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ickle…이라고 적혀 있던 거 맞죠? 사자자리의 머리부분을 뜻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사자자리의... 머리 부분...
... 응, 고마워.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좀 더 다니다보면 연관되는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여기는, 뭔가... (겐타로가 앉아 있는 침대쪽으로 다가가서 베개 밑을 뒤져본다.)
더러운 이불이 아무렇게나 펼쳐진 딱딱한 1인용 침대입니다.
그다지 사용한 흔적은 없어보이며, 베개 아래에도 먼지만 있을 뿐입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침실용 전등도 들어 본다)
켜지지 않는 전등입니다. 아래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그 문구 말고는 여기도 별거 없는 모양인데.
여기 옆에 방이 하나 더 있었지? 거기도 가 봐야겠다.
가자. (네 어깨를 가볍게 짚었다.)
유메노 겐타로: 뭐어... 그럴까요.
(천천히 일어난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겐타로와 함께 침실 옆 방 앞에 서서 문을 연다.)
튼튼한 쇠 자물쇠로 잠긴 방입니다.
내려다보면,
열쇠구멍이 없고 영문 알파벳을 돌려서 맞추는 형식의 6자리 자물쇠입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혹시, ... (아까 겐타로에게 들었던걸 떠올리며 자물쇠를 돌려 맞춘다.)
(S, I, C, K, L, E ...)
찰칵.
자물쇠가 풀립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후.
그래서, 잠금은 풀렸는데 말이지... (똑똑 문을 두드린 뒤, 문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들어본다.)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문을 천천히 밀어 연다.)
안으로 들어서면 방 중앙에 흰 제단이 하나, 구석에는 책상과 의자가 있고 뒷문이 하나 나 있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그 분이 기거하시는 별이라고 했지.
여기서 그 분인가 뭔가하는 존재를 소환이라도 하는 모양인데.
유메노 겐타로: ... ... (표정을 찡그렸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네 표정을 살폈다.) ... ... 겐타로?
유메노 겐타로: 기분 나쁘네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응, 뭐... 유쾌한 물건은 아니네.
뭘 불러내는지는 몰라도 멀쩡한 건 절대 아닐거 같으니까.
(겐타로 손 꼭 잡고 책상쪽으로 가서 위를 살핀다.)
나무로 만든 오래된 책상입니다. 종이 뭉치가 수없이 흩어져 있고 쓰다 만 글씨들이 가득합니다.
살펴보면 현대 영문으로 쓰인 꽤 오래된 일지입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또 영어냐... (일단 읽으려고 시도는 해 본다...)
Library Use Roll
Value:
70/35/14
Rolled:
7
Result:
Extreme
───────────────
…(전략) 사자자리는 그 분에게 얼마나 어울리는 별자리인가?
어쩌면 오래 전 나와 같은 동지들이 그 분을 섬기며 진정한 왕이자 위대한 분께 경건한 마음을 바치며 이 곳을 왕의 별로 이름붙이자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 나도 조금 더 빨리 위대하신 분을 알게 되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후략)
───────────────
아리스가와 다이스: 여기는... 대체.
(사자자리...)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해 머리를 굴려 본다..)
INT Roll
Value:
60/30/12
Rolled:
12
Result:
Extreme
이 일지로 미루어보아, 이 곳은 사자자리에 위치한 외행성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집은, 위대한 분을 섬기는 광신도의 집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하아, 말도 안 돼. (이마를 짚는다.)
(우린 소금사막을 구경하고 있었을 뿐인데, 어쩌다가 이런 곳까지..?)
그래도... 여기로 올 수 있었으니 반대로 나가는 방법도 분명... 있겠지.
유메노 겐타로: ...분명 갈 수 있어요.
분명.... ...
(To GM): 새로운 세계로.
아리스가와 다이스: ... ... (너와 눈을 마주치고 가만히 쳐다보았다.)
