틈엔가 자리로 돌아와, 손깍지 위에 턱을 얹고서 가만히 접시를 기다렸습니다.

히이라기 나츠미:"도박이요? 위험한 짓은 그만두세요…." 피곤한듯 고개를 좌우로 젓습니다. 케이크 가게에서 두근두근 케이크를 기다리는 손님보단 추가근무중인 사람 같습니다.

타카나시 메로코:"괜찮을 거예요." 이쪽은 상대적으로 두근두근 해 보입니다... "..별개로 뭐랄까, 앞으로 케이크는 굳이 찾지 않게 될 것 같네요."

히이라기 나츠미:"저도요. 케이크는 뭐랄까…. 보기만 해도 의외로 피곤해지네요." 그러고보니 티라미스, 모카 케이크는 아니지만 스스무가 좋아할텐데……. 그런 생각을 하며 일어나 봉투에서 서비스 쿠폰을 꺼내들고 카운터로 향합니다.

"저기, 서비스 쿠폰은 어떻게 사용하나요?"

점장:네개의 티라미스 접시를 유려하게 들고나오다가 나츠미를 쳐다봅니다.

"아, 그건 그냥 저에게 주시면 된답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아, 그러면 저도."

봉투에서 제 몫의 서비스 쿠폰을 꺼내어 카운터에 올려놓았습니다. 손이 바쁘실 것 같네요!

히이라기 나츠미:"그렇습니까." 서비스쿠폰을 카운터에 내려놓곤 잠깐 고민하다 말을 잇습니다. "여기 케이크, 포장도 가능한가요?" 꿈속이긴 하지만, 밑져야 본전이니 말을 꺼내봅니다.

점장:왠지 멋진 서빙실력으로 앞의 테이블에 네개의 접시를 올려놓아 주었습니다. "주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감상평도 들려주신다면 좋겠네요. "

"포장인가요?"

히이라기 나츠미:"네, 티라미스 하나 더, 포장이요." 어차피 지금 여기서 먹을거니까, 아니다 싶으면 가기 전에 바로 버리면 된다. 맛있으면 스스무가 좋아할테고.

점장:가능이야 하지만. 하고 뒷말을 흐립니다.

"그럼 일단 포장용도 준비해놓겠습니다. 케이크는 즐기고 계셔주세요."

히이라기 나츠미:"감사합니다." 앗, 가격은…. 아니다, 필요 없댔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며 테이블에 앉아 티라미스와 메로코를 번갈아 바라봅니다.

"타카나시씨, 제가 먼저 먹어보겠습니다."

"그, 독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타카나시 메로코:"…………,"

"저는, 나츠미 씨께 항상 의지하고 있고, 또 감사하고 있지만……,"

티라미스의 네모난 귀퉁이를 먹기 좋게 잘라내어, 제 포크에 폭 꽂아들었습니다.

"………."

"이걸로 정말 마지막이라면, 동시에 먹어봐도 괜찮지 않을까요?"

히이라기 나츠미:"…무슨 일이 있으면 어떡하려고요?" 포크로 귀퉁이를 쿡 찔러 포크를 들어올립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응?"

"방금 요비스테 했는데, 그게 좀 더 묵직한 거 아닌가?"

히이라기 나츠미:"엥?"

"아, 그렇네요. 아니 뭐,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멋쩍게 웃는다. 갑자기 이름으로 부르나요? 엥? 엥???

"뭐어, 타카나시씨가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세요. 이름보단 목숨이 중요하다고요. 전 경찰이기도 하고, 튼튼하니까 이정도는 괜찮지만." 그런 논리를 펼치며 냉큼 입에 제 포크와 티라미스 한 조각을 넣습니다.

타카나시 메로코:"진심을 말할 때 딱딱하게 성으로만 부르는 건 멋없잖아요."

"어쨌거나 동고동락한 사이고요?"

그런 적당한 이유를 들었습니다. 아니 그게, 말이 안 되는 건 아닌데……,

그리고, 냠!

히이라기 나츠미:뭔가 말하려다 가루때문에 콜록거릴까봐 얌전히 우물거리고, 삼킨 다음에 입을 엽니다.

"소설같네요. 경찰과 소설가 콤비~"

. . .

두 사람이 티라미스를 입에 넣는 순간, 박수 소리가 울립니다.

놀라서 소리가 나는 쪽을 보면, 주인이 큰 박수를 치며 두 사람을 보고 있습니다.

점장:"축하해! 정답입니다. 두 사람 다, 내 자신작을 훌륭히 먹은 셈이네."

"조금 아까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뭐."

무슨 일일까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두 사람을 보며, 점장은 벙긋 사람 좋은 얼굴로 웃어보입니다.

점장:"갈색 문을 나서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또 꼭 와주세요 손님."

모자를 들어보이며 고개를 숙입니다.

당신이 문을 열면 시야가 하얗게 뒤덮입니다.

한순간, 전부 영원이라고도 할 수 없는 사이 따뜻한 빛에 졸던 당신은 정신이 들면 방의 침대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복장이 취침 전의 것이라 좀 전까지 일은 꿈인 걸 알았지만 티라미스의 케이크 맛이 선명히 생각납니다.

그러면서도 행복해지는 기분이 들어, 그게 꿈일 리 없다는 강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어서, 행복에 잠겨있을 틈도 없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알람이 울려옵니다. 오늘의 하루도 시작이네요.

마음을 다잡고, 당신은 천천히 지금까지의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

.

.

그리고 훗날,

두 사람의 집에 「케이크 세트」라고 적힌 큰 상자가 도착했습니다.

상자를 열면 안에는 가게에서 판매되던 케이크가 모두 들어 있으며 그 끝에는 분홍색의 상자를 빨간 리본으로 묶은 무언가가 들어 있네요.

열어 보면 「주문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쪽지와 함께 귀여운 포크가 들어 있습니다. 이 쪽은 전부 맛있는 케이크처럼 보이니 안심하고 먹어도 될 것 같아요.

【End 2. Noraml End】

타카나시 메로코 생환

히이라기 나츠미 생환

Thank you for playing!

엣쮸 (GM):보수는 이쪽입니다앗

생환 보수 1d5

신화생물을 목격한 메로코 크툴루신화 +1, 나츠미 +3

·점장님이 손수 만드신 포크(아티팩트)

상호 「케이크 인 드림」이 새겨진 케이크 장식이 달린 은 포크. 아이템으로 갖고 있는 동안 [요리계 기능 전반]에+5의 보정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