Psychology Roll
Value:
19/9/3
Rolled:
16
Result:
Success
유메노 겐타로: ... ?
(다이스의 눈을 쳐다본다.)
겐타로는 어딘가 초조해보이며, 빨리 이 이상한 곳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메노 겐타로: 뭐해요, 다이스. (손을 뻗어 네 얼굴을 어루만진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어, 아, 아니.. .... (잠시 멍하니 있다가 볼에 닿는 네 손을 가볍게 잡았다.)
아무것도 아냐. 그래, 당연히 나갈 수 있지. 어떻게든 나가야지.
(뒷문쪽으로 다가가 살짝 열고 바깥을 본다.)
문을 열면 집 뒤쪽으로 쭉 이어진 오솔길이 보이고 저 멀리서 무언가 수없이 반짝거립니다.
목을 빼고 자세히 살펴보면 이 앞쪽으로 언제까지고 이어지던 숲이 끝나면서 다시금 물이 찬 소금 사막이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반짝거리는 빛은 세 개나 떠 있는 달빛에 물 표면이 반사되는 광경이었던 모양입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문을 닫고 다시 방 안으로 돌아온다.)
이 뒤로 나가면 다시 소금사막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제단으로 다가가서 자세히 살펴본다.)
흰 석재로 만들어진 단정한 제단입니다.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얼룩 따위는 없지만 가까이 다가가 냄새를 맡아 보면 희미하게 피 냄새가 배어 있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피 냄새.....)
Spot Hidden Roll
Value:
75/37/15
Rolled:
76
Result:
Fail
아리스가와 다이스 행운 1점 사용합니다.
제단의 밑부분에 파인 글씨로 '제물은 왕의 별 아래에'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제물...?)
(제단.. 들어볼 순 없나..)
(제단을 힘주어 밀어 본다.)
제단은 바닥에 고정되어있는 구조로,
아무리 힘주어 밀어도 밀리지 않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이게 아닌가.)
겐타로, 나랑 거실 좀 같이 가자. 잠깐 보고 싶은게 있어서.
유메노 겐타로: 아아, 그럴까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이런 알수 없는 곳에서 잠시라도 시야 밖에 두고 싶지 않았다.)
... ... (거실로 가서 별자리가 수놓아진 카페트 끝을 걷어 본다.)
카페트를 걷어내면... ,
어딘가로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합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침을 꿀꺽 삼킨다.)
유메노 겐타로: ... ...이런 공간도 있었네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이걸 얘기해줘야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하다가 겨우 입을 연다.)
(... ... 아니 그냥 입 닫겠습니다.)
유메노 겐타로: (뭐야...)
아리스가와 다이스: (니양)
유메노 겐타로: 내려갈건가요?
(To GM): 서재도 봐야하는데...
아리스가와 다이스: ... 기왕 집 뒤져보는거, 확실하게 뒤져 봐야지.
이런게 괜히 있을거 같지도 않고. ... 솔직히 말하면 좀 겁은 나지만.
사람이 아닌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 그래도, 가 보고 싶어.
유메노 겐타로: ... (꿀꺽 침을 삼킨다.)
...네. 다이스가 원한다면....
아리스가와 다이스: (네 손을 꼭 잡았다.)
뭐가 있는지만 보고 나올거니까!
... 들어가기 싫으면 넌 밖에 있어도 돼. 누가봐도 심상치않아 보이는 곳이고.
유메노 겐타로: 아뇨, 저도 같이 들어가겠습니다.
심상찮아보이는 곳에 다이스 혼자 덜렁 보낼 수는 없으니까요.
(To GM): 어떤 정보가 있을지도 모르고...
(To GM): 다이스가 들어간 김에 서재를 살펴보는 것도 좋겠지만.
아리스가와 다이스: ... ... 하핫.
고맙다. (네 볼에 입을 맞춘다.)
유메노 겐타로: ... ... (조금은 들떠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너를 바라본다.)
(To GM): 어서가요, 다이스... ...
(To GM): 새로운 세계로...
아리스가와 다이스: ... 손, 놓지 마.
유메노 겐타로: 네, 절대.
아리스가와 다이스: (겐타로의 손을 꼭 쥐고, 천천히... 계단 아래로 내려 간다.)
다이스는 천천히 계단 아래로 발을 딛습니다.
겐타로도 계단 아래로 발을 디디려고 하지만... ...
... ...?
들어갈 수 없는 듯, 난처한 표정을 짓습니다.
유메노 겐타로: 아...?
어라?
아리스가와 다이스: ... ... 겐타로?! (들어가다 말고 위를 올려다 본다.)
무슨 일인데?!
유메노 겐타로: 뭔가 막힌 것처럼, ....
안 들어가지는 것 같아요... ...
아리스가와 다이스: 하아?! 아무것도 없는데, 그럴리가...
(팔을 살짝 잡아 당겨본다.)
유메노 겐타로: ...윽.
엣쮸 (GM): * 유메노 겐타로 HP -1.
여전히 벽이 있는 듯 들어와지지 않습니다.
유메노 겐타로: 다이스, 아..파요... ....
아리스가와 다이스: ... ... 미안, ... ... (끌어당기던 힘을 뺀다.)
유메노 겐타로: ... ...
저는 여기 가만히 앉아있을테니까.
다녀오셔도 괜찮아요.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절대로, 어디 가면 안 돼.
진짜 금방... 보고 올라 올 테니까.
(이런 알수 없는 곳, 기분 나쁜 곳에서 너를 시야 밖에 두고 싶지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하면서 내려가봐야 하나? 하지만 빠져나갈 단서를 아주 작은 거라도 찾을 수 있다면... 잠깐의 불안함은 접어두어야 하는게 맞지 않나.)
(... 손, 놓고 싶지 않았는데.)
아리스가와 다이스: (계단을 밟고 서면 너를 아주 조금 올려다보는 모양새가 된다. 거실 위에 서 있는 네 양 볼을 감싸고 길게, 입을 맞췄다.)
유메노 겐타로: ...네, 다녀오세요. 다이스.
(속눈썹을 내려 눈을 감고 너의 키스를 받아들인다. 천천히, 애틋하게.)
(한 쪽으로 흘러내리는 오른쪽 옆머리를 손을 들어 넘기고, 제 버석한 입술 위로 네 보드라운 입술이 겹쳐진다.)
(입을 맞추고 있으면 점점 숨이 차올라, 고개를 살짝 틀며 모인 숨을 빼낸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흐읍, ... 하. (느리게 입술을 떼어 낸다.)
... ... (떨어지지 않는 손을 억지로 거두고, 뒤로 돌아 계단 아래로 한걸음씩 내려간다.)
(얼른 돌아 올게.)
습하고 좁은, 우중충한 분위기가 감도는 어두운 지하실입니다.
계단에서 내려와 앞을 보면 철창이 있고 그 안은 빛이 들어오지 않아 더더욱 어둡습니다.
철창에 달린 문은 열려 있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옆을 돌아보면 시멘트가 발린 벽과 육중한 철문이 달린 방이 하나 있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감옥?)
(철창 앞에 약간 거리를 두고 서서 안쪽을 살펴본다.)
퀴퀴한 냄새가 나는 지하 감옥입니다.
인기척은 전혀 없지만 과거 이 감옥에서 수많은 사람 혹은 생물이 스쳐간 흔적이 여실히 보입니다.
바닥이나 벽 할 것 없이 날카로운 무언가에 긁힌 흔적이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가 말라붙은 자국이 좋지 못한 쪽으로 다이스의 상상을 자극합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입을 막고 한 발자국 물러난다.)
(제물은 한두개가 아니었단 얘긴가.)
(여기서 고개를 돌리면 안 되겠지. ... ...)
Spot Hidden Roll
Value:
75/37/15
Rolled:
69
Result:
Success
어두침침한 감옥 안에 눈이 적응하면 곧 벽에 잔뜩 긁힌 흔적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손끝으로 천천히 긁힌 흔적들을 따라가며 읽어보면 이름을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돌 파편으로 어렵게 새겨놓은 문장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미치기 전에 도망쳐."
앞으로 잡혀올 누군가를 위해 남겨 놓은 문구인 것 같지만….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어.)
INT Roll
Value:
60/30/12
Rolled:
84
Result:
Fail
...저 자들은 미쳐가면서 죽어갔던 걸까요. 안타까운 생각이 스칩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그래도 뭔가, 이 문구를 볼 사람들에게 남기고 싶었던 게 있었을지도 몰라. 그게 뭘지는.)
INT Roll
Value:
60/30/12
Rolled:
77
Result:
Fail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대체 무얼 말하고자 했던 걸까요.
..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엣쮸 (GM): * 아리스가와 다이스, 지하실에서 나갈 때까지 아이디어에 -10 판정을 받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철창 안에서 시선을 거두고 옆의 방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 본다.)
철창이나 벽돌, 나무가 아니라 시멘트가 튼튼하게 발린 방입니다.
문도 단단한 철로 만들어져 있지만 잠겨 있지는 않습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생각보다 무척 좁은 방입니다
벽에는 열쇠를 걸어두는 선반이 있고 작은 책상이 하나 있습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좁네...)
(책상 쪽으로 다가가서 위를 살펴본다.)
선반 옆의 작은 책상을 보면 간이 나무 의자가 하나 딸려 있고 책상 위에 종이 뭉치들이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종이 뭉치를 살펴보면 지금까지 감옥에 가두었던 제물의 쓰임새와 출입기록이 세세하게 적혀있습니다.
엣쮸 (GM): * 끔찍하고 지나치게 날것으로 작성된 기록을 본 다이스는 충격에 SANc 0/1.
아리스가와 다이스:
SAN Roll
Value:
68/34/13
Rolled:
11
Result:
Extreme
엣쮸 (GM): 감소 없습니다.
* 종이뭉치에 관찰력+자료조사 복합판정 / 또는 크툴루 신화 판정 가능합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진짜 기분 더럽네.)
(작게 숨을 들이마셨다 내쉬며 종이뭉치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Spot Hidden Roll
Value:
75/37/15
Rolled:
37
Result:
Hard
Library Use Roll
Value:
70/35/14
Rolled:
84
Result:
Fail
아리스가와 다이스 행운 14점 사용합니다.
뭔가, 출입기록과는 다른 종이를 찾아냅니다.
기억 개찬
비용 : 마력 1d5+3, 이성 1d3+2
시전 시간 : 즉시
술자가 특정한 대상의 기억을 개찬합니다. 주문의 영향권은 술자의 바로 앞으로 술자가 직접 볼 수 없는 사람에게는 주문을 사용할 수 없으며 대상은 술자의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술자는 마력과 이성을 소모하고 대상의 기억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주문 '흐릿한 기억'과 달리 바꾸고자 하는 기억이 모호해도 무방합니다. 가령 "지금까지 있었던 끔찍한 일에 대해 잊어라." 등의 지정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러한 포괄적인 지시는 술자가 원하지 않는 기억까지 모두 지울 가능성도 있으니 신중히 사용하여야 합니다. 대상이 잃었던 이성도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기억을 되찾으며 이성도 주문을 사용하기 전 수치로 되돌아갑니다. 이 주문으로 크툴루 신화에 대한 기억을 바꾸었을 경우 대상은 잠시 크툴루 신화에 대한 지식조차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완전히 0으로 되돌리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아리스가와 다이스: ... ... (그러고보면, 겐타로도 이런 주문.. 쓴 적이 있었지. 종류는 달랐지만.)